품목정보
발행일 | 2010년 04월 01일 |
---|---|
쪽수, 무게, 크기 | 208쪽 | 322g | 148*210*20mm |
ISBN13 | 9788994228020 |
ISBN10 | 8994228020 |
발행일 | 2010년 04월 0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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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08쪽 | 322g | 148*210*20mm |
ISBN13 | 9788994228020 |
ISBN10 | 8994228020 |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술을 마시는 것이 더 이상 화제가 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얼마 전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는 혼자 밥 먹는 행위를 인간관계의 단절, 소통의 부재라는 관점에서 보고 ‘혼자 밥 먹는 일’에 대한 위험성을 진지하게 말했지만 「고독한 미식가」를 읽다보면 혼자
먹는 밥은, 그저 혼자서 즐기는 쾌락의 일종으로 가볍게 생각하게 된다.
「고독한 미식가」의 에피소드는 단순하다. 무역업을 하는 주인공이 일을 마치고, 혹은 출장길에 혼자 밥을 먹는 내용이 전부이다. 혼자 일하다 배가 고파지면-만약 그 사람이 남성이라면- 메뉴에 대한 고민 없이 가까운 해장국집에 가서 해장국을 먹거나 기사식당에 가서 백반을 사 먹는 게 보통이지 않을까 싶은데 주인공은 전혀 다른 태도를 보인다. 방문한 지역의 특산물을 먹는 건 기본이고, 먹는 즐거움 외에는 딱히 기쁨이 없는 여고생처럼 적극적으로 주변을 둘러본 뒤 식당을 찾아 들어간다. 때로는 포장 한 음식을 공원에 홀로 앉아 맛있게 먹기도 하는데, 그런 모습들에서 주인공은 자기 자신에 대해 충실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혼자 옷을 사러가고, 혼자 서점에 가고, 혼자 커피숍에 간다.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나가는 것도 물론 즐겁고 의미 있지만 나 혼자 움직일 때보다는 자유롭지 않다. 옷을 고를 때에도, 책을 고를 때에도 상대를 신경 써야 한다. 책을 좀 더 골라 보고 싶어도 아이들이 피곤해하거나 남편이 지루해하는 눈치가 있으면 그만 두어야 하고, 소화가 안 되서 중국음식이 먹기 싫어도 아이들과 있으면 짜장면에 탕수육을 먹어야 하는 나름의 고충이 있다. 그래서 기회가 될 때마다 혼자 나가는데 생각보다 편하고 즐겁고 재밌다. 우선 나의 소박한 욕망에 충실할 수 있고,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그 날의 일정이 순조롭게 풀린다.
또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내가 원하지 않아도 해야 하고, 먹어야 할 때가 많다. 동료들의 기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내 경험에 비추어보면 「고독한 미식가」의 주인공의 혼자 식사하는 마음이 이해가 된다. 무역업을 하는 사람이니 물건을 팔기 위해 자신의 본성을 내려놓고 상대방에게 많이 맞추며 살 테지. 그런 생활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이 먹고 싶은 대로 마음껏 음미하며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고생한 자신에게 줄 수 있는 소박하지만 특별한 ‘보상’이 아니었을까
일드 고독한 미식가를 정말 좋아해서
재탕 삼탕 부족해서 소장하고
심심할때마다 보는 지라
만화가 궁금해지더라구요
그래서 구입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받아보니 아... 솔직히 말할께요
실망했었요
아빠는 요리사정도는 기대 안했지만
그래도 드라마보다는 자세한 먹는 모습이나
느낌을 전하는 그런 식으로 전개되는 만화라고
생각했는데 말 그대로 30분이 안되는
그 드라마가 그나마 길게 길~~~~게 표현되었던 거네요
그래서 보면서 아 허망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냥 짤막한 일본 맛집 소개서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