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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디노의 램프

알라디노의 램프

[ 양장 ]
리뷰 총점7.3 리뷰 6건
베스트
스페인/중남미소설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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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3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128*188*20mm
ISBN13 9788932910444
ISBN10 893291044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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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을 찾는 여행객들은 절대 설명될 수 없는 음모 비슷한 것에 휘말렸기 때문에 그곳의 주소는 밝힐 수 없다. Z 호텔이 〈세 개의 국경〉이란 의미의 트레스 프론테라스에 있었다는 것만 밝히겠다. 그 호텔이 아직도 그곳에 있을지 누가 알겠는가. 페루와 콜롬비아, 브라질의 허망한 국경들이 서로 맞닿아 있는 것을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그곳에 Z 호텔은 가장 집요하고 의리 있는 손님에게 포위되어 있다. 바로 밀림이다. 밀림이 방들을 천천히 점령해 가고 있다. 그리고 나는 언젠가 그곳으로 돌아갈 꿈을 꾸기 때문에 현재형을 사용한다. --- p.39, 「Z 호텔」 중에서

이파네마의 공기는 두 모금만 들이마셔도 곤드레만드레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에 카차사 몇 모금을 더 추가하고 눈을 180도로 한 바퀴 돌리면 최고로 멋진 세상의 한복판에 와 있는 기분이다. 야한 티 팬티 외에는 아무 의상도 걸치지 않고 삼바의 리듬에 몸을 맡긴 채 시간을 잊고 한바탕 즐기자며 부추기는 창조물들의 아름다움이 부각되는 세상에 와 있는 기분이다. --- p.81, 「마리아의 심장」 중에서

나의 열네 살은 이렇게 흘러갔고, 사회적인 변화를 외치는 세상 덕에 삶은 엄청난 모험들로 가득 채워졌다. 그녀를 다시 만났을 때는 어느 겨울 아침이었던 걸로 기억된다. 나는 열여덟 살로 학생 대표였으며, 68 학생 운동의 바리케이드에서 하루 24시간 대기하고 있었다. 우리는 대학이 앞장서 사회적 변화의 커다란 중심축이 되고, 대학을 노동자들에게 개방해 위대한 변화와 혁명의 심장이 될 수 있도록 개혁을 외치고 있었다. 이 모든 것은 당연히 정부에게 밉보였고 경찰은 학생들에게 법이라는 무거운 짐을 씌우려고 혈안이 되어 있었다. 산티아고의 겨울은 원래 끔찍한데, 일상적인 공해에 최루탄 가스와 총알들이 더해져 1968년의 겨울은 훨씬 더 끔찍했다. --- pp.96-97, 「딩동! 딩동! 사랑이 찾아왔어요」

나는 혼자 떠들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나는 전 세계를 통틀어 그 지역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프리지아 연안의 고독은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나라로 나를 데려다 주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누군가 나에게 고향이 그립냐고 물을 때마다 강하게 화를 내며 부인하던 그 그리움을 줄여 주기 때문이었다. 그러고 나서 나는 간단하면서도 울림이 큰 그곳 사람들의 이름이 좋다고 말했다. 남자들은 디르크, 얀, 외르크, 하르크이고, 여자들은 앙케, 엘케, 질케다. 그들 이름의 울림은 절벽에 부딪혀 산산이 부서지는 파도와 같은 리듬을 지닌 그곳의 방언 플라트와 잘 어울렸다. --- p.123, 「섬」

알라디노 가리브는 자기 이름에 전혀 확신이 없었다. 그러나 마젤란 해협으로 모여드는 운하들의 미로를 항해한 후 에덴 항에 도착한 그 팔레스티나 남자에게는 무슨 이름이라도 있었을 것이다. 그는 땅을 채 밟기도 전에 플란넬 속바지와 얼음장 같은 남극 바람에도 끄떡없는 남방, 커다란 칠로에 섬의 최고급 천연 모 양말, 독일 바늘, 토메산(産) 실, 카웨스카르 원주민 여자들에게는 싸구려 잡동사니보다 훨씬 유혹적인 알록달록한 단추들이 들어 있는 보따리를 풀었다. 크로아티아인과 웨일스인, 칠레인, 그리고 어디 출신인지도 모르는 다른 사람들은 털이라고는 세 가닥밖에 없는 바다표범들이 새끼를 낳는 강어귀로 데려다 달라며 카웨스카르 원주민들에게 싸구려 잡동사니를 건네주었다. 갓 태어난 새끼들의 하얀 가죽은 그곳 해협의 맛난 해산물과 다른 어떤 보물들보다 그들을 훨씬 매료시켰다.
--- pp.215-216, 「알라디노의 램프」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가늘고 기다란 행운의 불꽃
여든 살 넘은 늙은 용병에게는 여러 자식들, 그리고 카추핀이라는 충직한 개 한 마리가 있었다. 자식들은 그가 램프의 불꽃 귀신과 이야기를 나누고 나면 돈이 생긴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정작 비밀은 카추핀에게 있었다. 노인은 젊은 시절 주웠던 금화들을 카추핀의 몸속에 숨겨 두고, 자신만의 비법 아래 평생에 걸쳐 조금씩 금화를 빼내 식구들에게 선물하며 살아 온 것이다.

미라마르 카페
알렉산드리아의 한 호텔에 머물면서 겪었던 일화. 지중해가 내려다보이는 호텔 방의 발코니에서 샴페인을 마시며 카바피스 시인을 기리던 그는 옆방의 한 여인과 우연히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그리고 다음 날 저녁 그녀와 미라마르 카페에서 만나기로 한다. 다음 날 그는 미라마르 카페를 찾아 바닷가를 헤매지만, 그런 카페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Z 호텔
페루와 콜롬비아, 브라질 세 나라의 국경이 접하는 지역의 밀림에 위치한 Z 호텔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들. 칠레의 신문 기자이자 사진작가이며 화가였으나 군부에 의해 오른손이 통째로 잘려 나갈 뻔했다가 다행히 손가락 세 개만을 잃은 〈칠손이〉, 나일 강에서 덩치 큰 악어를 들여왔던 모리슨 대령, 닭싸움꾼 마우리시오와 그의 애인 호세피나, 이민 5세대 중국인 벤저민 창, 실연의 아픔 때문에 40일 동안 대성통곡하는 덴마크인 등 여러 사람들의 사연과 추억이 펼쳐진다.

죽은 시인들과의 저녁 식사
어느덧 50세를 바라보는 주인공은 지인들과 함께 산티아고의 마지막 보헤미안풍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세상을 떠난 친구들, 그리고 한 구두닦이 소년을 떠올린다. 종일 번 돈을 깡패들에게 털려 울고 있는 구두닦이 소년을 위로하고자 그들은 소년에게 여러 번 자신들의 구두를 닦게 하고, 결국 일당을 되찾아준다.

가장 작은 이야기
3쪽에 걸친 아주 짧은 이야기. 거울 앞에 선 한 남자가 자신의 모습을 비춰 보며 독백하는데, 왠지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 결국 마지막에 그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세풀베다의 허를 찌르는 위트가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마리아의 심장
카니발로 유명한 브라질 이파네마에서 있었던 일화. 주인공과 동행한 독일 사진작가 기셀다가 브래지어까지 벗어 던지며 열심히 춤을 추고 있는데, 한 노인이 다가와 이상한 충고를 건넨다. 〈죽음의 마리아가 자신의 것을 원하고 있다〉는 이 말의 의미는 시간이 흐른 후 주인공이 기셀다가 찍은 사진들을 살펴보던 중 서서히 밝혀지게 된다.

딩동! 딩동! 사랑이 찾아왔어요
주인공이 열네 살 때 다녔던 예절 학교의 마지막 수업에서 만난 한 소녀와의 사랑 이야기. 좌파 성향의 국립 고등학교에 다니던 그는 사립 고등학교 학생인 마를리에게 신분의 격차를 느끼지만, 그녀가 「딩동! 딩동! 사랑이 찾아왔어요」라는 노래에 맞춰 춤추는 모습에 반하고 만다. 그들은 다음 날 만나기로 하지만 결국 열여덟 살이 되어 참여한 68 학생 운동에서 극적으로 재회한다. 이후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며 청춘을 보낸 이들은 40대에 이르러서야 함께 하게 된다.


실연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함박눈을 맞으며 함부르크의 거리를 헤매던 주인공은 어느 기차역에 도착한다. 기차를 타고 질트 섬으로 여행을 떠난 그는 기차 안에서 추억 하나를 떠올린다. 절친한 친구였던 늙은 쿠르트의 아내 질케를 사랑했던 그는 남몰래 가슴앓이만 한다. 그러다 쿠르트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아내를 행복하게 해 달라는 유언을 남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삶을 배신하지 않기 위해 사랑을 배신하는 쪽을 택한다. 그리고 친구가 묻혀 있는 섬을 찾아간다.

복수의 천사
한 여자의 살인 사건에 휘말린 주인공은 시신 안치소를 찾아가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게 된다. 그런데 전혀 모르는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다이어리에 그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혀 있어, 그는 가장 유력한 용의자가 되어 경찰의 심문을 받게 된다. 이어 그 역시 정체불명의 남자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고, 결국 올리브색 바바리코트를 걸친 한 사나이에게 습격을 당하게 되는데…….

대성당의 재건축
『연애 소설 읽는 노인』의 주인공이었던 안토니오 호세 볼리바르 프로아뇨가 다시 등장해 아마존 밀림에서 벌어지고 있는 백인들의 만행을 고발한다. 그는 원주민들을 보호하고, 전쟁으로 폐허가 된 엘 이딜리오의 상황을 파악하고자 치과 의사와 함께 그곳을 찾아간다. 밀림은 지뢰밭이 되어 있었으며, 옛날 그곳을 찾아와 나뭇가지와 지푸라기로 대성당을 지었던 콜롬비아인의 아코디언만이 남아 있었다. 결국 이들 모두는 함께 힘을 모아 대성당을 다시 짓게 된다.

나무
레녹스라는 섬에는 나무 한 그루가 있다. 그 나무는 두 대양 사이에서 등대처럼 홀로 외롭게 서 있다. 옛날에는 스무 그루도 넘는 나무들이 있었지만 모두 바람에 쓰러지고 벼락을 맞아 이제 한 그루만이 남게 된 것이다. 그 나무는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채 그곳을 지키며, 그곳을 거쳐 갔던 사람들을 기억한다.

알라디노의 램프
팔레스타인 사람인 알라디노 가리브는 중남미 대륙 끝의 에덴 항에 도착해 원주민들에게 온갖 잡동사니를 판다. 그곳은 바다표범 가죽을 구하고자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거리지만 그들은 모두 불신과 가난의 늪에서 허덕이며 살아가고 있다. 알라디노는 불신이야말로 모든 불행의 씨앗임을 이야기하며, 한 원주민 여인에게 담요와 자기가 가지고 있던 램프를 넘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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