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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라는 사람 1,2 세트

작가라는 사람 1,2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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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3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640쪽 | 122*189*3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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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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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허진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번역학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는 지넷 윈터슨의 『시간의 틈』, 도나 타트의 『황금방울새』, 마틴 에이미스의 『런던 필즈』와 『누가 개를 들여놓았나』, 할레드 알하미시의 『택시』, 나기브 마푸즈의 『미라마르』, 아모스 오즈의 『지하실의 검은 표범』, 수잔 브릴랜드의 『델프트 이야기』, 오드리 설킬드의 『레니 리펜슈탈, 금지된 열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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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작가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무엇을 찾으려고 하는지 묻는다면, 삶과 작품의 교차점으로 되돌아갈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서 작가의 삶에서 소설의 근원을 찾는다는 뜻은 아니다. 소설과 비슷한 경험을, 심지어는 단서를 찾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작가의 열정을 엿보는 것에 더 가깝다. 무엇이 작품을 만들어 냈을까? 무엇이 삶에 영향을 주었을까?
이 책은 그러한 매혹의 결과이다. 우리의 삶과 마찬가지로 작가의 삶 역시 부모님과 형제자매, 연인, 자녀와의 관계에 의해 형성된다는 사실을 나는 오래 전에 깨달았다. 그러나 내가 발견한 또 한 가지는 작가들의 가장 흔한 공통점, 가장 자주 나타나는 특징이 바로 주변성, 즉 이방인의 지위라는 사실이다.--- p.6~7

저는 한동안 작가나 그 비슷한 사람들이 그런 일을 하는 이유가 뭘까 생각했습니다. 방에 스스로 갇혀서 글을 쓴다는 것은 좀 이상한 일이니까요. 반사회적이기도 하고 조금 이상하죠. 정말이지, 화가나 음악가는 왜 그렇게 집착할까요? 그런 사람들은 왜 그런 일을 하는 걸까요? 저는 출판도 되지 않을 소설을 쓰고 또 쓰는 사람들을 압니다. 또 정말 바쁜 와중에도 하루가 저물 때쯤 일부러 두 시간 정도 시간을 내서 소설을 조금이라도 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해야 할 업무도 있고 돌봐야 할 아이들이 있는데도 말입니다. 저 역시 그런 사람들 중 하나라는 것은 인정해야겠군요, 그게 제 일이니까요. 시간이 조금 지나면 이상하다는 생각이, 이게 다 무슨 소용일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그런 사람들에게는 약간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아주 유능하고 삶을 아주 훌륭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지요. 하지만 근본적으로 그들의 삶은 오래전에 무너진 것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트라우마라고까지 할 수는 없지만 뭔가, 평형을 잃은 거죠. 다시 말해서, 어렸을 때 절대 낫지 않는 일종의 상처를 받은 거죠. 몇 주씩 방에 갇혀서 힘들게 소설을 쓰는 것은 말하자면 그 상처를 만지작거리는 것입니다, 제가 보기엔 그런 것 같았어요. 가즈오 이시구로. --- p.69~70

좋은 이야기는 우리를 저절로 끌어들이고, 또 좋은 이야기는 도덕적인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비도덕적이면서 정말 좋은 이야기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우리 내면에 존재하는 무언가가 우리를 좋은 이야기로 인도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 있다면 운이 좋은 것이지요. 제가 대단한 일을 한다고 주장하지는 못하겠습니다. 그냥 그렇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뿐입니다. 사실은 알 수 없으니까요. 치누아 아체베. --- p.212

저에게 언어는 자유입니다. 뭔가를 표현할 수 있는 말을 발견하는 순간 그것은 앞뒤가 맞는 생각이 되고, 더 이상 감정이나 경험에 얽매이지 않습니다. 설명할 수 있고, 말할 수 있고, 내 안에서 꺼내서 다른 누군가에게 줄 수 있지요. 그것은 해방의 경험이에요. 지넷 윈터슨.
--- p.251
사실 나는 이야기가 좋아서 책을 읽었다. 몇 년 후 제임스 서버와 에드거 앨런 포를, 그러니까 「침대가 떨어진 밤」과 「말스트룀에 휘말리다」를 만난 후에야 나는 알아볼 수 있는 작가와 목소리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웃음과 공포. 각각의 이야기 양식은 무척 흥미롭고 무척 독특했다. 나는 생각했다. 누가 이 이야기를 썼지? 이런 이야기가 또 있을까? 그러다 보니 작가의 이름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작가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어떤 생각을 했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 p.6

픽션은 커다란 부엌 싱크대 같은 예술입니다. 허용되지 않는 데이터는 아무것도 없지요. 과학, 종교, 신앙 고백, 역사, 신화, 꿈, 길거리의 정신 나간 거지들의 중얼거림, 뭐든지 가져다 쓸 수 있어요. 작가는 독자에게 사실과 감정, 외부에 있는 것, 내부에 있는 것, 개인적인 것, 시적인 것, 뭐든지 줄 수 있습니다. 돼지 한 마리를 전부 줄 수 있죠. D. H. 로렌스가 소설을 그렇게 불렀지요, 돼지 한 마리라고요. 닥터로. --- p.25

저는 무척 낙관적인 사람입니다, 정말이에요. 책을 쓰는 것은 무척 낙관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저 상처를 더 잘 설명할 수 있을 뿐이죠. 그 이상은 아닙니다. 저는 그저 상처를 다시 배치하고, 새로운 이름을 붙이고, 그런 다음 그래, 나 역시 그 상처로 만들어져 있어, 그건 내 상처야, 나도 그 일부야,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은 그것뿐이에요. 다비드 그로스만. --- p.90

목록의 기능은 학교에서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사람들에게 알려 주는 것이 아닙니다. 학교에서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는 우리 모두 이미 알고 있습니다. 셰익스피어, 세르반테스, 초서를 공부해야 하지요. 우리는 디킨스와 조지 엘리엇을 읽어야 합니다. 책은 인간을 인간으로 교육시키고 모든 면에서 인간의 시야를 확장시켜 줍니다. 현재 사회적 정의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주어지는 허울뿐인 책보다 정전이 우리 인간을 더 대단하고, 똑똑하고, 인간적이고, 따뜻한 사람으로 만들어 줍니다. 해럴드 블룸. --- p.143

제가 제일 빨리 쓴 책은 2년, 제일 오래 쓴 책은 8, 9년이 걸렸고 대부분 3, 4년 정도 걸렸습니다. 게으름을 피우는 것은 아니지만 글을 무척 힘들게 쓰기 때문입니다. 저는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수 없이 여러 번, 아마 여덟, 아홉 번 정도 다시 씁니다. 그렇게 글을 쓰고 다시 쓰면서 저는 항상 전체로서의 언어와 각 단어와의 관계를 살핍니다. 단어를 적절하게 선택해서 서로 적절한 관계를 맺으면 어떤 울림이 생깁니다. 그 단어들이 속한 전체로서의 언어는 아주 약한 메아리를 되돌려 줍니다. 그 희미한 메아리가 믿음의 요소로 인식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그것이 사소한 것을 추방할지도, 아니 초월할지도 모르니까요. 사소한 것들이 지평을 모두 채우면 품위가 떨어지고 기가 꺾이지요. 존 버거
--- p.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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