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17년 03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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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565쪽 | 656g | 128*195*35mm |
ISBN13 | 9788932918266 |
ISBN10 | 8932918260 |
출간일 | 2017년 03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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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565쪽 | 656g | 128*195*35mm |
ISBN13 | 9788932918266 |
ISBN10 | 8932918260 |
불멸의 고전들이 젊고 새로운 얼굴로 다시 태어나다 젊은 고전 열린책들 세계문학 Ⅹ 예스24 특별 한정판 [정치적 글쓰기]로 20세기 영미 문학계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작가 조지 오웰, 그의 대표작 『1984년』과 『동물 농장』을 한 권으로 엮다 창립 30년 열린책들의 세월이 쌓아 올린 문학적 자산의 결정체 W 열린책들 세계문학. 품격 높은 해외 문학을 엄선해 꾸준히 출판해 온 열린책들과 예스24가 컬래버레이션으로 불멸의 고전 세 작품을 꼽아 새로운 표지로 특별 한정판을 펴냈다. 기존에 세계문학으로 출간되었던 조지 오웰의 두 작품 『1984년』(세계문학 17)과 『동물 농장』(세계문학 53)을 합본해 우아한 디자인으로 리커버판을 만든 것이다. 특히 이번 리커버판은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개성적인 감각을 살린 디자인으로, 『1984년』과 『동물 농장』의 표지 디자인을 앞뒤로 각각 따로 구성하여 독특한 재미를 주며 현대적인 감각을 살렸다. 앞뒤에 있는 『1984년』과 『동물 농장』의 표지는 각각 작품의 중요한 키워드인 ‘눈’과 ‘돼지 코’를 형상화한 것이다. 또한 오웰의 작품 세계에 대한 독자들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돕기 위해 상세한 해설과 연보를 싣는 한편, 작품에 대한 오웰의 구체적인 생각이 담겨 있는 『동물 농장』 우크라이나판에 실렸던 그의 특별 서문, 작가로서의 정치적 태도에 대한 그의 신념을 담은 에세이 「작가와 리바이어던」 등을 함께 실어 풍성하게 구성했다. |
『1984년』 제1부 제2부 제3부 부록 - 신어의 원리 역자 해설 - 빅 브러더의 눈이 지배하는 미래를 그린 반유토피아 소설 조지 오웰 연보 『동물 농장』 우크라이나판 서문 동물 농장 에세이 - 작가와 리바이어던 역자 해설 - 정치적 글쓰기와 동물 소설 |
이 소설을 알게 된게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때문이었다. 제목만 알고 있었지 읽어 볼 생각을 하지 못했다는 게 사실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발견했다. 『1984년』 과 『동물농장』을 한데 엮었다. 1949년에 쓰여진 『1984년』 은 과연 어떨까. 현재는 과거지만 소설이 쓰여진 시기에는 미래 소설이었을텐데. 얼마나 많은 것을 예견했나 살펴보면, 그리 많이 달라진 것 같지도 않다. 현재와 거의 비슷하다는 얘기다.
오세아니아, 빅 브러더의 눈이 세상을 지배하는 도시. 그들은 결혼도, 직장도, 집안에서의 생활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었다. 모든 장소에 터치스크린이 그들을 바라보고 있으며, 그들이 하는 모든 행동들은 누군가에게 전송되고 있었다. 소설 속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는 진리부에서 일하고 있다. 그가 하는 일은 이미 일어났던 일을 새롭게 수정하는 일이다. 예를 들면 어떤 사건이 새로 터졌다고 했을 때 그 사건으로 기사를 재작성하는 일이다.
윈스턴은 터치스크린이 펼쳐진 집안 한구석에서 오래된 수첩을 꺼냈다. 물론 암시장에서 구매한 것이다. 수첩에 과거의 일들을 기록하고자 한다. 모든 일들이 빅 브러더의 눈에 의해 비춰지고, 사생활이라고는 없는 세상에서 과거의 일들을 후세에 남기고 싶었다. 엄마와 아버지와 살았던 과거의 어느 시간, 엄마가 사라지고 아버지마저 사라져 지금은 어딘가에 있는지 알 수 조차 없다.
윈스턴을 비롯해 직장에 다니고 있는 사람들은 당원이라 부른다. 윈스턴은 외부당원이지만, 회사에서는 내부당원도 존재할 것이다. 프롤레타리아, 여기서는 프롤이라 칭하는데, 어느 날 프롤들이 모여있던 골동품을 파는 곳에서 하나의 그림을 발견하고 문진으로 쓰이는 유리알을 구한다. 그리고 같은 회사의 창작국에 근무하는 검은 머리의 여성 줄리아로 부터 쪽지를 받게 되고 그들은 다른 이들의 눈을 피해 사랑을 나누게 된다. 행군을 하던 곳의 어느 숲속, 골동품을 파는 곳에서 만나던 그들은 사상 경찰들에게 잡혀 지하실의 어느 공간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 책의 반대쪽에 수록된 『동물농장』을 처음 읽게 되었는데, 묘하게 『1984년』의 세계와 닮았다. 농장주인 존스 씨는 동물들에게 거의 굶어죽지 않을 만큼의 식량만 주고 부려 먹었다. 이에 반기를 든 동물들. 여기에서 반기를 든 지도자는 돼지들이었다는 것. 스노볼과 나폴레옹이라는 이름을 가진 돼지들은 존스 씨 가족을 몰아내고 농장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름을 '동물농장'이라고 짓고, 동물들을 위한 7계명을 지어 벽에 붙여 놓았다. 모든 동물들을 위한다고 하지만 어떤 사회든 지도자는 있게 마련이다.
처음엔 스노볼이 이들의 지도자가 되어 자급자족을 하기 위해 풍차를 만들기로 했다. 직접 풍차의 설계도를 그려 농장의 발전을 위해 전기를 쓰고자 했으나 나폴레옹이 반기를 들어 스노볼을 몰아낸다. 나폴레옹은 자신의 아래에 스퀼러를 두고 자신의 말을 대변하게 하는데, 모든 잘못은 스노볼이 했으며, 모든 공은 자신에게 돌리는 식이다.
조지 오웰이 직접 밝혔고, 소설을 읽는 나도 느꼈던 바와 같이 이 소설은 소련의 전체주의를 나타낸다. 공산주의 국가에서 보이는 모든 행태를 소설로 풀어낸 것이다. 민중을 위한다고 하지만, 자신들의 이익을 위했고 배부른 돼지들과 같았지만 민중은 죽어라 일만 하게 되었다. 『1984년』에서도 마찬가지다. 모든 것을 장악한 것도 당이었고, 내부 당원과 외부 당원의 특혜가 있었고, 보통의 민중인 프롤들은 노예처럼 일했고, 핍박받았다.
두 소설에서 가장 와 닿았던 게 설탕이었다. 지금은 건강에 좋지 않다고 기피하게 되는 게 설탕인데 그 시기에는 아주 귀한 것이어서 설탕 대신에 단맛이 나는 사카린을 사용했다. 초콜릿 같은 경우도 각 가정에 배급이 되는데 양이 점점 줄어드는 식이다. 진짜 설탕이나 진짜 커피를 구했을 때의 기쁨을 토로하는데 무척 인상적이었다.
한때 소련과 미국의 힘이 막강한데 비해 지금의 러시아는 그 세력이 약해진 면이 없잖아 있다. 하지만 중국의 시진핑과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의 행태를 보면 조지 오웰이 소설속에서 예견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투표 용지가 보이게 투표를 하는 것과 대통령 연임 제도 때문에 다른 사람을 내세워 총리로서 대통령의 역할까지 했던 푸틴의 행동들을 보라.
물론 조지 오웰은 소련의 스탈린과 트로츠키, 마르크스의 사상을 소설 속 동물들에 비유해 나타냈다. 지배 계급과 피지배 계급의 사회, 격차 등을 표현한 글에서 우리는 우리의 과거를 바라본다. 1949년의 조지 오웰이 그렸던 1984년의 시대, 그가 예견했던 것과 다르지 않았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다.
친사회주의자가 된 것은 이론적으로 계획 사회에 찬동해서가 아니라 가난한 산업노동자들이 억압받고 무시당하는 것이 싫었기 때문이다. (9페이지)
열린책들에서 조지오웰의 특별판이 나왔다고 해서 나오자마자 산 기억이 난다. 책 디자인도 이뻐서 집에 두고 오래오래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2권을 한꺼번에 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다른 책들을 읽다고 사놓고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에구 서두가 길었네...)
가벼운 것부터 읽기 시작해 보자는 심정으로 '동물농장'을 먼저 읽었다. 아.. 이것도 가볍지 않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아직까지도 사회주의체제에 있는 유일한 한 나라가 생각이 났고 동물농장에서 돼지와 개들에게 핍팍박고 있는 동물처럼, 고통을 받고 살고 있는 그 세계속의 사람을 생각하니 안타까웠다. (물론 자본주의체제인 우리라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동물농장의 이야기는 잘 알고 있듯이 인간에게 고통을 받고 있던 동물들이 폭동을 일으켜서 농장에서 인간을 쫒아내고 동물들끼리 농장을 운영하면서 살아가다가 결국은 '나폴레옹'이라는 돼지가 자신의 복종인 개들과 함께 지배를 하면서 동물들의 삶이 더 처참해 진다는 이야기 이다.
조지오웰은 처음의 사회주의가 어떻게 변질되었고 평등을 외치던 순수한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변하게 되었는지를 동물우화를 통해서 신랄하게 보여주고 했다고 한다. 그리고 조지오웰은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사상들이 충돌하던 그 시대를 함께 겪은 사람으로 체제속에서 희생당하는 순수하고 무지한 사람들의 삶을 매우 안타까워 한 듯 한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왜 처음의 순수한 목적은 사라지고 시간이 지나면 그 생각들이 변하는 것인가? 진정한 유토피아의 세계는 존재하지 않은 것인가? 하는 등 이런저런 많은 생각을 했다. 아마 이런 나의 복잡한 생각들이 동물농장의 클로버의 생각과 비슷한 것 같다. 그리고 작가의 생각이지 않았을까.
"언덕 아래를 내려다보는 클로버의 눈에는 눈물이 그득했다. 만약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만 있다면, 그녀는 수년 전에 인간을 전복시키기 위해 일을 벌였을 때 목표한 것은 이런게 아니었다고 말했을 것이다. 이런 공포와 학살의 장면은 메이저 영감이 처음 그들에게 반란을 선동했던 그 날 밤 꿈꾸었던 것이 아니었다. 그녀 자신이 미래의 꿈을 가지고 있었다면 그것은 동물들이 배고픔과 매질로부터 해방되고, 모든 동물들이 평등하고, 각자의 능력에 따라 일하고, 메이저가 연설하던 그 날 밤 자신의 앞발로 새끼 오리들을 감싸 주었듯 강자가 약자를 보호해 주는 동물들의 사회였다. 그런데 그러한 사회대신-그녀는 그 이유를 몰랐다. - 어느 누구도 자신의 속마음을 말하지 못하고, 개들이 사납게 으르렁대며 사방을 돌아다니고, 동료들이 충격적인 범죄를 자백한 후 갈기갈기 찢겨 죽임을 당하는 시절을 만나게 된 것이다. "
다음에는 1984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 한다. 이건 더 빅쇼크이다!!
조지 오웰의 저서들을 막연하게 그저 언젠가 구매해서 읽어야지 하고 마음만 먹고 있다가
열린책들에서 나온 조지 오웰 특별판 - 1984년/동물농장을 보고 더 이상 미룰 수는 없다 싶어
일단 구매부터 해놓았다.
디자인 정말 이쁘고 참신하다. 저 눈 모양을 보라..
게다가 마스킹 테이프까지~~
조지 오웰의 1984년, 동물농장은 다른 출판사에서 더 저렴하게 살 수도 있지만 이 특별판은 모든 것을 잠재우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역자 해설 - 빅 브러더의 눈이 지배하는 미래를 그린 반유토피아 소설, 정치적 글쓰기와 동물 소설
-, 에세이 작가와 리바이어던 등
흥미로운 부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