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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10년 05월 17일 |
|---|---|
| 쪽수, 무게, 크기 | 331쪽 | 1344g | 185*263*30mm |
| ISBN13 | 9788985047098 |
| ISBN10 | 89850470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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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정승이
서울산업대 건축과를 졸업하고, ㈜쌍용건설, ㈜내외건축사사무소 등에서 실무를 쌓았다. 현재 유한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요 작업으로는 싱가포르 썬텍시티 45층 복합센터, 탄현 대림APT, 현대APT, 경기도 건축문화상(일산주택), 한국토지공사 ‘아름다운 우리집’ 우수상(KYOHA HOUSE-2, KYOHA HOUSE-3), 화정어린이도서관, 스타타워, 일산주택 다수, 교하주택 다수(KYOHA HOUSE-1~15) 등이 있고, 그동안의 주택 경험을 토대로 ‘살기 편한 주거공간 U-HAUS’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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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좋은 설계란 건축주가 주어진 대지와 주변 환경과의 교감을 통해 품고 있는 이야기를 얼마나 잘 해석하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이성적인 생각과 감성적인 마음이 일치될 때, 비로소 좋은 건축물이 나타나는 것이다.
좋은 건축물이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며 삶을 풍요롭게 해주듯, 좋은 설계는 제반 조건이 어렵더라도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무슨 일이든 일단 시작하면 되돌리기가 쉽지 않듯이 집을 짓는 것은 더욱 더 되돌리기 힘들다. 그래서 완공 후에 항상 아쉬움이 남는 것이다.
어쩌면 처음부터 완벽한 건축물을 짓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설계자와 시공자, 건축주가 마음을 한 곳으로 모으고 서로 입장을 배려하며,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좋은 결과물을 향해 협력한다면 그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p.52
열린 공간과 닫힌 공간
열린 공간과 닫힌 공간들로 구성된 주택들이 택지 안에 모여 마을을 이루고, 하나의 대지 안에는 닫힌 공간과 열린 공간이 얽혀 하나의 주거공간을 완성한다.
신도시 택지지구 내에서 초기에 설계된 주택들은 열린 구성이 많을 것이고, 후반에 지어진 주택일수록 열고 싶어도 닫힐 수밖에 없는 공간적 제한을 받게 된다. 또는 반대로 계획될 수도 있다.
건축에서의 공간은 건축적 감응을 줄 수 있어야 하고 정적이며 안정된 분위기여야 한다. 안방이나 거실 앞에 둔 가벽처럼 볼 수 있는 것을 제한하는 것이 가장 힘든 설계인 동시에 가장 건축적인 힘을 나타낼 수 있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p.90
주택 설계는 건축 설계 중에서 가장 어려운데,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매우 쉽게 생각하고 설계를 의뢰해 온다. 왜 어려운 설계인가 하면, 늘 한곳에서 사람의 삶과 모든 시간을 함께하고, 사랑하는 가족이 더불어 살아가는 공간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른 일반 건축물들은 특정한 목적에 따라 정해진 시간만 사용하지만, 주택은 24시간 내내 가족과 나의 생활을 담아낸다. 또 새로운 생명의 탄생과 죽음이 늘 공존하는 곳이니만큼, 주택의 중요도에 대해 다시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이다.
주택 신축을 계획한다면 최소 3개월에서 6개월 이상의 시간을 가지고 준비해야 좋은 설계가 진행될 수 있다. 스위치 하나가 잘못된 위치에 있다면 그 집에서 살아가는 동안 계속해서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아주 작은 요소 하나까지도 많은 생각과 배려에 의해 결정된 후 시공되어야만 후회가 없을 것이다.---p.94
다가구주택
다가구주택은 비교적 작은 부지에 여러 가구가 함께 사는 공간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건축법상의 제약도 많이 받는다. 때문에 가구마다 양호한 채광과 좋은 전망을 즐길 수 있도록 하거나 단열, 소음 등 기본에 충실한 시공으로 건강미 넘치는 주택을 완성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여러 가구가 살아가면서 나타나는 스트레스는 공간 디자인의 배려로 해결하고, 각 가구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보호하여 임대주거이지만 나만의 영역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따스한 보금자리를 완성해야 한다.
특히 건물의 외관에 개성을 부여하고 공간의 아름다움과 쾌적성을 높일 수 있는 해결책들을 찾아 독특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실현해 나간다면, 임대수익은 물론 주거에 대한 만족도까지 높일 수 있을 것이다.---p.172
상가주택에 대한 생각
상가 건물의 경우 건축주의 대부분은 임대를 염두에 두고 신축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단 건물만 짓고 나면 임대는 쉽게 되리라는 기대에 차 있는 건축주를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다. 이러한 생각으로 우후죽순 지어진 탓에, 현재의 상가 건물들은 과잉 공급된 상태다. 그러므로 임대를 목적으로 건물을 지을 계획이라면 보다 신중히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상가 건물로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직접 운영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새로운 직업에 도전해 볼 수도 있고, 한편으로 건물의 가치도 올릴 수 있어 일석이조의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건축주가 운영하는 건물은 관리가 잘되어 손님에게도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경우가 많아, 자연스럽게 건물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 이러한 개성 있는 좋은 건물들이 하나하나 모인 단지라면 보다 발전된 상가주택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설계란 건축주가 주어진 대지와 주변 환경과의 교감을 통해 품고 있는 이야기를 얼마나 잘 해석하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이성적인 생각과 감성적인 마음이 일치될 때, 비로소 좋은 건축물이 나타나는 것이다.
좋은 건축물이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며 삶을 풍요롭게 해주듯, 좋은 설계는 제반 조건이 어렵더라도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무슨 일이든 일단 시작하면 되돌리기가 쉽지 않듯이 집을 짓는 것은 더욱 더 되돌리기 힘들다. 그래서 완공 후에 항상 아쉬움이 남는 것이다.
어쩌면 처음부터 완벽한 건축물을 짓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설계자와 시공자, 건축주가 마음을 한 곳으로 모으고 서로 입장을 배려하며,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좋은 결과물을 향해 협력한다면 그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p.52
열린 공간과 닫힌 공간
열린 공간과 닫힌 공간들로 구성된 주택들이 택지 안에 모여 마을을 이루고, 하나의 대지 안에는 닫힌 공간과 열린 공간이 얽혀 하나의 주거공간을 완성한다.
신도시 택지지구 내에서 초기에 설계된 주택들은 열린 구성이 많을 것이고, 후반에 지어진 주택일수록 열고 싶어도 닫힐 수밖에 없는 공간적 제한을 받게 된다. 또는 반대로 계획될 수도 있다.
건축에서의 공간은 건축적 감응을 줄 수 있어야 하고 정적이며 안정된 분위기여야 한다. 안방이나 거실 앞에 둔 가벽처럼 볼 수 있는 것을 제한하는 것이 가장 힘든 설계인 동시에 가장 건축적인 힘을 나타낼 수 있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p.90
주택 설계는 건축 설계 중에서 가장 어려운데,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매우 쉽게 생각하고 설계를 의뢰해 온다. 왜 어려운 설계인가 하면, 늘 한곳에서 사람의 삶과 모든 시간을 함께하고, 사랑하는 가족이 더불어 살아가는 공간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른 일반 건축물들은 특정한 목적에 따라 정해진 시간만 사용하지만, 주택은 24시간 내내 가족과 나의 생활을 담아낸다. 또 새로운 생명의 탄생과 죽음이 늘 공존하는 곳이니만큼, 주택의 중요도에 대해 다시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이다.
주택 신축을 계획한다면 최소 3개월에서 6개월 이상의 시간을 가지고 준비해야 좋은 설계가 진행될 수 있다. 스위치 하나가 잘못된 위치에 있다면 그 집에서 살아가는 동안 계속해서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아주 작은 요소 하나까지도 많은 생각과 배려에 의해 결정된 후 시공되어야만 후회가 없을 것이다.---p.94
다가구주택
다가구주택은 비교적 작은 부지에 여러 가구가 함께 사는 공간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건축법상의 제약도 많이 받는다. 때문에 가구마다 양호한 채광과 좋은 전망을 즐길 수 있도록 하거나 단열, 소음 등 기본에 충실한 시공으로 건강미 넘치는 주택을 완성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여러 가구가 살아가면서 나타나는 스트레스는 공간 디자인의 배려로 해결하고, 각 가구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보호하여 임대주거이지만 나만의 영역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따스한 보금자리를 완성해야 한다.
특히 건물의 외관에 개성을 부여하고 공간의 아름다움과 쾌적성을 높일 수 있는 해결책들을 찾아 독특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실현해 나간다면, 임대수익은 물론 주거에 대한 만족도까지 높일 수 있을 것이다.---p.172
상가주택에 대한 생각
상가 건물의 경우 건축주의 대부분은 임대를 염두에 두고 신축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단 건물만 짓고 나면 임대는 쉽게 되리라는 기대에 차 있는 건축주를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다. 이러한 생각으로 우후죽순 지어진 탓에, 현재의 상가 건물들은 과잉 공급된 상태다. 그러므로 임대를 목적으로 건물을 지을 계획이라면 보다 신중히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상가 건물로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직접 운영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새로운 직업에 도전해 볼 수도 있고, 한편으로 건물의 가치도 올릴 수 있어 일석이조의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건축주가 운영하는 건물은 관리가 잘되어 손님에게도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경우가 많아, 자연스럽게 건물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 이러한 개성 있는 좋은 건물들이 하나하나 모인 단지라면 보다 발전된 상가주택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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