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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문학과 행복한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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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332g | 140*205*20mm
ISBN13 9791158770211
ISBN10 115877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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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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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에서 악의 상징인 라스콜리니코프는 선의 상징인 소냐 앞에 무릎을 꿇고 이렇게 고백한다.
“나는 노파를 죽인 게 아니라 나 자신을 죽였어.”
이 작품은 관념소설과 추리소설의 기법을 결합시킨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문학적으로 탐색해야 할 대목이 많은 작품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의 여러 작품들이 ‘인생의 복음서’라고 불리며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은 하나의 작품인 동시에 성전이다’라는 놀라운 평가를 얻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의 작품 밑바닥에 그가 저 춥고 힘겨운 옴스크 감옥에서 탐독한 성경의 복음사상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직접적으로 성경적인 사랑의 힘을 강변하지 않으면서도 이야기 구조를 통해 그것을 웅변으로 증명한 작가, 그가 바로 도스토옙스키이다. 그런 점에서 그는 인류 문화의 소중한 자산이다.
--- p.56

우리는 혹시 이렇게 반문할지 모른다.
“그러면, 이렇게 바쁘게 서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데 어떡하란 말인가요? 어렵게 꾸려가는 생업과 세상의 모든 인간관계를 포기하란 말인가요?”
포기? 그렇다! 이 세상의 삶과 하나님께의 충성 가운데서 둘 다 감당할 수가 없다면 하나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 그러기에 신앙은 판단의 문제가 아니라 결단의 문제이리라. 그것은 또한 물밀 듯이 밀려와 우리의 시간을 압박하는 숱하게 많은 일들 가운데, 어디에다 우선순위를 둘 것인가를 결단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 p.116

동시에 내게 이 치열한 고통을 부하하신 하나님의 뜻에 대해 보다 깊이 생각해보려 한다. 이 일을 통하여 확실하게 얻은 것 하나는, 나와 비슷한 고난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이다.
하루에도 5천 명 가까운 사람이 느닷없는 실직자가 되어 거리로 쫓겨 나가고, 성실하게 사업을 잘하던 기업가가 주변 환경의 변화로 인하여 어처구니없이 몰락하는 마당에, 이만 한 고통의 실질적 체험이 없이는 결코 그들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없다. 그렇다! 이것은 이해만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한 사람의 기독교인으로서, 나는 내 주변의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권면하고 위로하고 신앙으로 이끌어야 할 책임이 없다 할 수 없다.

--- p.2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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