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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단어 인문학 산책

영단어 인문학 산책

: 이택광의 어휘로 본 영미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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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6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521g | 153*224*30mm
ISBN13 9788996172871
ISBN10 8996172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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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무엇보다도 말이다. 개인의 자질이나 능력을 표현해주는 지표 따위가 아닌 것이다. 뼈 있는 농담 중에 ‘미국은 거지도 영어를 잘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을 뒤집어 생각하면 영어, 아니 모든 언어는 ‘평등’한 것이다. 현대 철학의 정초자라고 불리는 데카르트는 야만인도 생각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기존의 지식을 몽땅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서 생각의 매개가 말이다. 말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서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깨달음이 근대적 이념의 출현을 예고한 것이다. 시험 보는 영어만 난무하는 한국의 현실을 타파해야 진짜 영어의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p.9

기독교 성인 중에서 ‘John’, 그러니까 요한은 예수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사도입니다. 물론 ‘세례자 요한’도 있습니다. 19세기는 기독교의 영향력이 급격하게 쇠퇴하고 무신론이 대중화하는 시대인데, 아이러니하게도 ‘John’이라는 이름이 인기를 얻은 건 재미있죠. 존 스튜어트 밀이라는 사상가가 영국에 있었습니다. 이 사람이 “세상에서 머리 좋고 덕성을 갖춘 이들은 대개가 무신론자이다”는 말을 했는데, 이런 걸 보면 ‘John’이라는 이름을 둘러싼 문화적 맥락이 상당히 복잡하다는 걸 알 수가 있겠죠. 가장 기독교적인 이름을 가진 존 스튜어트 밀이 무신론자를 지지하는 아이러니가 여기에 있습니다. 근대는 무신론과 과학의 시대였고, 종교적 주체를 대체하면서 이런 무신론적이고 과학적인 주체들이 나타나게 되었던 것이죠. ---pp.23-24

그래서 이들은 ‘싸다’(cheap)는 말보다, ‘적당한’(reasonabl)e이라는 말을 더 많이 쓰는지도 모릅니다. 내가 너무 비싸다고 투덜거릴 때마다 영국 친구들은 그 정도면 적정하다(reasonable)고 말하면서 웃곤 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한국은 책을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운송료를 따로 받지 않는데, 영국은 2.99파운드를 받습니다. 꽤 비싸죠. 환율을 감안하면 한국 돈으로 6,000원이라는 거금을 운송료로 지불해야하는 거죠. 그런데 영국 친구들은 집에서 우편물을 받아보는데 그 정도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말합니다. 서비스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에 인색하지 않은 문화인 거죠.---p.67

어차피 문화라는 건 서로 이질적인 것이고, 우리는 제 2 언어(a second language)로 영어를 배우는 겁니다. 문화적 동화는 항상 지배 언어를 통해 만들어진 문화가 그렇지 않은 문화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영국이나 미국에서 보면, 한국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노는데, 금방 영어를 사용하는 걸 보실 수가 있죠. 자기들끼리 놀 때도 영어를 씁니다.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영어를 빨리 배워서 그런 게 아니라, 훨씬 지배 언어에 대해 민감하기 때문이죠. 당연히 그만큼 스트레스를 더 받습니다.---pp.91-92

외국인들을 만나서 얘기를 나눌 때 언어실력이 짧아서 제대로 대화를 못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그런 건 아닙니다. 오히려 중요한 건 전달할 내용에 대한 지식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표현력이나 구사할 수 있는 어휘량이 부족해서 본인의 생각을 전달할 수 없는 경우도 있겠지만, 이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를 따지는 것이나 마찬가지거든요. 제 생각은 말로 전달하는 그 메시지의 내용이 우선합니다. 그 내용에 관심이 생겨야 언어실력도 자연스럽게 느는 것이거든요.---pp.113-114

성경에는 “부자가 천국에 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는 말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여기에서 ‘낙타’는 사실 ‘밧줄’이라는 설이 있죠. 히브리어로 ‘낙타’(gamla)와 ‘밧줄’(gamta)의 발음이 비슷해서 오역을 했다는 주장이 바로 그겁니다. 아무튼 이런 식의 오역 덕분에 나중에는 염소가 악마의 상징으로 나타나기도 하죠. 문화가 일정하게 오역의 역사인 건 이 때문입니다.
---p.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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