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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야 하는 101가지 이유

내가 살아야 하는 101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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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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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0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153*224*20mm
ISBN13 9788976040565
ISBN10 8976040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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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교회에서 강사로 설교를 마치고 나오는데 한 노인이 쪽지를 주었다. 거기에는 이런 짧은 글이 구불구불하게 적혀 있었다.
“내 평생 잊지 않고 목사님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이게 웬 복인가! 복음송가 가운데 “누군가 널 위하여 기도한다”라는 내용이 있다. 내가 힘들어할 때, 고통스러울 때나 아플 때 누군가가 기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말 살맛나지 않겠는가? 누군가 날 기억하고 기도하는 사람이 있는 한 살 가치가 있다. 날 사랑하는 이들이 있는 한 나는 살 의미가 있다. ---6. 날 사랑하는 이들 중에서

나의 기도는 허공을 향한 독백이나 넋두리가 아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구하는 아버지와 자녀의 대화와 같은 것이다. 나의 기도는 무의미한 자기 고백이거나 불필요한 자기 예언적인 말잔치가 아니다. 나의 기도는 약할 때에 나에게 힘을 주고, 어둠을 통과할 때에 빛을 제공한다. 슬픔을 당하거나 놀랄 일을 당할 때에 기도는 마음에 평안과 쉼을 되찾게 한다.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것 같은 위기감을 느낄 때에 기도는 하늘로 향한 문을 열어준다.
“기도할 수 있는데 왜 실망하십니까?”라는 내용의 노래가 있다. 기도할 수 있기에 나는 아무리 어려운 일이나 벅찬 일을 당해도 절망하지 않을 수 있다. 기도를 배우고 알고 실제로 기도하는 사람은 결코 절망하지 않는다. --- 15. 기도할 수 있어서 중에서

어느 날 이른 아침에 상쾌한 아침 공기와 흰 눈을 밟으려고 나즈막한 뒷산에 올라갔다. 아직 이른 아침이어서 눈에는 내 발자국이 처음으로 찍혔다. 뽀드득거리는 깨끗한 눈을 밟으며 언덕 위에 올라가 아직 안개가 걷히지 않은 동네를 내려다보았다.
그런데 얼마 후에 아래쪽에서 인기척이 났다. 누가 이른 아침에 나처럼 산에 올라오는 것 같았다. 가만히 내려다보니 우리 큰아들이 혼자서 올라오고 있는 것이었다.
“아니, 네가 웬일이냐? 여길 어떻게 알고 올라오는 거야?”
나는 놀라서 아이의 손을 잡아주며 물었다.
“엄마가 그러는데 아빠가 아침에 산에 올라갔대. 그래서 아빠 발자국을 따라왔지!”
아이는 의기양양하게 대답했다.
그날 나는 아주 중요한 교훈을 한 가지 깨우쳤다. 내가 가는 길에는 나의 발자국이 남고 그것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보는 내 자녀가 따라온다는 것이다. 내가 바른 길을 가면 아이들도 바른 길을 갈 것이지만, 엉뚱한 곳으로 가면 거기도 따라올 것이다. 내가 의도하지 않았어도 나는 나의 부모와 선배와 선생의 길을 따라왔고 또 지금도 따라가고 있다. (…) 먼 훗날 나의 뒤를 따라온 사람들이 한목소리로 이렇게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
“바른 길로 가줘서 고맙습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열심히 살아야 한다.
--- 71. 아빠 발자국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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