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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소금

: 인류사를 만든 하얀 황금의 역사

마크 쿨란스키 저 / 이창식 역 | 세종서적 | 2003년 09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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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9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90쪽 | 567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071292
ISBN10 8984071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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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마크 쿨란스키
전문작가. <뉴욕타임즈><헤럴드 트리뷴><파르티잔 리뷰>등의 지면에 글을 기고해왔다. 음식과 그 역사에 오랜 관심을 가져왔으며, 뉴욕과 뉴잉글랜드에서 전문요리사 및 제빵사로 일하기도 했다. 이런 지식을 바탕으로 <푸드&와인>지에 음식의 역사에 곤한 고정 칼럼을 연재하여 그중 몇 개가 2000년 Best Food Writing에 선정되기도 했다.

1997년 출간한『대구:세계를 바꾼 물고기』는 독자들에게 엄청난 반향을 일으켜 <뉴욕타임즈>와 <보스턴글로브>의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뉴욕시립도서관이 선정하는 97년 Best Book, 음식 관련 명저에 주어지는 James Beard Award, 글렌피디치 사가 수여하는 Food & Drink Award for Best Book등을 받았다.

쿨란스키는 특히 이 책『소금』의 집필을 위하여 중국에서부터 중동, 아프리카,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지를 여행하였으며, 고대부터 현대까지 수많은 역사 문헌들을 뒤졌다. 그 결과 문화, 요리, 역사, 사회적인 이야기들을 풍부하게 버무려 흥미진진한 한 편의 미시사를 완성하였다.

쿨란스키는 이밖에도『바스크의 역사』,『섬들의 육지:카리브해의 운명』,『선택받은 소수:유럽 유대인의 부활』등의 뛰어난 다큐멘터리를 썼으며, 최근에는 단편소설집
『나무 속의 백인』을 출간했다. 현재 그는 아내, 딸과 함께 뉴욕에서 살고 있다.
역자 : 이창식
전문번역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오랫동안 근무하다가 번역가로 데뷔하였다. 영미소설, 다큐멘터리, 인문교양서, 경제경영서, 자기계발서 등 다양한 장르의 책 들을 수백 권 번역하였다. 최근 옮긴 책으로는 토머스 해리스의『한니발』을 비롯하여,『깃털 달린 뱀』『황금나침반』『사랑은 사소한 일에도 상처를 입는다』『마케팅 게임에서 승리하라』『나, 워렌 버펫처럼 투자하라』『남 기쁘게 해주기라는 병』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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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과 설탕의 세계사
--- 김병희(cbang36@yes24.com)
역사와 문화 분야 베스트셀러에서 빠지지 않는 책들이 있다. 바로 미시사 혹은 작은 것들의 문화사를 다룬 책들이다. 『사생활의 역사』(새물결)처럼 두툼한 양장의 폼 나는 역사서가 있는가 하면, 『에로틱한 발』(그린비), 『고추 그 맵디매운 황홀』(뿌리와이파리)처럼 사소한 것들의 역사를 맛깔 나게 소개한 부담 없는 문화사들도 있다. 요즘에도 이 ‘별의별 것들의 역사’는 한 달에 서너 권은 출판되어 나오고 있다.

소금과 설탕은 이런 별의별 것 가운데에서도 가장 우리와 가까운 것들이다. 당신의 식습관이 일반인은 이해 못할 만큼 엉뚱하지만 않다면, 오늘도 벌써 몇 번쯤 이 두 가지를 섭취했을 것이다. 『소금』(세종서적)과 『설탕의 세계사』(좋은책만들기) 속에는 우리와 더 가까울 수 없는 이 하얀 가루들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소금은 가장 기본적인 조미료다. 아니, 조미료라고 부르는 것이 어색할 정도로, 소금은 그대로 맛이다. 그 역사는 인류사와 함께 시작되었고, 그 쓸모는 전세계적이다. 책 속 인용문을 다시 인용하자면, ‘금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있겠지만 소금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 살아갈 수 없다’

소금은 먹는 것 외에도 무수한 쓸모를 가지고 있다. ‘현대 소금업계’ 추산 1만 4,000여 가지의 용도로 쓰인다고 하는데, 먹을 뿐만 아니라 벽돌로 만들어 건물을 짓거나, 시체를 그 속에 넣어 미이라로 만들 수도 있고, 국민들에게 뇌물로 줄 수도 있었으며, 화폐처럼 거래에 이용할 수도 있었다. 게다가 재수 없는 손님의 등 뒤에 뿌릴 수도 있고, 오줌싸개를 가르치는 데에 사용할 수도 있다.

염전은 전쟁의 원인이 될 만큼 중요했고, 소금을 전매한 정부들은 예외 없이 넉넉한 재정을 즐길 수 있었다.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에 걸쳐 좋은 소금을 가장 중요한 손님 앞에 놓는 것이 예의였고, 심지어 손가락으로 소금을 건드리는 결례를 범하지 않기 위해 나이프를 사용했다고 하니, 소금을 그저 조미료라고 하는 것은 결례도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다.

가장 필수적이며, 그래서 중요했던 소금과 달리 설탕은 탄생에서부터 사치스럽다. 벌꿀 외에는 단맛을 모르던 중세의 인류에게 사탕수수에서 나는 단맛 덩어리는 음식이라기보다는 약품에 가까웠다고 한다. 이 극단의 사치, 혹은 만병통치약을 위해 신대륙 발견 이후의 유럽인들은 아프리카 흑인을 노예로 유괴하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현대인은 거의 매일 커피를 마시지만, 이백 년 전만 해도 동쪽 끝 중국에서 온 차에 서쪽 끝 신대륙에서 온 설탕을 타 마시는 것은 최고의 사치였다.

『소금』은 소금의 모든 것을 다루고, 또 그 주변 이야기까지 다룬다. 이를 테면, 소금에 절인 생선이 나오면 청어와 대구 이야기가 나오고, 돼지 앞다리를 절여 만든 햄이 뒤를 잇는 식이다. 이에 비해 『설탕의 세계사』는 설탕을 둘러싼 역사 사건에 주목한다. 전자가 저자의 박학 때문에 즐거운 책이라면, 후자는 역사가의 비판적인 시각에 귀 기울이게 되는 책이다.

정현종 시인은 자신의 시에서 ‘몸보다 그림자가 더 무거워/머리 숙이고 가는 길/피에는 소금, 눈물에는 설탕을 치며/사람의 일들을 노래한다(『나는 별 아저씨), ‘고통의 축제 2’)’고 했다. 어쩌면 사람의 일들을 모두 알려줄지도 모를 소금과 설탕의 문화사에 주말 오후쯤은 훌쩍 지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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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에 있었던 여러 프랑스 왕조의 왕실 식탁에는 크고 화려한 네프(중세의 배처럼 생긴 중세유럽의 그릇)가 놓여 있었는데, 그것은 보석으로 치장한 소금 그릇이자 '국가의 배'를 상징했다. 네프는 군주의 건강이 국가의 안정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1378년에 프랑스의 샤를 5세는 네프를 어디에 놓을까라는 곤란한 질문으로 만찬을 유명하게 만들기도 했다. 네프를 자기 앞에 놓아야 하는가, 아니면 손님으로 온 프라하 출신의 신성로마제국 황제인 샤를 4세 옆에 놓아야 하는가? 만찬에 합석한 황제의 아들인 독일의 벤체슬라우스 왕은 어떤가? 그는 그해 후반에 아버지가 죽은 후 황제가 된다. 결국 만찬 식탁에는 각 군주에 하나씩 세 개의 커다란 네프가 차려져야 한다는 결정이 났다.
--- p.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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