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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가격 CHEAP

: 뇌를 충동질하는 최저가격의 불편한 진실

[ 양장 ]
리뷰 총점9.0 리뷰 1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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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0년 07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431쪽 | 866g | 153*224*30mm
ISBN13 9788925538563
ISBN10 892553856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싼 가격, 과연 이득만을 주는 것인가

보스턴대학교 과학저널리즘학 교수인 엘런 러펠 셸이, 저가 시장이 팽배한 현재 상황을 분석한 책이다. 저가 상품이 넘쳐나는 지금 시장이 과연 소비자들에게 이득을 주고 있는 것인지, 저가의 함정에 빠져 도리어 잘못된 소비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자신의 소비를 돌아보게 한다. 염가 상품과 '위험한 동거'를 하고 있는 미국의 상황을 통해 그가 설명하는 시장의 문제점들은, 비단 미국만의 문제라고 할 수 없다. 한국 또한 급격한 저가 시장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이 책에 등장하는 문제들은 우리에게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인 것이다.

현대에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수많은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에 가격은 구매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소비자들은 저가에 현혹되고 저가 상품에 맹목적인 호감을 보인다. 그리고 기업은 그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저가 상품 생산을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노점에서 가짜 시계를 사고, 더이상 생상되지 않는 안경을 아울렛에서 구입하고, 나중에 쓸 생각으로 지금 필요하지 않은 열쇠고리, 손전등, 수납상자를 단지 싸다는 이유만으로 사는 것이 과연 올바른 소비일까?

지금의 저렴한 가격은 이제 마치 소비자가 기업을 상대로 시장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하고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 그렇지만 저가 상품은 그 가격으로 판매될 수 있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쉽게 망가지고, 제대로 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쓸모가 없어지면 소비자들은 가격이 싼 만큼 쉽게 그 상품을 버려버린다. 가격만을 이유로 구입한 수많은 제품들은 한번도 제대로 된 기능을 못하고 집 구석에 놓이거나,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렇다면 예전에 존재했던 적당한 가격에 믿을 수 있던 제품들은 지금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엘런 러펠 셸은 현재의 저가 시장에 대한 분석을 통해 소비자가 왜 저가 상품에 열광하는지, 그리고 적당한 가격과 적당한 품질을 제공하던 중간 계층의 상품은 어디로 사라졌는지를 설명한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한국어판 해제 마케팅 사회, 그 한가운데를 통과하며
독자들에게 동전의 양면, 착취와 경기 침체
감사의 글

머리말 그레샴의 법칙
더 싼 가격을 향한 집착이 시작되다
깨져버린 힘의 균형, 퍼져나가는 불신

1장 할인제국의 건국신화
대량 생산의 두 아버지
모든 사람은 가격 앞에서 평등해야 한다?
울워스, 저가 제국을 만들다
몰락하는 자영업자
근로 로봇의 탄생, 점점 없어지는 업무 존재감
소비자 공화국의 탄생
소비를 통해 사회적 지위를 확인하다
이제 중요한 것은 생산이 아니라 판매다

2장 누가 건국의 아버지인가
실업계의 이단아, 퍼카우트
어둠에서 걸어 나온 할인점 모델
할인의 숨겨진 비밀 1. 실질가격을 알 수 없는 비브랜드 제품
할인의 숨겨진 비밀 2. ‘셀프서비스’ 교묘한 비용의 술수
할인의 숨겨진 비밀 3. ‘최상의 거래’라는 심리적 허수
힘의 이동, 제조에서 소매로
소비자≠근로자라는 무서운 착각
정보기술의 발달, 근로자의 추락
새로운 풍요의 시대를 빈털터리로 맞이하는 중산층
인지부조화 비즈니스
싸구려를 좋아하게 만드는 칩 패러독스

3장 승자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뇌를 충동질하는 숫자, 가격
9.9달러라는 모난 가격의 매력
호모 이코노미쿠스, 가장 이익이 되게 행동한다는 환상
딜레마에 빠진 ‘이성적 인간’
비이성적 경제행동을 위한 변명-공평함 추구
가장 이익이 되는 걸 스스로 망치는 이유
할인이 마음에 치는 여러 가지 장난
히치콕의 ‘맥거핀’ 효과, 기대심은 뇌를 흔들고
불완전한 과학, ‘가격’에 대한 몇 가지 실험
가격 심리학- 인지욕구와 후회의 관계

4장 아웃렛 전략
아웃렛 탐사를 떠나며
현대 쇼핑몰의 아버지, 그루엔
아웃렛의 승부수
가격도박에서 준거가격의 역할
아웃렛과 카지노의 공통점
코치가 정말 코치일까?

5장 할인 열풍
창의력을 갉아먹는 세일4
가격 책정을 위한 몇 가지 단서
할인 소프트웨어-누구를 위한 기술인가?
쿠폰과 리베이트
소비자를 향한 덫, 공짜상품

6장 장인은 죽고, ‘새로운 사람들’이 등장하다
가장 사랑스런 가구 ‘이케아’의 두 얼굴
세계 3위 목재소비기업 이케아 VS 박애기업 이케아
이케아 월드에서 보낸 하루
‘사회적 기업’ 가면을 쓰고 무대에 오르다
지구상에서 가장 존속하기 힘든 기업
장인은 죽고, ‘새로운 사람들’이 등장하다
획일성, 그리고 착한 소비자

7장 할인 그리고 불만
가격 탄력성의 가시효과
월마트의 상시할인 제품은 따로 있다?
과연 인플레이션의 파수꾼인가?
소득의 실종, 그 무서운 공포
가난, 그 막대한 시장 잠재력으로 사는 할인기업

8장 값싼 식량
단일작물만 생산하는 농업공장
개발도상국의 농민은 일자리를 잃어가고
식량위기를 조장하는 농업비즈니스
초저가 식량을 향한 광기
항생제를 먹고 자란 양식새우
식량의 보복이 시작됐다
부모보다 일찍 죽는 아이들
살아남으려면 ‘적당한’ 가격이 돌아와야 한다

9장 동전의 양면
상상할 수 있는 최저 가격보다 싼 ‘중국가격’
월 15달러를 받는 이주노동자
헤이신, 가짜 상품에 깃든 사악한 마음
순종적인 노동자를 찾는 메가소매업체
착취공장행과 굶주림 중에 선택하라
착취공장으로 내몰리는 중국농민
동전의 양면

10장 완벽한 가격
창조적이지 못한 ‘창조적 파괴’
몽상적 미래를 꿈꾸는 자들의 최후
우수하면 비쌀 수밖에 없다는 잘못된 인식
아담 스미스의 ‘계몽화된 이기주의’
관광명소가 된 슈퍼마켓 ‘웨그먼스’
직원에게 잘해야 고객이 온다
프루걸리스타
저가의 노예에서 벗어나

주석/참고문헌

저자 소개 (3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1960년대 할인점은 전통적인 슈퍼마켓 모델에서 많은 방식들을 차용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전형적인 셀프서비스 방식들을 차용했다. 1916년 멤피스에 최초의 셀프서비스 식료품점을 오픈한 찰스 손더스는 정육업자, 제빵사, 노련한 점원들을 고용하지 않을 경우 비용을 얼마나 많이 줄일 수 있는지 보여주었다. 점원들은 그저 공장에서 포장되어 나온 상품들을 선반과 냉장고에 진열했고, 고객들은 필요한 제품을 직접 골라 담았다. 슈퍼마켓에서 차용한 쇼핑카트는 할인점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물건이 되었으며, 놀랄 정도로 큰 효과를 보았다. 쇼핑카트는 1937년 오클라호마시티의 험프티덤프티 슈퍼마켓 체인의 소유주인 실반 골드만이 처음으로 소개했다. 이는 무거운 바구니를 들고 팔이 아프도록 계산대 앞에 줄 서 있어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었다. 본래 골드만이 설계한 카트는 바퀴가 달린 접이식 금속의자의 형태였다. 하지만 무엇인가에 걸릴 때마다 접혀버리는 바람에 골드만은 다시 디자인을 보강했다. 그리고 그는 고객들에게 자신의 발명품을 사용할 것을 권했다. --- 「2장」중에서

1979년 '이코노메트리카'저널에는 이스라엘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가 공동 저술한 독창적인 ‘프로스펙트 이론: 리스크 하에서의 의사결정이 실렸다. 이 이론은 앞서 언급한 호모 이코노미쿠스 모델에 도전하는 것이었다. 카너먼과 트버스키는 인간의 의사결정 과정이 증거를 따지고 가능성을 헤아리는 과정이라기보다, 태어나면서부터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는 오래되고 낯익은 패턴들과 새로운 정보를 조화시키는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마인드 유형들, 심리학자들의 표현을 빌리면 ‘휴리스틱’ 덕분에 우리는 신속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프로이트의 1차 프로세스처럼, 휴리스틱에 의거해 내리는 결정은 의식적인 사고를 요하지 않는다. 우리의 뇌는 느린 반응 속도가 치명적일 수 있는, 호된 진화 과정에서 단조되었다. 과거 우리는 매섭게 쏘아보는 적이나 으르렁거리는 짐승에 부딪혔을 때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면 거의 대부분 길을 잃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오히려 빠른 인지 때문에 길을 잃곤 한다. 특히 돈과 관련해서, 우리는 매서운 눈초리와 사나운 으르렁거림 같은 주변 환경에 부딪혔을 때 기존 경험에 기반해 순간적으로 비이성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다. --- 「3장」중에서

궁극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에게 이로운 가격이라면 대체로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이기적인 평가처럼 보이고 실제로 이기적인 평가다. 대부분의 거래에서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대중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기 때문이다. 만일 소매업체들이 할인을 하지 않고 다음에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비용을 부담하자고 제안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겠는가? 그 제안을 받아들이겠는가, 아니면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할인을 요구하겠는가? 여러분은 다른 고객(어쩌면 당신보다 훨씬 부자일 수도 있는 고객)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통제할 힘이 없다. 따라서 여러분은 자신이 할인을 받음으로써 다음 사람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길 바라면서도, 자신은 가장 저렴한 값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가능성이 높다.
인간은 (할인을 포함해) 직접적으로 이익이 되는 상황이라면 어떤 상황이든 그것을 합리화하는 데 능하다. 이미 말했던 것처럼 아이폰을 일찍 구입한 고객들은 첫 발매일로부터 66일이 지난 뒤에 아이폰 가격이 40퍼센트 인하된 것에 격분했다. 그러나 가격 인하 이후 아이폰을 구매했던 덜 충동적인 구매자들은 일찍 구매한 사람들이 더 비싸게 주고 구입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12 얼리어답터가 ‘너무 일찍’ 구매한 대가를 치르는 것처럼 흔치 않은 일이 일어났을 경우, 그런 사건은 합리적으로 설명할 방법이 없다. 다만 불이익을 당하지 않은 것에 대해 ‘하늘이 도왔다’며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을 뿐이다.
생각해보면 결국 누군가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돈을 부담해야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우리는 모두 할인받길 원하고 이를 정당하게 생각하지만 문제는 사람들이 저마다 거래에서 ‘승자’가 되길 원한다는 것이다. 이런 욕구 때문에 우리는 다른 사람은 받지 못한 할인을 받았다는 순수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도록, 더 많이 구매하고 소비하도록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선전 술책에 넘어가게 된다.
포드햄 회의를 마치고 짐을 챙기면서, 로버트 쉰들러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가격 판촉의 근저에는 게임 심리가 자리하고 있어요. 게임의 주요소는 내적 호소력을 지닌 행동, 달성 가능한 목표, 행동에 대한 명확한 피드백입니다. 할인은 이런 요소들을 모두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들은 기다리기 게임을 하는?, 이는 가격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지요. 또, 어떤 사람들은 레이더 게임을 합니다. 그들은 상점에서 할인제품들을 찾아다니고 매번 동일한 길을 따라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 「3장」중에서

정말로 파격적인 할인가격 같았다. 그러나 그 펜던트가 정말 3,329달러 혹은 832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일까? 박혀 있는 다이아몬드들은 산업용 등급 다이아몬드처럼 보였고, 알이 작아 거의 반짝이지 않았다. 14캐럿 백금 세팅은 주석 판금처럼 보였다. 점원은 카운터 뒤에서 계산기를 꺼내며 이렇게 말했다. “오늘 사시면 약간 더 할인해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누가 그 펜던트를 디자인했는지, 어디서 제작되었는지 물었다. 점원은 잘 모른다는 것을 순순히 인정하면서 매니저에게 연락을 취했다. 매니저는 그 점원보다 적어도 20년은 젊어보였고, 보석상이라기보다는 조니로켓 점원에 가까운 외모를 갖고 있었다. 그는 그 펜던트를 누가 디자인했는지, 어디서 제작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다이아몬드는 아프리카산이 맞을 거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정말 그 제품에 관심이 있다면 가능한 한 최저가에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진심으로 그 제품에 관심이 있었던 것이 아니기에, 최종적으로 얼마까지 값을 깎아줄 수 있는지는 알아내지 못했다. 그로부터 며칠 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서클오브라이프에 박혀 있던 다이아몬드들은 산업용 등급 다이아몬드보다 겨우 한 등급 높은 다이아몬드였고, 같은 제품으로 보이는 펜던트들이 이베이에서 299달러에 판매되고 있었다. --- 「4장」중에서

리첸스타인은 이렇게 말했다. “매장에서 거짓말을 할 리 없다는 소비자들의 생각은 잘못된 것입니다. 법적으로 어떻게 되어 있든, 현실적으로 소비자를 보호할 방법은 극히 한정되어 있어요. 따라서 소비자들은 스스로 자신을 보호해야 합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쇼핑을 하기전에는 반드시 온라인이나 다른 여러 곳에서 가격을 체크해봐야 합니다. 하지만 대개 소비자들은 가격을 체크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요. 그건 정말 큰 실수예요. 가격에 관한 한, 기초 지식은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 「4장」중에서

브랜드 그 자체가 목적이 되고 있다. 브랜드를 좇는 우리들 상당수가 브랜드 네임 이면에 무엇이 자리하는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할인점 이용객들을 유혹하는 것이 브랜드만은 아니다. 브랜드 제품 하면 우리가 떠올리는 높은 가치와 우리가 실질적으로 지불하는 낮은 가격, 이 모두가 할인점 이용객들을 유혹하는 것이다. 저가 전략을 구사하는 것은 모험이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이 거부하지 못하고 그 모험에 뛰어든다. 할인의 매력은 항상 유혹적이다. 최근 단 몇 년 사이에, 할인은 저항할 수 없는 힘을 갖게 되었다. --- 「4장」중에서

가격 할인은 수학적으로 계산해 조정할 수 있는 것이지만, 가격 할인의 영향은 본능적으로 느끼는 것이다. 섹스와 술과 마약처럼 가격할인은 기쁨을 관장하는 뇌 기관을 자극하고 이성을 마비시킨다. 즉, 다른 것에 정신이 팔려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다. 할인 때문에 우리는 몇 푼을 아끼는 것처럼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을 과대평가하고, 다양성과 품질과 시간처럼 매우 중요한 것을 과소평가한다. 저가에 일단 마음을 빼앗기고 나면, 우리는 가격 할인으로 절약하는 몫만큼 다른 누군가의 몫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쉽게 잊어버린다. 이 할인제국에서는 한때 튼튼하고 영구적이고 믿을 수 있었던 상품들이 약하고 일시적이고 믿을 수 없는 상품들로 전락한다. --- 「5장」중에서

가격은 모든 기업들에 매우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결국 핵심은 이익이다. 하지만 이케아에서 가격은 단순한 변수도, 신호도 아니다. 그들에게 가격은 ‘출발점’이다. 월마트, 타깃, 로우스, 여타 대형 할인점들은 저가로 제품을 구입하려고 저가 공급업체들을 찾아 세계를 돌아다닌다. 하지만 이케아는 여기서 더 나아가 원하는 디자인의 제품을 특정 가격에 맞추어 제작한다. 즉, 그들은 공급업체들에게 단순히 머그잔 제작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디자인의 50센트짜리 머그잔 제작을 요구한다. 식탁과 의자 2개 제작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디자인으로 100유로 이하의 식탁과 의자 2개 제작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케아는 공급업체들에게 매년 가격을 낮추길 요구하고, 기존 제품의 업데이트 버전이든 신상품이든 이케아의 디자이너들에게 매년 더 저렴한 제품을 설계하도록 주문한다. 이 글을 쓸 당시에는 훨씬 오래전에 룬드그렌이 다리를 절단했던 테이블과 똑같은 제품이 소매가격 69달러에 판매되었다. 나는 풍부한 경험을 지닌 가구제조업자에게 이런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이렇게 말했다. “놀라운 일이죠. 그것은 테이블을 제작하기는커녕 테이블 제작에 필요한 목재조차 구입할 수 없는 가격이죠.” 그는 이케아가 어떻게 그 가격에 그 제품을 제작하는지 몹시 궁금해했다. 나 역시 매우 궁금했고, 그래서 직접 찾아가보기로 했다. --- 「7장」중에서

일리노이대학의 정치경제학자이자 노동학자인 로버트 브루노는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스스로 노동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들 대부분이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해 노동하고 있으면서도 말이다. 한마디로 ‘인지 부조화’가 빚어낸 현상이다. 하지만 할인점의 점원들이 ‘어소시에이트’라 불리고, 쓰레기 수거담당자들은 ‘위생 기사sanitary engineer’라 불리는 사회에서, 노동자라는 단어는 분명 그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 브루노는 이것이 우연이 아니라고 확신한다. 그는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노동부는 미국인의 45퍼센트를 ‘노동자층’으로 분류하지만, 미국인들은 자신이 중산층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는 노동자층이 되기가 어렵습니다. 마치 그 개념을 없애버리기 위해, 노동자층이라는 생각 자체를 묻어버리기 위해 모두가 협력하는 것 같습니다. 1930년대와 1940년대에 비해 지금은 마치 노동자층이 사라진 것 같아요. (중략) 우리는 자신을 소비자로, 시민으로, 종교 집단이나 민족 집단의 일원으로 생각합니다. 우리가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은 노동문제가 아니라 문화적인 문제죠. 우리가 스스로 노동자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에 반하는 로비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 「9장」중에서

미국인들은 저렴한 가격을 사랑한다. 이 성향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싸구려는 때때로 악성 대출과 다르지 않다. 최근 경제 붕괴는 ‘적게 내고 많이 가지려는’ 흔들리는 토대 위에 설립된 글로벌 세계 경제가 얼마나 불안정한지 보여주는 증거다. 낮은 초기 이자율에 계약금도 내지 않아도 되는 싼 모기지mortgage는 많은 이들이 주택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처럼 보였다. 하지만 대출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낮았던 이자율이 오르자, 대출자들은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졌고 주택 수천 채가 경매에 붙여졌다. 선구매 후지불 방식은 솔깃해 보이지만, 지급기일이 되면 구매 시점부터 지급일 사이 기간에 붙은 터무니없는 액수의 이자를 부담할 수도 있다. 싼 항공권 역시 유혹적이지만, 혼잡한 하늘에 유해한 연기를 뿜어냄으로써, 혹은 비행기의 출발 지연 및 취소로 엄청난 대가를 치를 수 있다. ‘너무 싸서 고쳐 쓸 수 없는’ 전자제품들이 덜 매력적인 이유는, 보증 기간이 끝나자마자 고장나버리기도 하고, 부서진 부속에서 심각한 중금속이 배어나와 땅속으로 스며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 「10장」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파괴적인 힘 !
싼 것을 탐닉한 죄로 인해 우리가 치르게 될 심리적, 경제적, 정치적 대가!

미국 유명 문화비평지 '애틀랜틱' 의 과학전문 기자이자, 보스턴대학교 과학저널리즘학 교수인 저자는 조금 더 싼 제품을 만들어내고 조금 더 싼 제품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그리고 심리적으로 어떠한 대가를 요구하고 있는지 미국인들의 생활풍경을 중심으로 파헤치고 있다.

미국인들이 저렴한 가격에 대한 병적인 집착을 보이면서, 러스트벨트(Rust Belt: 사양화된 중공업지대, 일명 녹슨 지대)의 문을 닫은 공장들에서부터 선벨트(Sun Belt: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캘리포니아에 이르는 해안가의 일조량이 풍부한 지역)의 쇼핑몰에 이르는 모든 지역이 변하고 있다. 미국 전역에 퍼져 있지만 아직 심도 있는 조사가 이루어진 바 없는 이러한 병적인 집착은 우리 시대에 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하고도 파괴적인 힘이다. 저렴한 가격에 대한 집착은 또한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환경을 파괴하며, 삶의 수준을 낮추고, 심지어 시간 개념을 왜곡시키는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진리를 알면서도 왜 우리는 싼 가격에 열광하나?
싼 가격의 제품은 대중들에게 너무나 매력적이어서, 한 때 저가를 철저히 불신했었던 과거의 사실을 우리는 완전히 잊어버렸다. 저자는 산업 혁명에서부터 조립라인, 그리고 할인점에 이르기까지 염가의 탄생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이 책은 미국 자유경제 시장의 역사를 190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의 타임라인을 바탕으로 완벽하게 복원해낸다. F. W. 울워스에서 진 퍼카우프에 이르는 다채로운 인물들을 조명하고, 2차 세계대전 이후 체인점이 부상하면서 품질보다 편의를 선호하게 되고, 대형 할인점으로 인해 과거 한 때 내구성과 장인의 솜씨를 중시하던 소비자들이 이제는 저렴한 가격을 더 중시하게 되었다. 저자는 산업혁명부터 조립라인, 그리고 할인점에 이르기까지 염가의 탄생과정을 추적하고, 할인을 널리 퍼뜨린 다채로운 인물을 조명한다.

우리도 모르게 진행되고 있는 이러한 인식 변화가 황폐해진 풍경, (개인적으로 그리고 국가적으로) 늘어나는 부채, 늘지 않는 소득, 힘을 잃어가고 있는 지역사회, 그리고 여타 사회 경제적 문제들을 일으키고 있다. 한 마디로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우리는 여러 가지 형태로 막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저가가 자유 시장의 움직임을 활성화시켜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정통 경제학의 주장에 어긋난다.
저자는 역사, 사회학, 마케팅, 심리학, 심지어는 경제학에 이르는 폭넓은 분야에서 증거들을 찾아내어 통설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이 책은 또한 염가 제품을 추구하는 성향 근저에 자리하고 있는 매력적이고 불안정한 모순을 밝혀내고, 할인 제품에 대한 뿌리 깊은 욕구가 우리의 정신세계와 사회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소비를 부추기는 매력적인 상품들의 홍수와 월마트, 이케아 등 할인제국의 차가운 생존 원리!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싼 것을 추구함으로써 우리가 치르고 있는 놀라운 대가를 폭로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내구성과 장인의 솜씨를 중시하던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을 숭배하게 된 과정을 파헤친다. 이러한 인식 변화가 가져오는 파탄의 힘을 저자가 직접 취재하기도 하고 각 분야의 석학들과 나눴던 심도 있는 토론의 결과물들을 공개하며 그 심각성을 증명한다.

각 분야의 최신 이론과 새로운 학설들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싼 가격’에 관련된 총체적인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은 읽는 독자로 하여금 현대 생활의 알고리즘을 확실하게 파악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저자는 100년 만에 다시 찾아온 글로벌 경기침체의 근본적 원인은 바로 인간의 비이성적이며 탐욕적인 욕구가 만들어낸 것이며, 그 원인을 가장 여실히 보여주는 표본이 바로 대기업, 대형유통업체들의 ‘저가 전략’이라는 사실을 가감 없이 폭로한다.

회원리뷰 (17건) 리뷰 총점9.0

혜택 및 유의사항?
완벽한 가격 CHEAP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0****e | 2016.02.1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막연하게나마 '"싼 게 비지떡이다"라는 말은 알고 있지만 1+1 , 묶어 팔기, 오늘 아니면 이런 가격 없다, 최저 가격 이보다 더 쌀 순 없다 등과 같은 대형마트의 상술에 속아 집앞 소매점을 두고도 차를 타고 반드시 대형마트를 찾곤 했다. 가끔은 창고형 매장에서 무언가를 득템했다는 남모를 자부심도 있었다.  나름 지름신 강림하지 않고 나름 합리적인 소비를 했다고 뿌듯;
리뷰제목

막연하게나마 '"싼 게 비지떡이다"라는 말은 알고 있지만

1+1 , 묶어 팔기, 오늘 아니면 이런 가격 없다, 최저 가격 이보다 더 쌀 순 없다 등과 같은 대형마트의 상술에 속아 집앞 소매점을 두고도 차를 타고 반드시 대형마트를 찾곤 했다. 가끔은 창고형 매장에서 무언가를 득템했다는 남모를 자부심도 있었다.  나름 지름신 강림하지 않고 나름 합리적인 소비를 했다고 뿌듯해했다. 하지만 나 자신도 언젠가는 쓰게 되는 것들이라며 당장 필요하지 않는 물건들을 사서 쌓아놓기도 했고, 메모를 해서 물건을 사지 않고, 그 날 그날 맘에 땡기는데로=싼 가격 물건을 샀다는 것이 인지되었다.

하지만, 이런 나의 일련의 소비활동이(=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것) 소매업자를 죽이고, 결국은 품질 저하로 인해 소비자에게 독이 된다는 사실을 논리적으로 확인하게 해 주는 데이터와 논문들을 읽고 "뜨악" 했다.

 

소비와 가격에 대한 신선한 충격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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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싸구려 제품은 오히려 제대로 된 제품보다 비싸다.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J**e | 2014.07.1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싼 게 비지떡, 가격이 싸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라, 싼 가격 그 뒤에 존재하고 있는 상품의 나쁜 점을 읽으라는 것이다. 오히려 소비자에게 필요한 것은 싼 가격의 제품이 아니라, 합당한 가격의 제품인 것이다. 이것이 저임으로 착취 당하는 노동자를 구하는 길이며, 싼 제품으로 싸구려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서민을 구해내는 방법이다.  이 책의 초기 내용을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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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싼 게 비지떡, 가격이 싸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라, 싼 가격 그 뒤에 존재하고 있는 상품의 나쁜 점을 읽으라는 것이다. 오히려 소비자에게 필요한 것은 싼 가격의 제품이 아니라, 합당한 가격의 제품인 것이다. 이것이 저임으로 착취 당하는 노동자를 구하는 길이며, 싼 제품으로 싸구려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서민을 구해내는 방법이다.

 이 책의 초기 내용을 읽으면서, (사실 기대한 것도 그것이지만) 마케팅의 여러 요소 중에 가격 결정의 요소에 대한 내용인 줄 알았다. 제목도 완벽한 가격 아닌가? 가격은 어떻게 결정될까를 알고 싶었다. 하지만 다 읽고 난 후에 느낌은 한글 제목이 잘못 되었고, 역시 영문 제목이 Cheap: The High Cost of Discount Culture 으로 할인가격 문화에 오히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한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지금의 자유무역주의 경제에 대해서 문제점을 제기하고, 약간의 방향 변화를 제기하고 있는 책이었다. 싼 것을 구입하는 것은 오히려 비싼 비용을 지불하게 되는 것을 경고하고 있다.

 이 책은 할인 가격의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최초에는 각각의 제조자와 각각의 상인들이 있는 세상에서 지금은 하나의 거대 유통이 지배하고 있는 세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가격 할인에 대해서는 인간 심리학에 대해서도 잘 설명하고 있다. 즉 우리가 물건을 살 때 경제적으로 잘 샀다는 것에 만족하는 것에 초점을 주고 있다. 주위에 이런 분이 있다. 특정 가격 예로 50만원을 하는 제품이 있는데,  이것을 할인하여 25만원에 판다면 기를 쓰고 사는 분이 있다. 그러면서 25만원을 절약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지 않아도 될 제품을 25만원에 사는 것은 25만원을 낭비하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 심리의 기초는 25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나 보다. 한가지 재미 있는 것도 리베이트에 대한 부분이다. 즉 제품을 구입하면 나중에 10~20%를 돌려준다는 것인 것, 살 때는 10~20%싸게 샀다고 생각하지만, 리베이트를 요청하는 것은 드물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소비의 지혜에 대해서 공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책 후반부에 본격적으로 나온다. 특히 나쁜 대표 기업으로 나오는 것이 월마트와 이케야인데 공통적인 문제가 있다. 첫째는 공급받는 업체에 가격을 낮게 책정하여 받는다는 것이다. 공급 업체가 가격을 낮춰 들어와야 경쟁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실상 노동 인권이 낮거나 법체계가 갖추어지지 않는 나라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나쁘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내부 직원에 대해서도 배려가 없다는 것이다. 유통 기업의 이익이 고객이나 종업원에게 돌아가지 않는 것은 슬픈 일이다. 세 번째는 여전히 똑똑하지 못한 소비자이다. 5달러를 아끼기 위해 40Km를 운전해 가는 것만큼 멍청한 일이 없을 것이다. 네 번째는 제품이 안 좋다는 것이다. 이케아에서 만드는 가구는 불쏘시개에 불과할 정도로 제품이 형편 없으며, 농축해산물은 지극히 안전을 위협 받는 상태로 생산된다는 것이다.

 미래는 어둡다. 아마 지금의 20대 세대는 부모 세대보다도 소득이 적은 첫 번째 세대가 될 것이다. 미국에서도 실질 임금이 상승되지 않고 오히려 내려 가지만 우리나라도 별반 다르지 않다. 그리고 평균 수명도 짧을 것이라고 한다. 식품이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결국 가격 이야기를 하면서도 신자유주의의 병폐로 귀결된다. 저자는 이런 와중에서도 웨그먼스와 같이 좋은 기업이 있다는 것이다. 즉 나의 가장 효율적인 소비는 가장 싼 가격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좋은 서비스의 제품을 소비하는 것이다. 싸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정말 좋은 것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정말 좋은 제품은 종업원들이 존중 받는 회사의 제품을 사는 것이다. 결국은 현명한 소비자의 현명한 소비가 세상을 조금이라도 나은 쪽으로 변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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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공화국에서 찾는 완벽한 가격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t*****s | 2013.03.1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우연히 얻은 것이 값진 것일 수록 그 기쁨이 더 커진다.<완벽한 가격 Cheap>이라는 책은 그래서 읽고 났을 때의 뿌듯함이 배로 되었던 책이다. 우리는 '할인 공화국'에 살고 있다. 백화점은 계절마다 정기세일을 하면서도 각 세일기간 중간중간에파워세일, 수퍼세일, 프리시즌세일, 포스트시즌세일, 감사세일 등 1년 365일 세일행사를 하고 있다. 포탈 사이트를 건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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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얻은 것이 값진 것일 수록 그 기쁨이 더 커진다.
<완벽한 가격 Cheap>이라는 책은 그래서 읽고 났을 때의 뿌듯함이 배로 되었던 책이다.
 
우리는 '할인 공화국'에 살고 있다.
 
백화점은 계절마다 정기세일을 하면서도 각 세일기간 중간중간에
파워세일, 수퍼세일, 프리시즌세일, 포스트시즌세일, 감사세일 등
1년 365일 세일행사를 하고 있다.
 
포탈 사이트를 건너다니다 보면 인터넷 배너 광고의 상당수가 티몬, 쿠팡, 그루폰 등의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내보내는 것이다.
이들은 1년 내내 반값에 가까운 가격에 물건이나 서비스를 팔아대고 있다.
물론, 그 반값이 진정한 반값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혹은 알려고 하지 않는다.
 
대형마트에 가보면 온갖, 듣지도 보지도 못한, 표현을 가져다 붙여
가격할인, 끼워팔기, 1+1 행사를 하고 있다.
 
그럼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재화나 서비스를 할인된 가격에 팔아도 기업의 이익이 보장된다면
 정상가에 구매하는 사람은 손해를 보는 것인가?'
'내가 알고 있는 가격이라는 것이 과연 적정가격인가?'
'그렇다면 적정가격은 누가 정하는 것인가?'
 
이런 근본적인 의문을 불러 일으키는 핵심은 다른 무엇도 아닌 '가격'이다.
그리고 해가 갈수록 우리가 혼란스러운 이유는 바로 '기준없는 가격' 때문이다.
 
<완벽한 가격 Cheap>이라는 책을 구입하게 된 계기는 아래와 같은 구절 때문이다.
바로 곁에 책이 있지 않아 정확한 구절이라 확신할 수는 없지만
뉘앙스만 전달하면 아래와 같다.
'저렴한 상품(혹은 서비스)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저렴한 노동력이 존재해야 하고,
 저렴한 노동력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저렴한 국가가 존재해야 한다.'
 
이 책은 우리가 평상시 아무 생각 없이
아니 맹목적인 열의로 찾아다니는 저렴한 상품이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그리고 그런 저렴한 상품은 소비자이자 노동자이기도 한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상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그리고 실제로 실현 가능할런지에 대해서는 차치하고서라도
우리가 사는 사회를 본질적으로 이롭게 만들어가기 위해서,
'가격'이라는 프레임을 통하여 재화나 서비스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그 방법들을 제시해 준다.
 
'할인 공화국'에 사는 우리가 한번쯤은 읽어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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