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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부하러 박물관 간다

나는 공부하러 박물관 간다

: 한국미의 숨결과 체취를 찾아 / 2006년 부산시 교육청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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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450g | 153*224*20mm
ISBN13 9788986361902
ISBN10 898636190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우리 전통문화재를 통한 아름다움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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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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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원복
서울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사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5년 11월에 국립박물관 학예연구직 공채1기로 박물관에 발을 들여놓아 1976년 4월부터 20여 년간 국립박물관 학예연구관으로 일해 왔다.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장을 역임했으며 2002년 11월부터 국립광주박물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조선시대 회화사 연구에 주력해 「조선 중기 사계영모도고」등 이 분야를 대상으로 20여 편의 논물을 썼다. 일간신문에 여러 칼럼을 썼으며 한국 전통미술에 관한 에세이를 여럿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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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살은 삶의 윤활유일 뿐더라 아름다움의 하나로 예술에서도 빠질 수 없다. 우리 민족은 두려움의 대상까지도 익살로 희석시키거나 녹이는 능력을 지니고 있으니 조형예술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예서 소개하는 기와다.

꽤나 무시무시한 몰골이다. 약간 푸른색이 비치기는 하지만 어두운 검은색 일변도다. 광채가 있어 번들거림도 보이며 재질은 쇠붙이처럼 묵직하게 여겨지기도 한다. 유난히 툭 불거진 왕눈, 소와 같은 뿔, 큰 코, 긴 수염, 크게 벌린 입 안의 날카로운 송곳니, 사자의 갈기와 얼굴 주름 등 사뭇 험상궂다.
정확한 명칭은 '녹유귀면와'다. 귀신의 얼굴을 한 이 기와는 흙으로 빚어 유약을 입혀 고열로 구웠으며 추녀가 넷 있는 팔작지붕의 마루 끝에 부착되던 것이다. 사다리꼴에 가까우나 상부가 완만한 곡선을 이루며 아래쪽에는 반원형 홈이 파여 있어 내림새 막새기와로 쓰였음을 알 수 있다.
귀면문은 동양 삼국 모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인간의 삶을 위협하는 온갖 재앙과 질병 등 사악한 것을 초능력을 빌어 몰아내고 복을 얻고자 하는 바람에서 나온 상직적인 도안 문양의 하나로 간주된다. 그 시원은 기원전 중국의 고동기 표면에 장식된 도철문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 나라에선 일찍이 삼국시대 궁궐이나 사찰에서 사용된 기와나 전돌 외에 문고리나 지배자 계층의 용구로 이를테면 금 또는 금동제 신발, 허리띠 장식, 칼 장식, 말 장식 등에서 살펴볼 수 있다. 이 문양은 지속되어 조선시대에는 소맷돌이나 돌다리에도 등장한다.

이 기와를 유심히 살피면 첫 인상이나 선입견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발견케 된다. 위엄이나 두려움이 강조된 듯 보이나 그것은 순간의 느낌일 뿐 이내 일종의 미소를 엿볼 수 있다. 할아버지가 귀여운 손자 앞에서 위엄을 과장하여 보여주듯(?) 다소 헤식고 바보스런 표정을 읽게 된다.
호랑이를 사실적으로 그리지 않고 까치와 함께 멍청하게 묘사한 조선 말기 민화와 상통하는 미의식을 그보다 천 년 이상 앞선 옛 조형에서도 만나게 된다. 우리 민족 심성 저변에는 이와 같이 두려움마저도 익살로 녹여버리는 마음이 두텁게 자리잡고 있다. 1975년 3월에서 그 이듬해 연말까지 실시된 경주 안압지 발굴을 통해 이 귀면와가 출토되었으며, 당시 이와 유사한 형태의 기와가 마흔한 점이나 발굴되었다.

이 기와가 보여주듯 우리 민족의 조형감각은 기이하거나 괴상한 것 그리고 두려움의 강조 등과는 거리가 있다. 이 점이 강조될 종교미술에서도 신선이나 부처 그림을 보면 온화하고 평범한 모습이 주류를 이룬다. 일본이 자랑하는 신사에 이방인이 들어서면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에 압도되는 기괴함과는 구별된다.
맑고 투명한 어린이 같은 심성 앞에는 허세와 과장이 주는 위엄이나 공포도 별 것 아닐 성싶다
1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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