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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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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8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325쪽 | 502g | 153*224*30mm
ISBN13 9788970128566
ISBN10 8970128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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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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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허호
한국외국어대학 일어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쓰쿠바대학에서 문예언어연구화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수원대학교 일본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미시마 유키오의 작품에 있어서 양성대립의 구도』등이 있고, 역서로는 『금각사』『인간실격』『고목탄』『도쿄 이야기』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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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시로는 도쿄에서 한두 번 놀란 것이 아니다. 우선 전차가 땡땡 울리는 데 놀랐다. 그리고 그 땡땡거리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타고 내리는 데 놀랐다. 그리고 마루노우치에서 놀랐다. 도쿄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아무리 가더라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더구나 어디를 가나 목재가 널브러져 있고, 돌이 쌓여 있고, 새 집이 도로에서 4~5미터 물러나 있고, 절반가량 철거된 낡은 창고의 앞부분만 불안정하게 남아 있다. 모든 것이 파괴되고 있는 듯이 보인다. 또한 동시에 모든 것이 건설되고 있는 듯이 보인다. 엄청난 움직임이다.
산시로는 정말 놀랐다. 평범한 촌놈이 도회지에 처음 와본 것같이 크게 놀란 것이다. 지금까지 배워온 것은 이 놀라움을 막는 데 효과가 없었다. 이 놀라움과 더불어 산시로의 자신감이 4할은 줄어들었다. 불쾌해서 견딜 수 없었다.
이 격렬한 활동 그 자체가 다름 아닌 현실 세계라 한다면, 이제까지 자신의 생활은 현실 세계에 털끝만큼도 접촉하지 않았던 셈이 된다. 운명이 갈리는 중요한 시점에 수수방관하며 낮잠만 잔 꼴이다. 그렇다고 이제부터 낮잠에서 깨어나 활동을 시작할 수 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자신은 지금 활동의 중심에 서 있다. 하지만 단지 자신의 전후좌우에서 벌어지는 격렬한 움직임을 보고 있어야 하는 위치에 놓인 것일 뿐, 학생으로서의 생활은 예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 세상은 이렇게 동요하고 있다. 자신은 이 움직임을 보고 있다. 하지만 거기에 가담할 수는 없다. 자신의 세계와 현실 세계는 하나의 평면에 놓여 있으면서도 전혀 접촉하지 않는다. 그리고 현실 세계는 자신을 내버려둔 채 격동하고 있다. 산시로는 몹시 불안했다. --- pp.23-24

미네코는 산시로를 쳐다봤다. 산시로는 몸을 일으키다 말고 다시 풀 위에 앉았다. 무슨 이유에선지 도저히 이 여자는 감당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시에 자신의 속마음이 들통 났다는 생각이 들며 그로 인해 일종의 굴욕감을 희미하게 느꼈다.
“미아.”
여자는 산시로를 보면서 이 한마디를 되풀이했다. 산시로는 대꾸하지 않았다.
“미아를 영어로 뭐라고 하는지 아세요?”
산시로가 안다고도 모른다고도 대답할 수 없을 정도로 예상치 못한 질문이었다.
“가르쳐드릴까요?”
“네.”
“스트레이 십(Stray Sheep, 길 잃은 양-옮긴이). 아시겠죠?”
산시로는 이런 경우에 제대로 대꾸를 하지 못하는 남자다. 그 순간이 지나고 머리가 냉정하게 움직이기 시작했을 때 과거를 되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더라면 좋았을걸, 저렇게 하면 좋았을걸, 하고 후회한다. 그렇다고 해서 무리해서라도 자연스럽고 태연하게 임기응변의 답변을 내뱉을 정도로 경박하지는 않다. 그렇기에 그냥 잠자코 있었다. 그는 스스로 정말 팔푼이 같다고 생각했다.
--- pp.13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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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막론하고 청춘이란 모순과 희망 사이에서 고뇌하는 존재
벌써 이 소설이 서진 지 한 세기가 지났지만, 어느 시대에나 청춘이란 모순과 희망 사이에서 고뇌하는 존재라는 걸 일깨워주는 앨범과 같다. 또한 청춘이란 하나의 세계에 국한될 것이 아니라 때때로 상처를 받으면서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는 거친 항해의 연속임을 생각할 때 산시로의 앞에는 또 다른 출발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손순옥 (중앙대 교수)
청춘 시절 방황하는 시골 청년의 순수함
『산시로』는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에 써진 작품이지만 오늘날의 젊은 독자들이 읽어도 전혀 위화감을 주지 않는다. 세월이 흐르고 세상이 바뀌어도 청춘 시절에 방황하는 인간의 모습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한 청춘의 모습을 소세키라는 문호의 작품을 통해서 느껴보는 것은, 오히려 오늘날에 써진 작품을 읽는 것보다도 새로운 맛과 감상을 전해줄 것이다.
허호 (수원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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