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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수다

그림 수다

: 여자, 서양미술을 비틀다

리뷰 총점10.0 리뷰 3건 | 판매지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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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8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170*200*20mm
ISBN13 9788961960670
ISBN10 8961960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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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드가의 여자들은 무대 위에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녀들은 눈이 시릴 정도의 밝은 조명이 꺼진 뒤 허탈하게 집으로 돌아와 스타킹을 벗어던지고, 낮에 먹은 기름진 음식의 여운을 트림 한 방으로 몰아낸 뒤, 찌든 땀 냄새를 없애기 위해 욕조로 들어간다. 드가는 함부로 들여다볼 수 없는 그녀들의 은밀한 사적 공간을 종종 침범한다. 그의 시선에 잡힌 그녀들은 사실상 무장해제 상태이다. 몰래 들여다본 그녀들의 세계는 우아하고 고상한 자태나 완벽한 균형과는 거리가 있다. 그림 속 여자들은 무심결에 평소대로 움직이고 있고, 드가는 그녀들을 재빨리 포착해 자신의 화면 속에 얼른 넣어버렸다. 마치 파헤쳐진 생선의 남은 뼈를 보는 것 같은 비릿함, 그게 전부이다. --- 순간의 진실을 포착하다 - 에드가 드가, 「스타」

봄은 이처럼 정념 어린 바람과 순결한 꽃이 서로 화답하는 순간 탄생한다. 제피로스가 비록 한순간이나마 진실한 사랑에 눈을 뜨는 순간, 그리고 그 사랑을 두려워하면서도 받아들이는 플로라의 몸짓이 머무는 동안을 사랑이라고 불렀나 보다. 둘의 성스러운 결합을 위해 아프로디테는 옷을 차려입고, 에로스는 화살에 사랑을 달구어 쏘아대고 있다. 날아다니는 장화를 신은 헤르메스가 겨울이라는 어두운 먹구름을 저으며 멀리 내몬다. 들뜬 춘정에 온몸이 타오르는 것이 바로 이들의 짓이었나 보다. 봄, 그것이 지독한 모성의 시간이든, 바람난 남자가 짧은 순간이나마 자신의 정념을 잠재우는 순간이든, 봄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다. --- 봄은 사랑이로소이다 - 산드로 보티첼리, 「프리마 베라」

디에고 리베라는 프리다 칼로의 남자였다. 그녀는 그를 사랑했다. 한평생 당당함이 그녀의 수식어였던 것처럼 그녀는 그렇게 그를 사랑했다. 스무 살 이상의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그와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으로 그림을 택했다. 그림은 그에게 다가갈 수 있는 통로이자 만신창이가 된 육신으로부터의 탈출구이기도 했다.
그러나 육신의 아픔만큼 리베라는 그녀를 아프게 했다. 그는 지칠 줄 모르는 정력으로 수많은 여성을 유혹했다. 그의 공공연한 애정 행각은 그녀를 멍들게 했고, 특히 그의 여성 편력이 칼로의 연년생 동생에게까지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그녀는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좌절했다. 리베라는 그저 세상의 많은 여자들에게 한눈팔았을 뿐이라고 말했지만, 칼로는 그의 작은 송곳질에 온몸이 피범벅 되는 상처를 입었다. --- 이마 안에 가둔 평생의 사랑 - 프리다 칼로, 「테우아나 차림의 자화상」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처럼 서양미술사에는 남자는 화가 여자는 모델이라는 공식이 굳건히 서 있었다. 1980년대, 페미니즘 미술에 앞장서던 여성 예술가 집단인 게릴라걸스(Guerrilla Girls)는 “근대미술 분야를 차지하고 있는 미술가들 중 5퍼센트만이 여성미술가인데 비해 누드를 그린 작품의 85퍼센트는 여자를 그린 것이다”라는 작품을 발표했다. 즉 유명 미술관에 걸린 작품 대다수가 남성 화가들의 것이고, 여성 대부분은 남성 화가들이 그리는 그림의 모델, 특히 누드로나 존재했다는 것이다. 그녀들이 일침을 놓는다. “여성이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벗어야만 하는가?”---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 요한 조파니, 「왕립 아카데미 회원들」

외젠 들라크루아는 두려움에 가득 찬 채 어미에게 매달린 두 아이에게 칼을 들이댄 메데이아의 모습을 그렸다. 들라크루아는 이 그림에 당시 유행하던 낭만주의의 미학을 가득 담았다. 낭만주의라고 하면 우리는 흔히 달콤한 밀어 같은 부드러움을 떠올리지만 들라크루아에게 낭만은 인간의 본능에 존재하는 사악함과 부도덕함, 즉 아무것도 개입되지 않은 원초적 감정을 뜻하는 것이었다. 동굴 속에는 자식에게 차마 그럴 수 없다는 천륜도, 모성애도 없다. 자식을 죽이는 차라리 당사자인 이아손을 죽이는 것이 나았을지도 모르는데 차마 그에게는 칼을 들이대지 못한 그 광란의 순간, 그것조차도 그녀는 사랑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 이 왕관이 당신 몫이던가 - 외젠 들라크루아, 「자식을 죽이는 메데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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