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03년 12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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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64쪽 | 366g | 148*210*20mm |
ISBN13 | 9788951106262 |
ISBN10 | 8951106268 |
발행일 | 2003년 12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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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64쪽 | 366g | 148*210*20mm |
ISBN13 | 9788951106262 |
ISBN10 | 8951106268 |
예수의 기도: 기쁨으로의 초대
좋은 책이란 우리의 생각과 마음에 자극을 주어 잊고 있던 진리 혹은 새로운 진리를 알게 하여 주는 책이 아닐까? 독자로 하여금 깨달음을 얻게 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읽는 이의 삶을 변화시킬 정도의 힘이 있는 책이라면, 그 가치는 더욱 고귀하다. 나는 이 책 <기도:영적 삶을 풍요롭게 하는 예수의 기도>(오강남 역, 대한기독교서회)야 말로 우리에게 깨달음과 삶의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좋은 책’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데살로니가 전서 5:17)고 성경은 말한다. 나는 그리스도인이면서도 한 번도 “쉬지 않고 기도해 본 적”이 없다. 아니, 그러려고 시도해 본 적도 없다. 당연히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밥도 먹고, 잠도 자고, 사람도 만나고, 대화하고, 출근하고, 전화 받고, 일도 해야 하는데 어떻게 ‘쉬지 않고 기도’할 수 있겠는가? 그 옛날에도 이러한 의문을 가진 사람이 있었나 보다. 이 책의 화자이자 주인공인 순례자가 그렇다. 그는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성경말씀의 진의를 구하고자 길을 떠난다.
순례자는 기도에 관한 온갖 서적을 읽고, 또 여러 스승들을 찾아다니다가, 마침내 한 스승으로부터 ‘예수의 기도’를 배우게 된다. ‘예수의 기도’란 “주 예수 그리스도시여, 제게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짧은 기도를 입으로 또는 마음으로 반복하는 것을 말한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이 짧은 기도를 반복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임재를 빌고 그의 자비를 구하는 것이다.
그는 이 기도를 수도 없이 반복하기 시작한다. 하루에 3,000번을 목표로 실행 하던 것이, 저절로 6,000번이 되고, 나중에는 12,000번에까지 이른다. 배고프고, 몸이 피곤한 순례의 길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힘이 되어 주었다. 때로 절망적인 상황에 부딪혔을 때에도 '예수의 기도‘ 한 번이면 절망적인 감정들이 싹 가시곤 했다. 마침내, 그는 이렇게 고백한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기만 하면 하루 종일 기뻤습니다.” (48p.)
순례자의 이야기를 듣는 내내 그가 너무 부러웠다! 나 역시 그리스도인이지만 예수님으로 인해 혹은 기도로 인해 그토록 기뻤던 적이 있었던가? 나도 배고픔과 피곤과 절망을 잊어버릴 만큼 그렇게 기뻐할 수 있을까? 어쩌면 예수님을 안다는 것은 내가 아직 겪어 보지 못한 차원의 기쁨을 아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그를 따라 기도하기 시작했다. “주 예수 그리스도시여, 제게 자비를 베푸소서.” 책을 다 읽고 나서도 계속해서 반복했다. 아니, 자연스럽게 기도가 흘러나왔다.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도, 밥을 먹으면서도, 길을 가면서도. 어느새 내 마음은 늘상 달고 다니던 직장 상사에 대한 불평, 언제 회사를 그만둘지에 대한 고민, 답답한 퇴근 시간의 지하철에 대한 짜증 대신 ‘예수의 기도’로 가득 차게 되었다. ‘예수의 기도’로 내 시선은 예수님께 고정되고, 진심으로 그분의 임재를 기대하게 되었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잊고 지냈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기쁨을 깨닫게 되었고, 그것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아직 순례자가 누렸던 기쁨의 경지까지 다다르지는 못했지만, 스트레스 가득한 일상 속에서도 예수님만을 바라보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짜증스러운 일상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한 일상이 되었다. 완전한 기쁨의 일상이 될 때까지 예수의 기도를 계속 할 생각이다. 평생이 될지라도.
그것도 종교학자가 편집한 책을....
원래 이 책은 이름없는 순례자1,2 또는 순례자의 길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있는 책이다.
이름 없는 순례자 1은 가톨릭 신부가 프랑스어판을 번역한 것이고
이름 없는 순례자 2는 정교회신부가 러시아어판을 번역한 것이다.
순례자의 길은 이름없는 순례자 1,2 권을 모두 러시아어판에서 번역한 것이다.
차라리 순례자의 길을 읽는 편이 낫지 않을까 한다.
러시아어판을 영어로 번역한 것을 종교학자가 다시 한국어로 중역하면서 나름 편집까지 한 책보다는
정교회 신부가 러시아어판에서 한국어로 번역한 책을 읽는 것이 낫지 않을까?
물론 그리스도교신자가 아닌 사람에게는 접근하기 쉽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