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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기원

한국인의 기원

: 유전학·고고학·언어학·신화학으로 풀어 본 우리 과거

[ 양장 ]
리뷰 총점8.8 리뷰 5건 | 판매지수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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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70쪽 | 634g | 153*224*20mm
ISBN13 9788996197553
ISBN10 899619755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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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홍규
저자는 우리나라 내분비 내과학의 권위자로서, 내분비 내과학 발전에 선구적 역할을 해왔다. 특히 연천지역의 당뇨병 코호트(집단)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당뇨병의 역학연구 수준을 한 단계 높였으며 국내에서 미진했던 당뇨병 역학연구의 현대화와 미토콘드리아 연구에 앞장서 왔다. 또한 의학연구와 진료 외에 다년간 한국인의 형성과 기원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인류학적 접근을 수행해 왔으며, 이 책은 바로 그에 대한 최대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 서울대학교 의학연구원 내분비대사 영양연구소 소장, 국립보건원 중앙유전체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하였다. 저서로는 『내과학 2005 최신지견』, 『당뇨병학』, 『바이칼에서 찾는 우리 민족의 기원』, 『복잡계의학-미토콘드리아, 에너지, 생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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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은 이 책을 통해 아프리카에서의 인류 탄생을 살펴보고 고고학과 유전학의 기초를 거쳐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나타나는 유전형들을 학자들이 어떻게 해석하며 인류의 과거 행적을 추적하고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 p.6

한국인이 형성된 과정을 추적하기 위해서는 한국인의 언어와 문화를 함께 연구해야만 하므로, 책 후반부에 이 부분을 덧붙여 서술하였다. ‘우리’가 누구인지는 결국 ‘우리’ 한국인들이 결정할 사안이기 때문이다. --- p.6

우리 스스로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는 것이 우리들에게 어떤 가치가 있을까? 필자는 독자 여러분이 우리의 과학이 어떻게 우리 스스로를 더 잘 알게 해주는가를 새롭게 생각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썼다. 현대 유전학의 발전은 인간의 본성과 정신현상에 대한 우리의 기존 인식을 바꾸도록 강요하고 있으며, 과거 인문학을 대표하던 역사, 철학, 윤리 등도 큰 과학(Big science)의 범주에서 같이 논의되고 있다. 그리고 그 핵심에 유전학의 발전이 있다. --- p.7

인류의 이동과정에서 생긴 여러 인종의 서로 다른 체질이 당뇨병과 어떤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자연히 생겨서 주위의 여러분들께 여쭈어 보았으나 시원한 답을 주는 분이 없었다. 결국 스스로 알아내는 수밖에 없었는데, 이것이 필자가 당뇨병을 연구하며 우리 한국인의 형성과 기원을 추적하고 그 과정을 재구성하는 작업을 병행해 온 연유이다. --- p.8

한국인은 대략적으로 남방 해안 루트를 거쳐 먼저 정착한 남방계 사람들의 유전자를 30% 정도 가지고 있고, 중앙아시아와 시베리아 대륙의 북방 루트를 거쳐 나중에 정착한 북방계 사람들의 유전자를 70% 정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오늘날 한반도에는 체질이 다른 두 부류의 사람들이 따로따로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현대 한국인의 몸에는 남방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유전자들과 북방 사람들의 유전자들이 모두 섞여 있는 것이다. 각각의 유전자들이 다양성을 보이고 조금씩 다르긴 해도 그들은 결국 한반도에 적응된 유전자들이기 때문이다. --- p.10

이른바 현생인류(現生人類; 현재 생존하고 있는 인류)의‘아프리카 기원설(Out of Africa theory)’이다. 우리의 조상인 단군도 아프리카에서 나온 사람의 후손이라는 것이다. 이 사람들이 언제 아프리카에서 생겨났고, 언제 어떤 경로를 거쳐 한반도에 들어와 살게 되었는가? 이것이 필자가 독자 여러분께 들려줄 이야기이다. --- p.23

신인류를 해부학적으로 현대적 모습(anatomically modern)을 가진 신인류와 현대적 행동양식(behaviorally modern)을 가진 신인류로 구분해 설명하곤 한다. 아프리카에서 처음 나타난 신인류는 현대적 모습을 갖고 있었지만 아직현대적 행동양식을 가지지 않았다. --- p.49

약 1만 5,000년 전 시베리아에서 북미 대륙으로 사람들의 이동이 일어난 것도 해수면이 낮아지면서 갑자기 따뜻하게 변한 기후 환경 때문으로 생각된다. 이후 다시 추워졌다가 1만 3,000년 전 빙하기가 끝나고 홀로세(holocene)가 시작된다. 과거 약 1만 년의 온화한 기후가 사람들의 급격한 팽창을 가져온 주요 원인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 p.50

처음 흙을 구워 토기를 만든 것은 우리나라-아무르강 유역-일본에 이르는 환동해(環東海) 지역 사람들이었다. 지금부터 약 1만 2,000년 전의 일이다. --- p.56

멘델이 지적한 ‘유전을 매개하는 입자’를 학자들은 ‘유전자(gene)’라고 불렀다. 그 실체가 무엇인지 당시에는 아무도 몰랐지만, 아무튼 그런 입자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유전 입자의 실체는 멘델로부터 거의 1세기가 지나서야 밝혀진다.--- p.66

아프리카 사람들에게서 유전적 변이도가 가장 다양하다는 것은, 그래서 아프리카가 인류 기원의 중심부라는 것을 의미했다. --- p.79

분자시계란 생명체들의 유전자 돌연변이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축적되면서 생명체 사이에 나타나는 유전적 차이가 점점 커진다는 원리를 이용하여 유전적 차이(변이도)를 기준으로 생명체의 형성 시대를 거슬러 계산하는 기술이다. --- p.85

가장 오래된 생명체가 언제 지상에 나타났는지 알아야 한다. 그 유전자가 그 시기에 이미 있었기 때문이다. 이 가장 오래된 유전자를 유전자의 최근공통조상(最近共通祖上, Most Recent Common Ancestor, MRCA)이라고 부른다. 유전자의 조상이란 말이 생소하겠지만 사람들의 공통조상이란 것과 비슷한 뜻이다. 예를 들어 단군 왕검은 한국인의 최근공통조상이라고 할 수 있다. 유전자가 처음 형성된 시기는 최근공통조상 형성시기(Average Time to Most Recent CommonAncestor, TMRCA)라고 부른다. 20만 년 전 아프리카에 모든 사람의 어머니가 되는 여성이 있었다는 것은 그런 의미이다. --- p.87

사이키스슴 빙하기에 사람들이 유럽 남부 여러 곳에서 피난을 하고 있다가 따뜻해지면서 크게 늘어났다는 견해를 처음 내놓았는데, 이것은 또한 한국인의 선조가 빙하기에 어디에 있었는가를 추정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 .120

「그림 19」는 동북아시아인과 아메리카 선주민이 동남아시아인보다 유럽인 및 북아프리카인에 더 가깝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남부 중국인들이 포함된 동남아시아인과 우리 민족의 뿌리가 기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인간 유전체 다양성 연구의 이해에 중요한 배경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 p.121

시베리아 바이칼 호 알혼 섬의 샤먼 바위(일명 부르한 바위). 바위 가운데 무너져 버린 부분은 과거 대샤먼이 거주하던 곳으로 스탈린 치하의 구소련 때 파괴된 흔적이다. 2~3만 년 전 마지막 빙하기 시절 이 지역의 지형은 지금과 많이 달랐을 것이다. --- p.125

한편 Gm ab3st의 빈도는 바이칼 호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멀어질수록 감소하는데, 여기서 이 유전형이 기원했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다. --- p.126

중국과학원의 연구에서 제시된 중국인의 형성도. 76명의 중국인 남자의 Y염색체 유전형을 각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통계학적으로 분석하여 재구성한 것으로, 주요 유전형의 흐름이 중국의 서부와 북부에서 기원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p.142

약 3만 년 전에 동아시아의 주류 세력이 북방에서 형성된 것이다. 즉 동아시아에 가장 흔한O형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지금부터 약 3만 년 이전에 북쪽에서 형성되어 남으로 내려온 것이고, 따뜻한 남쪽 지방에서 다시 그 수가 크게 늘어났던 것이다. 필자는 O형의 확장 장소가 바이칼 호 주변이라고 믿고 있다. --- p.143

빙하기 동안 가장 추웠던 시기인‘빙하기 최고점(last glacial maximum, LGM)’은 지금부터 2만 3,000년~1만 6,500년 전 사이의 기간이다. 빙하기의 기후는 지역에 따라 지금과 많이 달랐다. ---. p145

현생인류(신인류)가 활발한 활동을 하기 이전인 마지막 빙하기 동안 신인류의 유적이 시베리아 바이칼 지역으로부터 흑해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분포함을 보여주고, 이 지역에서 신인류가 만든 후기구석기 문화가 세상에서 처음 발견된다는 러시아 학자들의 업적을 소개했다. --- p.149

우리는 기본적으로 현생인류의 미토콘드리아 DNA 유전형 분석을 통해 알란 윌슨이 제창하고 크리스 스트링거 등이 뒷받침해 준 현생인류의 아프리카 기원설에 기반하여 인류의 형성과 이동, 그리고 우리 한국인의 기원을 검토해 왔다. 그런데 우리는 마이크로세팔린-D 유전자가 제3의 인류로부터 이입(移入, introgression)됐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지역 기원설’은 아주 틀린 학설은 아니다.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면 그 사실에 맞춰 이론은 재구성되어야 한다. --- p.179

필자는 데니소바 동굴에서 발견된 데니소바인 유전자가 현생인류에 들어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2번 시나리오에 합쳤다. 이 시나리오는 직립인과 네안데르탈인 사이에 혼혈이 일어난 후 다시 현생인류와의 혼혈이 일어난 것으로 가정한다. --- p.187

이 그리스 신화는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일까?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우리는 일단 유전학적 상상력을 발휘해 보자. 유전학적 입장에서 해석해 본다면, 네안데르탈인에게서 현생인류에게로 마이크로세팔린-D 유전자가 전달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 p.197

어떤 말과 글을 쓰는가는 민족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이다. --- p.205

말[馬]의 발음을 비교하면서, 말이란 단어가 알타이어에서 중국어로 전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말[馬]을 뜻하는 몽골어의 모린(morin), 퉁구스어의 무린(murin), 한국어의 말, 일본어의 우마, 중국어의 마(馬, ma) 등의 패턴은 북방민족이 쓰던 단어가 중국어로 전해진 증거라는 것이다. --- p.217

락타제 지속성 유전자의 형성과 분포는 ASPM 유전자와 함께 인도유럽어의 형성과 잘 맞아 들어간다. 유전자-문화의 공동진화가 언어의 형성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을 보여주는데, 유전형 분석이 인류의 역사를 보다 더 깊이 있게 이해시켜 주고 있다. ---.219

인도유럽어는 약 7,000년 전에 사용된 것으로 계산되고, 우랄어(핀란드어, 헝가리어, 사모예드어 등 포함), 알타이어(터키어, 몽골어, 일본어, 한국어), 셈어(헤브류어, 아랍어, 고대 악카드어) 등이 비슷한 연대에 사용된 언어라고 한다. --- p.222

스타로스틴이 쓴 생애 마지막 논문이 소개되어 있는데, 여기에는 원-알타이어가 약 8,000년 전에 터키-몽골어, 퉁구스-만주어, 한국-일본어로 나뉘고, 한국어와 일본어는 최근 나뉘었다는 언급이 나온다. --- p.232

원-알타이어 문화의 어휘 목록이 우리 말에 더 가깝다는 것은 부언할 필요가 없겠다. 스타로스틴이 앙소 문화를 생각했던 것은 아마 더 북쪽에 있는, 더 오래된, 우리 문화와 더 가까운 요하 문명이 있었다는 것을 몰라서 그랬을 것이다. --- p.233

《사이언스》의 긴 보고서 요지는 다음과 같다. ① 중국 문명이 황하 부근에서 시작해 확대되어 나갔다는 과거의 황하 문명 단일 기원론은 폐기되었고, ② 현재 중국의 다양한 지역에서 발생한 문화들이 긴 역사를 두고 상호 작용하며 형성됐다는 생각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③ 동북 지방, 특히 요하 문명(홍산 문화)이 특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 p.237

요하, 대릉하 유역은 바이칼 지역에서 내려온 북방계 몽골리안들이 남방계 사람들과 마주치며 처음 문명을 만든 곳으로 몽골리안의 고향이자 알타이어의 고향이어야 한다. --- p.241

마지막 빙하기에 이 지역에 고립됐던 사람들 중 추위에 적응된 체질을 가진 사람들만 살아남아 몽골리안과 유럽인의 원조가 되었을 것이다. 그중 동쪽에 살았던 사람들은 네오테니 현상을 일으켜 몽골리안으로 진화했던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중국형 치아란 용어보다 몽골형 치아, 혹은 몽골리안 치아가 옳은 용어일 듯하다. 어떤 유전자가 이런 신체적 특성을 결정짓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몽골리안의 신체적 특성은 동아시아에서 세계 각지로 퍼져 나간 체질의 하나가 되었다. --- pp.253-254

요하 문명은 알타이어의 고향이고, 우리말이 알타이어에서 나온 언어라면, 우리 민족의 기원 문제는 결국 5만 5,000년 전 아프리카를 떠나 동으로 이동하여 8,000년 전 요하 문명을 만든 사람들이 누구인가로 귀결된다.
약 3만 5,000년~ 4만 년 전 중앙아시아와 시베리아에 이르는 지역에서‘현대적 모습의 현생인류’는 그 기원을 알 수 없는 제3의 인류(데니소바인)와 혼혈을 일으키고, ‘현대적 행동양식의 현생인류’가 되어 후기구석기 문화를 만든다. 마이크로세팔린-D 유전형은 이때 얻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2만 2,000~3만 4,000년 전 빙하기가 최고점에 이른 가장 추웠던 시기에 바이칼 호 부근에 있던 사람들 중에서 몽골리안의 원류가 네오테니 현상을 통해 진화해 나온다. --- p.255-256

요하 부근으로 남하한 원-몽골리안들은 이 지역에 들어와 살고 있던 남방계 사람들과 섞이면서 새로운 문명을 발달시켰다. 요하 문명이 나타나고, 알타이어가 형성된다. Y염색체 유전형 O2b형을 가진 남자들이 우리나라, 만주, 일본에 많이 살고 있으며, 요하 문명의 형성에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몽골리안은 바이칼 지역에서 그 원형이 잉태되고, 다양한 루트로 한반도, 중국 북부, 유라시아, 북아메리카로 이동해 간 사람들로서, 요하 부근에서 남방계 사람들과 섞이면서 동아시아 최초의 요하 문명을 만들었다. 이 사람들은 알타이어를 사용했고, 한국인의 원형이자 우리 문화의 원형을 만들었다. 한반도를 지나 바다를 건너간 사람들은 일본 문화를 만들었고, 남쪽으로 내려간 사람들은 남방계 사람들과 함께 중국 문명을 만드는 주류 세력이 되었으며, 이들은 시노-티베트어를 사용하면서 몽골리안의 문화적 정체성을 이어가지 못했다. 더 남쪽으로 내려간 사람들은 따뜻한 현지 기후와 현지인들에 동화되면서 원-몽골리안의 유전자를 후손에게 많이 남기지 못하였다. --- p.257-258

바이칼로 가야 한다. 요하로 가야 한다. 북방으로 가야 한다. 가서 우리의 흔적을 더 찾아야 한다.
--- p.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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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유전자학을 활용해서 한국인의 기원을 찾는 연구의 성과와 현주소를 담았다. 무거운 주제이지만, 친절한 해설을 곁들이고 있어 비교적 쉽게 읽힌다. 유전자 인류학의 입문에서 고급과정에 이르는 지식을 단행본 한 권으로 전해준다. 고고학과 유전자학의 이치에 대한 알기 쉬운 설명은 아마도 일평생 생명을 구하는 의사선생님이었던 저자의 직업과도 무관치 않으리라. 과학과 인류학이 결합한 난해한 내용을 마치 자신이 치료하는 환자에게 증상과 치료법을 일러주듯 분명하고 경쾌하게 펼친다. 현재의 증상뿐만 아니라 질병의 이력과 향후 치료전망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친절한 해설은 책의 곳곳에서 발견된다. 예를 들어 입시준비에 매달리며 멘델의 유전법칙을 무턱대고 암기하는 데 익숙한 독자들에게 ‘멘델과 윌리암 베이트슨’의 관계를 소개하면서 근대유전학의 시작이 어떠하였는지를 머리에 쏙 들어오게 일러준다.

DNA 염기서열 발견에서 게놈 지도에 이르기까지 일반 독자에게 알쏭달쏭하던 과학지식도 저자의 설명을 읽으면 명쾌해진다. 그뿐 아니다. ‘미트콘드리아 이브’가 무슨 뜻인지 이렇게 요령 있게 말해주는 책은 드물다. “어머니의 난자와 아버지의 정자가 수정을 일으켜…… (중략) ……정자 꼬리 부분에 있던 미토콘드리아가 떨어져나가고 핵이 있는 머리 부분만 난자로 들어가기 때문이다.”라는 본문의 설명을 읽다보면 ‘아, 그래서 현생인류의 조상을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미토콘드리아 이브라고 명명했구나!’ 하고 무릎을 내리치게 된다.

인류가 가진 미토콘드리아 DNA 유전형의 분포를 제시하면서 우리 민족의 계통이 어떠하였는지 추정하는 객관적인 접근을 보이며, 인류의 아프리카 기원설을 제시하면서, 네안데르탈인과 직립인의 혼혈가능성과 인류의 다지역 기원설도 소개한다. 그리스 신화와 바이칼의 게세르 신화의 내용을 검토하면서 신화 속에 녹아 있는 현생인류의 탄생 비밀을 소개하는 부분은 저자의 즐거운 상상력과 과학적 추론이 만나는 접점을 잘 보여준다. 아마도 신화와 유전과학을 연결하는 첫 번째 시도일 듯하다. 그리고 그 주장이 주관적인 영역을 넘어서서 과학적으로 객관화하려는 노력을 드러내고 있어 독자에게 글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내과의사로서 오랫동안 유전학, 고고학, 언어학, 신화학, 역사학 등의 자료를 탐구하며 한민족의 유래를 찾는 눈부신 과학 여행을 선보이는 저자의 시도는 그 자체만으로도 소중하다. 말로만 통섭을 주장할 것이 아니다. 저자와 같이 학제간의 경계를 넘어서는 연구를 하는 통섭의 석학들이 우리 사회에 절실하게 필요하다. 그리고 이 책에 담긴 상세하고 진지한 정보는 일반 독자들뿐 아니라 전문가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양민종(부산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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