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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대한민국

나의 작은 대한민국

: 하순봉 칼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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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496g | 153*223*20mm
ISBN13 9788995464786
ISBN10 899546478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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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하순봉
1941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진주중·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건국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차프만대학에서 국제정치를 공부했다. MBC 기자로 입사하여 TV앵커, 정치부장을 지냈고 서른아홉 살에 제11대 국회의원이 되어 정치를 시작했다.

국무총리 비서실장,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을 거쳐 14대, 15대, 16대 국회의원(4선)을 역임했다. 원내 제1당의 대변인, 원내총무, 사무총장, 부총재, 최고위원으로 20여 년간 정치현장에서 가장 열정적으로 활동했으며 이회창 대통령 만들기에 헌신적으로 앞장섰으나 두 번의 실패 끝에 정치를 접었다. 정치현장을 떠난 다음 경남대학교 석좌교수로 후진 양성에 힘썼고, 직업 전문 TV ‘일자리방송’ 회장으로 시대의 명제인 일자리 창출에 전념했다. 현재 한나라당 상임고문으로 있으며, 100년이 넘은 한국 지방언론의 효시 『경남일보』 회장을 맡아 고향 진주에서 어려운 지방언론을 창달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정부로부터 황조근정훈장을 받았고, 저서로 『그래도 희망은 있다』 등 다수가 있다. 부인 박옥자 여사와의 사이에 1남1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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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자식(子息)이 다 그러하겠습니다만, 저도 아버지 하순봉(河舜鳳) 박사를 누구보다 존경합니다.
아버지는 평생을 언론과 정계에서 활동하셨습니다. 지금도 경영이 어려운 한 지방 언론사를 맡아 애를 쓰고 계십니다. 아버지는 큰 감투를 누리시거나 많은 부(富)를 이루시지도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저에게 가난하지만 깨끗하게 살아가는 ‘선비의 길’을, ‘청빈의 가치’를 강조하셨습니다. 늘 정직과 성실을 강조하시면서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꿈꾸셨습니다. ‘자기를 버리고 서로에게 애정을’, ‘미움을 버리고 화해를’, ‘욕심을 버리고 자성을’, 그리고 ‘억압을 버리고 자유를’ 향해 노력하자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의 그 뜻은 저에게 더없이 큰 무형의 자산으로 남아 삶의 길잡이가 되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누나와 저, 일 남 일 녀를 두셨습니다. 우리 남매는 아버지의 뜻에 어긋나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저의 매형이 마흔다섯 젊은 나이에 타계하고 말았습니다. 동경대학 의학박사인 매형을 아버지는 무척 자랑스러워하셨고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사위를 먼저 보낸 애통함이 무척 컸던 것 같습니다.
매형이 살아 있을 때, 매형과 저는 아버님 고희 때 무엇을 해 드릴까 생각하다, 아버지가 평소에 신문이나 잡지, 방송을 통해 남기신 글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드리기로 했습니다.
아버지가 쓴 글들은 대부분 우리 사회에 제기됐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구체적인 문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글을 쓴 시점과 책이 출간되는 시점 차이로 인해 다소 지나간 일들에 대한 내용도 있으나, 주요 쟁점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같은 견해로 짚어 두어야 할 내용들이라 가능한 한 원문 그대로를 실었습니다.
아버지는 꽤 여러 곳에서 원고 청탁을 받으셨습니다만, 평소 자신은 글재주가 없다고 많이 사양하셨습니다. 남기신 글들도 상당히 분실되어 그나마 일부 언론을 통해 남겨진 글들을 위주로 책을 엮었습니다.
아버지의 가슴에는 항상 대한민국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꿈꾸시는 대한민국을 아버님의 이야기를 통해 상상해 봅니다. 누구나 바라듯이 아픔이 없는, 슬픔이 없는 그런 반듯한 대한민국이, 아름다운 대한민국이 그려집니다. 여러분께서도 아버지가 꿈꾸시던 대한민국을 한번 보시라고, 하순봉 칼럼집 『나의 작은 대한민국』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아무쪼록 글 속에 스며 있는 저의 아버지, 하순봉 박사의 휴머니티를 다소나마 읽을 수 있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입니다.

2010년 가을, 딸 정민과 함께 아들 종훈 올림 ---서문중에서

말더듬이 철학

어린 시절 남다르게 뛰어나거나 뒤떨어진 점이 있었다는 것은, 뛰어나면 뛰어난 대로 뒤떨어지면 뒤떨어진 대로 그 어린 시절을 나름대로 의미 있게 수놓는 것이다.
어린 시절 나는 자타가 공인하는 말더듬이였다. 의사 표시가 제대로 되지 않는 그러한 시골 소년이었다. 그래서 어린 시절을 말더듬이와 상당히 긴 시간의 싸움을 하며 지냈던 셈이다.
나중에 알았지만, 말더듬이는 심리적 원인이 적지 않다고 한다. 인구비율로 보면 전체 인구의 1% 내외이고, 여자보다는 남자에게 많고 그 비율은 1대 6 정도라고 한다.
나의 경우 말을 더듬게 된 계기가 좀 특이하다. 아마 다섯 살 때로 기억이 되는데, 이웃에 살던 나보다 큰 아이가 말 더듬는 것을 계속 흉내내다가 나도 모르게 심한 말더듬이가 되어 버린 것이다.
심한 말더듬이 증세는 고등학교까지 계속되었고, 대학에 들어가서야 겨우 고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러니까 감수성이 예민한 어린 시절 대부분을 말더듬이로 보냈던 것이다.
어린 나이에 그것을 극복하고자 이를 악물었던 말더듬이 십수 년 간의 세월은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시간들이다. 말을 더듬었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말을 하기 전에 생각을 먼저 하려고 했고, 가능한 한 말을 적게 하려는 습벽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어린 나이지만 세 치 혓바닥 하나 제대로 놀리기가 이렇게 어려운 것인가를 생각했다.
유태인의 정신적 지주로 흔히 구약성서와 탈무드를 든다. 특히 이 탈무드는 조국을 떠난 유대인의 생활 지침이자 구전 율법의 성격을 띠고 있다. 그리하여 생활이나 신앙의 기초로서 유대인 전체에 지대한 권위와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탈무드를 보면, 신중해야 할 사람의 혀 놀림에 관한 의미심장한 교훈이 있다.
행상이 거리를 돌아다니며 “인생의 비결을 살 사람은 없습니까?” 하고 큰소리로 외쳤다. 그랬더니 인생의 비결을 사기 위하여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들 중에는 유태교 성직자 랍비도 몇 사람 있었다. “제발 그 인생의 비결을 내가 삽시다” 하고 사람들이 졸라 대자, 상인은 이렇게 말했다. “인생을 참되게 사는 비결은 자기의 혀를 조심해서 쓰는 일이오.”
한마디로 어릴 적 말더듬이가 나중에는 내 인생의 좋은 약이 되었던 것 같다. 내가 언론계에 몸을 담고 있던 시절 TV 앵커로 뉴스를 진행한 적이 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이지만, 나의 어린 시절을 아는 많은 분들이 손에 땀을 쥐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저 친구가 말을 더듬지나 않을까 하고 지켜보았다고 한다.
영국이 낳은 세기의 걸출한 정치가이자 웅변가인 윈스턴 처질 경도 어릴 적 말을 많이 더듬었다고 한다. 예민한 시절 말을 더듬는다는 것은 충분히 자신을 비하시키고 용기를 잃게 하는 열등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자신을 알차게 설계했던 처칠의 교훈은 우리 모두에게 귀중한 삶의 보배가 되고 있다.
의전 단상에서 마이크만 잡으면 먼저 흥분하고, 발언 시간이 지나 발언을 통제하는 것이 적지 않게 눈에 띄는 우리 정치 풍토에서, 말을 하기 전에 먼저 생각하고 말을 아낄 줄 아는 그런 자세가 정치인에게는 꼭 필요한 것 같다.
말더듬이 철학은 아직도 내게 소중한 삶의 지침이 되고 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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