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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

: 가치에 대한 탐구

[ 양장 ]
리뷰 총점8.5 리뷰 26건 | 판매지수 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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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0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800쪽 | 1141g | 153*224*40mm
ISBN13 9788932020105
ISBN10 893202010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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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들이 현재 여기 이곳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그들이 깨닫고 있는 전부이다. ... 이 같은 사실을 발견하는 데 왜 그리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 모를 일이다. ... 또는 깨닫지 못하도록 길들어 있었다고 하는 것이 옳을지 모르겠다. 아마도 진정한 사건은 대도시에서 일어나며 시골에서 일어나는 일은 모두 지루한 것들뿐이라는 투의 속임수에 빠져 있었는지도 모른다. 정말로 영문을 알 수 없다. 진리가 문을 두드리고 있는데 "꺼져, 나는 지금 진리를 찾고 있어"라고 말하자 진리가 가버리고 만 꼴이다. 왜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했는지 영문을 알 수 없다. --- p.27

모든 사람이 모터사이클 관리라고 하는 이 작업이 얼마나 철저하게 합리적 절차 속에 이루어지는 것인지를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이런 작업은 일종의 "숙련된 기술"을 발휘하는 것이라거나 "기계에 대한 호감"이 발동하여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맞는 말이긴 하다. 하지만 숙련된 기술이란 거의 순전히 합리적 이성의 운용 과정에서 나오는 것이다. ...모터사이클은 전적으로 이성의 법칙에 따라 작동한다. 또한 모터사이클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공부는 실제로 합리적 이성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가에 대한 공부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다. --- p.175

모터사이클이란 바로 그런 것일 뿐이다. 말하자면, 강철 작업을 통해 구체화된 개념 체계다. 모터사이클의 어떤 부분도, 어떤 형태도, 누군가의 마음에서 나오지 않은 것이라고는 없다. ... 모터사이클이란 일차적으로 정신적 현상이라는 사실을… --- p.182

파이드로스가 한국에서 보았던 성벽은 ... 아름다웠지만, 이는 노련한 지적 기획 때문도 아니었고, 작업에 대한 과학적 관리 때문도 ... 아니었다. 그것이 아름다웠던 것은 그 성벽을 쌓는 일을 하던 사람들이 대상을 바라보는 나름의 독특한 방식을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기 초월의 상태에서 그 일을 제대로 하도록 자신들을 유도하던 방식을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다. --- p.516

당신이 앞에 놓고 작업을 하는 진정한 모터사이클은 바로 "당신 자신"이라 불리는 모터사이클이오.
--- p.57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달려갈수록 점점 더 가까워지는
전 세계 23개 언어로 번역되어 600만의 독자와 만난 역사적인 그 책!


“모터사이클은 전적으로 이성의 법칙에 따라 작동한다.
또한 모터사이클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공부는
실제로 합리적 이성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가에 대한 공부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다.” ―본문 중에서

1974년 출간 당시 열광적인 서평이 줄을 이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23개 언어로 번역되어 600만 권이 판매되었고, 언론으로부터 “일찍이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광범위하게 독자층을 확보한 철학서”라는 찬사를 받은 로버트 메이너드 피어시그Robert Maynard Pirsig의 『선(禪)과 모터사이클 관리술―가치에 대한 탐구Zen and the Art of Motorcycle Maintenance: An Inquiry into Values』가 서울대학교 영문과 장경렬 교수의 정확하고 밀도 있는 번역을 통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미국 문학 역사상 가장 독특하고 흥미진진한 작품으로 손꼽히는 이 비범한 작품『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은 ‘아버지와 열한 살짜리 아들의 한 여름 모터사이클 여행’을 따라간다. 과거 정신병의 경력을 가진 화자와 정신병 초기 증세를 보이고 있는 그의 아들 크리스의 17일 간의 모터사이클 여행의 기록이자 자전적 이야기인 이 책은 동시에 가치에 대한 철학적 탐구서이기도 하다.
미네소타부터 캘리포니아까지 , ‘모터사이클의 관리술’로부터 ‘과학과 종교와 인문주의가 망라된 철학적 탐구’까지 치닫는 이 ‘위대한’ 소설은 “과연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일견 사소해 보이는, 하지만 거대할 수밖에 없는 질문을 던진다. 이 질문의 답을 얻기 위해 모터사이클에 올라타 엔진음이 불러일으키는 거센 바람과 속도의 열기를 함께할 독자들은 길고 고독하고 위대한 이 아름다운 여정에서의 질문을 통해 어느 순간 인생의 가치와 그 가치를 탐색할 수 있게 만드는 사유의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아빠, 아빠는 항상 무얼 그렇게 생각하세요?”
-과거를 잃은 아버지와 그 아들의 특별한 여행
어떻게 살 것인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 떠나는 철학적 오디세이


여행은 일상으로부터의 탈주이면서 일상을 떨어져 바라보게 만드는 현미경이다. 여행이라 불리는 그 과정의 세세한 ‘사고’들과 대화는 우리를 생각하게 만들고 우리 자신을 변화하게 만든다. 그래서 우리는 떠난다. 어느 곳이든 그 거리와 수단을 상관하지 않은 채 떠난다. 그리고 도착했을 때 우리는 출발했을 때의 우리와 다르다. 물론 여행은, 장 그르니에가 자신의 놀라운 산문에서 밝히듯, 돌아오기 위한 과정이다. 화살표는 밖으로 뻗어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실은, 안으로 수렴된다. 이 “아버지와 아들의 17일간 여행”은 이렇게 안으로 들어오기 위한 치유의 과정이다(그들은 실제로 정신병을 앓았거나, 앓으려 하고 있다). 그들은 길을 잃고, 악천후에 시달리며 내달린다. 도착하기 위해서, 달라지기 위해서. 하지만 이 책을 여행기라고 부를 수는 없다. 아니 화자인 ‘나’는 끊임없이 ‘야외 강연Chautauqua’라는 형태의 말 걸기로 세상을 정리하고 설명한다. 모터사이클과 그 관리술에 빗대어서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사람들 가운데 “모터사이클 관리술”과 관련하여 실제적인 도움을 기대한 사람이라면 크게 실망할 것이다. 저자는(화자는) 모터사이클의 관리술을 통해 ‘이야기’를 할 뿐, 모터사이클의 관리술을 알려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는 무엇보다도 이 소설에서 모터사이클은 주인공이 여행을 하는 수단인 동시에 끊임없이 관리해야 할 대상으로 등장한다는 점, 그리고 기술 공학의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에게 편의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이와 동시에 섬세하게 관리해야 할 도구의 한 전형적인 예로 등장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다시 말해, ‘모터사이클 관리술’은 '야외 강연'에 학습 보조 자료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렇듯 이 책에서 ‘모터사이클의 관리술’은 선禪적인 의미를 획득한다. 작가(화자)는 오토바이의 부품 하나하나와 이들이 ‘조립’되어 발생하는 ‘공학적’ 원리를 우리의 정신과 결부한다. 전선이나 회로를 통해서가 아닌 마음과 의식을 통해서. 여기서 우리는, 모터사이클과 우리를 연결하는 것이 선(zen, 禪)임을 알게 된다.
주인공은 “마음의 평화는 올바른 가치를 낳고, 올바른 가치는 올바른 생각을 낳”으며, “올바른 생각은 올바른 행동을 낳고, 올바른 행동은 고요함이 물질적으로 현현(顯現)하는 것을 가능케 하는 그런 작업”(526)이라고 말하면서, 이것을 바로 “한국에서 본 성벽이 일깨워주”었다고 한다. 자아와 대상 사이의 거리가 없어진 자기 초월의 상태에서 인간이 무언가를 창조했을 때 그 결과물을 상징하는 것이 화자에게는 다름 아닌 “한국의 성벽”이었던 것이다.

한국에서 보았던 성벽은 … 아름다웠지만, 이는 노련한 지적 기획 때문도 아니었고, 작업에 대한 과학적 관리 때문도 … 아니었다. 그것이 아름다웠던 것은 그 성벽을 쌓는 일을 하던 사람들이 대상을 바라보는 나름의 독특한 방식을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기 초월의 상태에서 그 일을 제대로 하도록 자신들을 유도하던 방식을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다. (p.516)

바로 여기에 암시되고 있는 삶의 태도가 주인공이자 작가 피어시그가 제안하는 ‘제3의 대안’이다. 물질적인 것의 노예가 되지 않는 삶을 살고자 할 때, 그러면서도 물질적인 것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히피적인 삶의 방식에 빠져들지 않고자 할 때 우리에게 가능한 ‘제3의 대안’으로 피어시그가 제시하고 있는 길은 바로 동양적 선(禪)의 논리인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 선의 논리에 따라 정신과 물질의 이분법에서 벗어나 합일을 보여주는 것 중의 하나가 모터사이클 관리술인 것이다. 작가에 따르면 "모터사이클이란 일차적으로 정신적 현상"으로 "모터사이클의 어떤 부분도, 어떤 형태도, 누군가의 마음에서 나오지 않은 것이라고는 없다." (p.182)

또한 "모터사이클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공부는 실제로 합리적 이성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가에 대한 공부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p.175)

바쁜 발걸음에 숨이 찬 당신을 위한 모터사이클 여행!

이 책은 한 편의 문학작품이기도 하지만 이와 동시에 철학서이다. 작가 자신의 말대로, 이 책은 “관념에 관한 한 권의 책과 사람들에 관한 또 한 권의 책”이라는 “두 권의 책”(11쪽)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사람에 관한 또 한 권의 책”에 해당하는 것이 소설 형식의 문학 작품이라 할 수 있다면 “관념에 관한 한 권의 책”이 철학서인 셈이다. 이로 인해 이 책은 여느 문학 작품이 지질 수 없는 무게를 갖는다면, 동시에 여느 철학서가 지니기 어려운 현장감과 생동감을 확보하고 있다. 이른바 ‘읽는 재미’를 독자에게 선사한다. 무엇보다 큰 매력은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로, 우리 시대의 문제를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 책이 제시하는 대안이 더할 수 없이 호소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은 “물질적 성공의 문제와 관련하여 문화적으로 격변이 이어지던 시기”―그러니까 “물질적 성공이라는 미국인의 꿈”을 앞세우는 “보수주의자들”도, “이 같은 물질적 성공을 아예 거부”하는 “히피들”도 모두 당시의 미국인들에게 앞으로의 삶을 이끌어 가는 데 적절한 안내자가 되지 못하고 있던 바로 그 시기―에 사람들이 목말라하던 제3의 대안 역할을 할 수 있었던(739~40) 것이다. 어떤 관점에서 보면, 과학과 기술 공학이 가져다주는 물질적 안락함이나 풍요로움이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자각은 단순히 현대 미국인들만의 것이 아닐 것이다. 동시에 물질적인 것을 전면적으로 거부하는 이른바 히피적 삶의 방식이 궁극적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자각 역시 현대 미국인들만의 것은 아닐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이 제시하는 이른바 제3의 대안은 단지 미국인들만을 향한 것일 수는 없다. 어쩌면 23개국 언어로 번역될 만큼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이 많은 언어권에 호소력을 가졌던 이유는 여기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이 책으로 모터사이클의 정비술에 대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진 않지만,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인다면, 그보다 더 큰 범주의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는 모터사이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작가는 "우리 시대의 불만의 근원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만나는 것이 바로 이 둘 사이의 분리이며, 이와 관련하여 이단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밝힌다. 궁극적인 의미에서 볼 때 이 책은 모터사이클을 타고 이를 정비하는 일을 통해 이 삶에 대해 접근하는 방법을 말하는 책이고 그러한 접근을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라고 묻는 책인 동시에, 무엇을 위해 왜 사는가에 관한 질문이기도 하다. 이번 출간된 한국어판은 『선(禪)과 모터사이클 관리술―가치에 대한 탐구』의 25주년 기념본을 번역한 것으로 저자 피어시그와 초판 편집자 랜디스와의 각별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보여주는 서한문 모음도 볼 수 있다. 어려움을 무릅쓰고 출간되어 상상을 초월하는 성공을 거둔 책에 얽힌 각별한 사연을 전해주는 두 사람의 서한문 역시 이 책의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회원리뷰 (26건) 리뷰 총점8.5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고전의 반열에 들려고 하는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m**a | 2022.09.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부자의 모터사이클 여행기와 동양의 선 사상을 연결시키는 기발한(?) 착상으로 쓰여진 철학책 입니다. 이 책을 사놓고 미루다가 다 읽은 지는 몇 주일이 지났습니다. 다 읽고 난 느낌을 뭔가 말하고 싶은데 딱히 표현하기도 어려운 책 입니다. 아마도 이해하려는 노력을 별로 안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읽는 시간도 오래 걸렸고 이해하는 것도 제겐 좀 어려웠습니다. 선, 도교. 어;
리뷰제목

부자의 모터사이클 여행기와 동양의 선 사상을 연결시키는 기발한(?) 착상으로 쓰여진 철학책 입니다.

이 책을 사놓고 미루다가 다 읽은 지는 몇 주일이 지났습니다. 다 읽고 난 느낌을 뭔가 말하고 싶은데 딱히 표현하기도 어려운 책 입니다. 아마도 이해하려는 노력을 별로 안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읽는 시간도 오래 걸렸고 이해하는 것도 제겐 좀 어려웠습니다.

선, 도교.

어렵게 이해하는 것이 아닌 무념무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오히려 더 편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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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2019.02.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어느 리뷰"무인도를 간다면 이 책을 들고 가고 싶다. 읽고 난 뒤에 생각이 끊임없이 들게 되는 책이다" 를 보고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다.사실 서점에 갈때마다 눈에 띄는 책이었다. 정확히 어느 내용인지는 모르지만 때가 되면 한번 읽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읽기 전에는 제목만으로 내용을 유추하였다.제목이 참 철학적이면서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게 해주었다.기대감을 가지고 주;
리뷰제목

어느 리뷰

"무인도를 간다면 이 책을 들고 가고 싶다. 읽고 난 뒤에 생각이 끊임없이 들게 되는 책이다" 를 보고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다.


사실 서점에 갈때마다 눈에 띄는 책이었다. 정확히 어느 내용인지는 모르지만 때가 되면 한번 읽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읽기 전에는 제목만으로 내용을 유추하였다.

제목이 참 철학적이면서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게 해주었다.


기대감을 가지고 주문한뒤 생각보다 쉽게 읽히지는 않았다. 다른 책들도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첫장 이후부터 끝을 보기까지는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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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모터사이클 괸리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키****씨 | 2016.03.01 | 추천4 | 댓글0 리뷰제목
독서부담도(burden of reading) - 5, 독서연관성(relevance of reading) - 5 삶의연관성(relevace of life) - 5, 업무연관성 (relevance of business) - 3 * 1-가장낮음, 3-보통 5-가장 높음 * 독서연관성은 다른 책을 읽을 때 도움이 되는 정도입니다.  <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 > 무려 한달 간을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과 함께 여행을;
리뷰제목

부담도(burden of reading) - 5, 독서연관성(relevance of reading) - 5

삶의연관성(relevace of life) - 5, 업무연관성 (relevance of business) - 3

* 1-가장낮음, 3-보통 5-가장 높음

* 독서연관성은 다른 책을 읽을 때 도움이 되는 정도입니다.

 

 

<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 >

 

무려 한달 간을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과 함께 여행을 떠났습니다. 저자와 같이 모터사이클을 타고 미국의 대자연을 두루돌아보며 가치에 대한 그의 야외 강연을 함께 했습니다. 힘든 여정이었지만 그에 강연은 정말 마음을 졸이게 만들기도 하고 강렬한 힘과 팽팽한 긴장감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불안하기도 하였고 그의 이야기는 환희에 나를 흥분시키기도 하였습니다. 이제 리뷰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걱정이 앞섭니다. 이걸 어찌 설명해야하나. 아직 충분히 이해했다고 볼 수 없는데... 주저리 주러지 적어보려고 합니다. 잘 못 말한다고 해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자인 로버트 M. 피어시그 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그는 어렸을 때는 천재소리를 들었던 것 같습니다. 장래가 촉망된 화학자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런 공학적인 기계적인 노력들과 그동안 밝혀진 수많은 업적들에 의문을 품기 시작하고 본인이 하는 연구들이 명확히 검증할 수 없는 수많은 가설들에 대한 결과물일 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결국 공학적인 이성적인 접근으로는 담을 수 없는 한계를 인식하게 되고 그 이후로 철학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됩니다. 피어시그는 한국에서의 생활을 하게되고 '성벽'을 보며 깨우침을 얻기도 합니다. 그는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을 종합적인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접근을 통해 궁극적인 그가 생각하는 최종적인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철학이 무엇인지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 이 책의 내용은 그가 그의 아들 크리스와 모터사이클 여행을 하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고, 여행 중간 중간 야외강연이라는 그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독자와 그의 철학적 사유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독자는 그의 야외 강연을 관람하는 관람객인 셈입니다. 피어시그는 대자연 속에서 하는 야외강연속에 독자를 두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그런 느낌을 저도 가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정말 대자연 속에서 피어시그가 하는 야외 강연을 함께 하고 있다라는 생각을 하면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이 책을 보면서 꼭 읽어봐야할 책이 또 다시 고개를 듭니다. '월든'과 '바가바드기타'입니다. '월든'은 저자가 이 책에서도 몇번 언급하고 있고 여행 중에 읽던 책이기도 합니다. 두 책 1/4 정도씩만 읽다가 아직 제 자신이 미약하여 가슴으로 이해하지 못해 포기한 책입니다. 하지만 이제 슬슬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니 다시 다가가보려합니다.

 

피어시그가 이책에서 주장하는 자신의 핵심 사상은 '질' 입니다. 이 책에서 다양하게 표현되기도 합니다. 질=가치=장인정신=아르테=탁월함=기차의 선로 등등 입니다. 질은 이원론적으로 분류되어 있는 지금 우리의 현시대에서 사라져 있다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입니다. 그리고 충격적인 내용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철학을 좀 공부하신 분들이라면 소크라테스, 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는 철학의 근간입니다. 서양의 모든 철학은 플라톤 철학의 각주에 불과하다고 할 만큼 이 세사람의 철학에 있어서 절대적인 존재들입니다. 그런데 피어시그는 이 절대적 사상을 완전히 뒤집어 엎어 버립니다. 놀라울 따름이고 그의 용기를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용기는 본인이 정말 확신하지 않는다면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눈앞에 펼쳐져서 얼굴이 화끈 거리기도 했고 흥분한 나머지 심장이 쿵쾅거리기도 했습니다. 얼마전에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해 잠깐 말씀드리기도 하였지만 지금 현시대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만들어 놓은 이원론적인 세상이며, 이세상은 인간의 질, 탁월성을 철저하게 말소켰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런 역할의 시초는 소크라테스의 변증법이 인간의 질, 탁월성을 중요시하던 황금시대의 소피스트들의 생각을 완전히 짓밟아 버림으로써 고전적 합리적 이성과 낭만주의에 대한 것을 분리 시켰고 공학적인 세상이 지배하는 세상이 되어버렸다는것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소크라테스, 플라톤 철학이 소피스트들을 무너뜨리는 장면을 눈으로 목격했기에 그리고 변증법으로 사람들을 현혹시키키만 하는 사상으로 받아들이며 알고 있었던 소피스트들이 질을 중시한 모습으로 돌아가한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이렇게 전개될지 정말 생각도 못했습니다. 소크라테스의 정반합 논리인 변증접적 논리, 플라톤이 말하는 절대변하지 않는 영혼불멸의 존재인 이데아,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형식과 실체에 대한 이분법적인 사상은 피어시그에게는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에게는 인간의 질이 더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사라져간 절대 불변이 아닌 이분법적인 분류가 아닌 '변화하는 가치'와 '탁월성,아르테'의 질이 인간에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는 것이 그의 생각입니다.

 

피어시그는 모터사이클로 여행하면서 그 자신을 자연속으로 안내하고 있는 모터사이클을 가지고 절묘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모터사이클은 그 개체를 구성하고 있는 각각의 수많은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때로는 고장으로 인해 수리를 해야하는 상황에 놓리기도합니다. 그래서 고장 수리를 위해 모터사이클 정비소를 이용할 수 있으며 직접 모터사이클 관리 지침서를 통해 정비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정비소를 이용했을 때 정확한 수리가 되지 않는 것과 모터사이클 관리 지침서 또한 모터사이클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는 이가 만들어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를 이야기합니다. 피어시그는 자신의 모터사이클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자신이 직접 꼼꼼히 체크하고 정비해야할 필요성에 대해 말합니다. 장인정신의 탁월함이 필요하다라는 것입니다. 모터시이클은 우리 자신을 대표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이분법적으로 만들어진 공학적 세상에 우리 자신을 그 속에 맡겨버렸고 인간은 이렇게 살아야한다는 관리지침서에 따라 살아왔다라는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가 자신을 탁월하게 만들 수 있는 질을 버려버리고 탁월성을 죽여버렸다는 것입니다. 물론 피어시그는 고전적인 합리적 이성과 낭만주의를 모두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터사이클을 이 둘로 나눠버리는 것이 아닌 사이에 있는 질의 존재성을 바라보고 인식하고 느끼고 주체와 객체 모두 이를 통해 탁월해져야한다라는 것입니다.

 

피어시그는 고전적 합리적이성 속에 있을 때 자신을 '파이드로스'라고 이름 부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 교육에 있어서 플라톤적인 아리스토텔레스적인 것을 '이성의 교회'라고 말합니다. 파이드로스는 이것을 타파하기 위해 싸웁니다. 하지만 이미 오래 이런 세상에 익숙해진 사람들과 사회,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자신의 내면은 '질'을 받아들이는 것을 심하게 거부합니다. 실재로 파이드로스는 정신이 미쳐버리기까지하고 정신병원에 갖히기도 합니다. 그가 다시 전기충격을 받으며 돌아왔을 때 그는 과거의 기억을 많이 잃어버린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모터사이클 여행을 하면서 파이드로스를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하나둘씩 다시 기억을 찾아가면 그는 다시한번 내면의 혼란의 소용돌이를 접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아들인 크리스와의 여행도 위태로워집니다. 하지만 아들 크리스의 말한마디가 그를 다시 파이드로스를 받아들이면서 '질'에 대한 자신의 굳은 생각을 공존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아빠, 정말로 정신이상이었어요?"

무엇 때문에 이런 물음을 던진는 것일까.

"아니!"

놀라워하는 표정이 그의 얼굴을 스친다. 하지만 그의 눈이 반짝 빛을 발한다.

"아닌 줄 알았어요" 그가 말한다.

곧 그가 모터사이클로 올라오고, 우리는 다시 길을 떠난다.

 

'아닌줄 알았어요'라는 크리스의 말은 파이드로스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도 스스로 인정합니다.

 

피어시그는 이 책의 후기에 아들 크리스의 이야기를 합니다. 아들은 강도에 의해 23살의 나이에 길거리에서 살해당합니다. 그리고 시간에 대해 말합니다. 미래란 우리의 등 뒤쪽에서 다가오는 그 무엇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과거란 우리의 눈앞에서 멀어져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를 정면에서 볼 수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없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과거를 바탕 삼아 미래를 투사하는 것뿐이다라는 겁니다. 비록 과거가 그와 같은 투사 작업이 종종 잘못된 것임을 보여 주더라도. 그리고 과거를 빼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어디 따로 있을 수 있을까라고 이야기합니다. 어떤 종류의 미래가 내게 다가올지 정말알 수 없지만 눈앞에 펼쳐져 있는 과거는 내 시야에 있는 모든 것을 지배합니다. 명백히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시간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과거, 현재, 미래가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이 세 시점을 분류하는 순간을 우리는 명확하게 말할 수 있을까요? 구분하여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세시점은 같이 공존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교의 사상은 유무상생이 핵심입니다. 대립면의 공존을 말합니다. 대립면의 경계를 분류한다라는 것이 가능할까요? 제가 제대로 이해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은 이런 경계가 명확하지 않으며 그런 명확하지 않은 곳에 존재하는 무언가를 피어시그는 '질로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보는 동안 줄곧 도교의 사상과 피어시그가 말하는 '질'은 뜻을 같이 한는 것 같습니다. 도교 또한 주체적인 자신의 탁웧한 가치를 중요시합니다. 영혼불멸이 아닌 이분법적인 아닌 변화속에서 스스로 삶을 이끌어가는 것이 진짜 우리가 사는 삶의 진정한 의미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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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아버지와 아들의 특별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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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참*샘 | 2022.12.01
구매 평점3점
깊이 이해를 하려고 노력하면 더 어려워 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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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 2022.09.24
구매 평점5점
마이 베스트 픽이 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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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퀘**런 | 202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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