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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동 사람들

원미동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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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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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4년 0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65쪽 | 536g | 153*224*30mm
ISBN13 9788952202000
ISBN10 895220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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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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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의 통화는 언제나 그렇지만 마음을 심란하게 만들었다. 늦은 밤이나 이른 아침에 울리는 전화벨 소리가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하듯이 요즘에는 고향에서 걸려오는 전화 또한 온갖 불길함을 예상하게 만들었다. 될 수 있는 한 외출을 삼가고 집에만 박혀 있는 나에겐 전화가 세상과의 유일한 통로인 셈이었다.
--- p.301
"어째 등골이 오싹했지만서도 대낮에 장정이 오십 명이라 이거지. 그냥 산속으로 파고드는데 점점 바람이 거세어지는 것이 흡사 산속에 못들어오게 밀어내는 것 같드란겨. 더 해괴헌 게, 바람이 휘몰아치는디도 잎사귀 하나 꿈쩍 않고 풀잎도 꺼떡 없이 그대로 있다는겨. 앞서가던 예비군들부터 이상타고 해쌈시로 수군거리기 시작했는디 그래도 어쩔것이여. 앞으로 나가야지."
"앞장섰던 예비군 몇 명은 바람에 밀려서 막 허우적거리다 꽁무니를 뺐어요."
김반장이 참지 못하고 불쑥 알은척을 하다가 주씨한테 옆구리를 쥐어박혔다.
"허허, 지방방송 치아라!"
"그래갖고 장대봉으로 빠지는 능선까지 간신히 밀어붙이긴 혔는디 바로 그때였단 말이시. 앞장서서 숲 속으로 들어가던 예비군들이 비명을 지르며 뒤돌아섰지."
"왜요?"
엄씨가 또 한번 침을 꿀꺽 삼켰다.
--- pp.128-129
우리 엄마와 청소부 아버지는 딸년들이야 시집보낼 만큼만 가르치면 족하다고 언니들을 모두 중학교까지만 보냈는데 웬일인지 선옥이언니만 고등학교를 보냈었다. 그래서 더 골치이긴 하지만. 기껏 고등학교까지 나왔으니 공장은 싫다, 차라리 영화배우가 되는 편이 낫다고 우거지 상을 피우던 언니가 김반장네의 콧구멍 같은 가게가 성에 찰 리 없을 것이었다.
---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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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동 사람들』에는 성장과 소외, 풍족과 빈곤, 폭압과 자유에의 갈등이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게 갈등하며 공존했던 80년대의 소시민적 삶의 풍속도가 담겨 있다. 그러나 '원미동'의 세계가 문제적인 것은 단순히 한 시대의 풍속을 사실적으로 담아내고 있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삶의 진실성의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원미동'은 멀리 있지만 아름다운 혹은 멀리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희망의 공간적 이름이다.
--- 황도경(문학평론가)
러시아 작가 고골의 단편들을 읽다보면 춥고 어두운 네프스끼 거리가 눈에 선하게 떠오른다. 양귀자 선생의 『원미동 사람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출간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저는 이제 우리 독자들도 마음 깊은 곳에 낯익은 거리를 하나 가졌다는 생각을 했다. 멀고 아름다운 동네, 원미동을 알든 모르든, 그곳을 다녀갔든 한 번도 걸음하지 않았든, 80년대와 90년대를 지나며 원미동 23통 거리는 대한민국 사람 누구에게나 친숙한 거리가 된 것이다.
--- 김탁환(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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