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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 역사와 만나다

: 민족의 경전에서 인류의 고전으로

비아 만나다 시리즈이동
리뷰 총점9.4 리뷰 5건 | 판매지수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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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7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513g | 140*200*24mm
ISBN13 9788928638482
ISBN10 892863848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성서란 무엇인가? 성서는 어떻게 형성되고 전파되었는가? 그리고 인류사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
성서라는 낯설지만 풍요로운 인류의 고전을 제대로 이해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역사서.

예일대학교에서 역사학 석좌교수를 역임했던 야로슬라프 펠리칸이 저술한 성서의 역사. 그리스도교, 유대교의 핵심 경전이자 인류의 고전으로 자리 잡은 성서가 어떻게 형성되고 전파되었는지, 또한 인류사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기술한다. 성서가 인류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행사하고 있는 책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 이 ‘성스러운 책’은 그리스 고전과 더불어 서구 문명을 이해하기 위한 필수적인 문헌이며 오늘날에도 수십억 명이 성서를 삶의 의미를 길어내는 핵심 원천으로 대하고 있다. 성서의 언어, 메시지는 유대교 회당, 그리스도교 교회의 전례 뿐만 아니라 무수한 문학 작품, 음악과 미술, 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 장르에서 메아리친다. 한 민족의 경전, 이른바 ‘경전의 종교’들-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의 자양분이 되는 경전을 넘어서 성서는 전 세계, 온 인류에 영향을 미치는, 온전한 의미의 ‘고전’인 셈이다.

유대교, 그리스도교의 경전인 성서가 어떻게 형성되고 전파되었는지를 살폈다는 점에서 이 책은 기본적으로 종교사, 혹은 그리스도교사 저작이지만 이와 관련된 서구 문화, 지성의 흐름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일종의 문화사, 혹은 지성사 저작이라고도 할 수 있다. 성서를 특정 종교의 경전으로 보든, 인류의 고전으로 보든 유대교와 그리스도교를, 뒤집어서 유대교와 그리스도교가 영향을 미친 인류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서의 역사를 살펴보아야 한다. 이 책은 평생 동안 이러한 작업을 면밀하게 수행한 학자의 노고가 담겨 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들어가는 말
서론: 단 하나의 성서, 온전한 성서, 순수한 성서?
1. 말씀하시는 하느님
하느님의 목소리 / 예언자 / 세계 문학에서 나타난 구전 전승 / 소크라테스와 예수 / 성서와 전승 / 발화된 말씀과 기록된 말씀
2. 히브리어로 된 진리
토라: 모세오경 / 느비임: 예언서 / 케투빔: 성문서 / 히브리 타낙의 정경
3. 그리스어로 말하는 모세
디아스포라 유대인 / 70인역의 기원 / 70인역의 특성 / 70인역의 문화적 중요성 / 모세의 일대기 / 그리스도교에서 70인역 성서가 갖는 중요성
4. 기록된 토라를 넘어서: 탈무드와 계속되는 계시
외경 / 하느님은 말씀하셨던 것이 아니다. 그분은 말씀하신다: 구전 토라의 지속 / 신성한 본문에 대한 주석과 풀어쓰기 / 율법의 적용과 확대 / 『유대인의 전설』과 ‘조상들의 격언’ / 토라의 보편성?

5. 이루어진 율법과 예언서
타낙을 그리스도교 성서로 받아들이다.

6. 두 번째 언약의 형성
‘신’약성서 / 복음서 / 사도행전 / 서신서 / 요한의 묵시록 / 그리스도교 교회에서의 그리스도교 성서 / 승인된 책들과 논란이 되었던 책들 / 신약성서 정경의 형성

7. 성서의 백성들
공통의 언어로 분리된다. / 불가타 성서 / 해석 전통의 분리 / 중세 그리스도교 성서 해석 / 아가서 / 이슬람교, 세 번째 “성서의 백성”?

8. 원천으로
고전 라틴어와 그리스도교 라틴어의 ‘레노바티오’ / 그리스어의 재발견 / 히브리 성서의 복원 / 로렌초 발라와 데시데리우스 에라스무스 / 폭발과 부산물 / 성서 부흥의 아이러니

9. 오직 성서
성서 르네상스와 성서 종교개혁 / 종교개혁에 성서는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 / 종교개혁은 성서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 / 대중을 위해 인쇄된 성서들 / 영어 성서 / 성서에 바탕을 둔 ‘성도의 지배’와 종교의 자유 / 종교개혁 시기 성서와 문화 / 가톨릭 종교개혁과 성서

10. 정경과 비평가들
성서의 전통적 관점에 대한 비판 / 하스칼라-계몽주의-아우프클레룽 / 역사비평의 대두

11. 인류를 위한 소식
“성서의 바다에 뒤덮여” / 성서에 대한 증오 / 성서학의 황금기

12. 성서 안에 있는 낯선 신세계
“이토록 오래되고, 이토록 새로운 아름다움” / 외국어 / 낯선 우주 / 독특한 백성 / 성스러운 땅에 대한 집착 / 대비되는 삶의 방식 / “전적 타자”인 하느님

나가는 말
참고 문헌 및 추천 도서
부록
옮긴이의 말
색인

저자 소개 (3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책에서는 다양한 성서가 어떠한 면에서 같으며 어떠한 면에서 다른지, 왜 다른지를 다룬다. 즉 오랜 기간 이어진 성서의 역사를 다루며 성서의 내용뿐 아니라 사람들이 성서를 어떻게 읽고 이해했는지를 이야기할 것이다.
--- p.19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그들만의 종교였던 유대교는 기조를 완전히 바꾸어 이방인들과도 함께 모여 토라를
나누고 쉐마를 암송하는 포괄적인 공동체가 되었다. 그 결과 유대교는 ... 지중해 세계 문명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세계 종교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두 가지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72명의 알렉산드리아 율법 학자들이 하느님의 영감을 받았다는 전설적인 이야기가 역사적으로 사실이든 아니든, 유대교 신앙이 세계 종교로 탈바꿈하는데 70인역 성서가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점은 바뀌지 않는다.
--- p.106

유대교적인 주석 방식은 그리스도교가 모든 면에서 유대교에서 벗어나 유대교와 적대하는 방식으로 주석을 전개해 나갔다 할지라도 그리스도교적인 주석 방식과 유사하다는 점이다. 이 유사성을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심오한 차
원에서 둘의 연관성이 드러나며 상호 간의 무지와 오해가 얼마나 커다란 비극을 낳는지를 깨닫게 된다.
--- p.145

타낙을 그리스도교 성서로 받아들이고 교회를 고대 이스라엘과 동일시함으로써 그리스도교의 주창자와 옹호자는 예언자 아브라함과 이사악, 야곱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오래된, 그리고 훌륭한 혈통을 주장할 수 있게 되었다. ... 그리스도교 복음은 명백히 새로워졌다. 이제 그리스도교는 그 모습은 새로웠으나 실은 훨씬 이전부터 시작된, 인류사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종교, 가장 오래된 종교가 되었다.
--- p.167

신약성서가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산물이라는 사실은 ‘예수 전기’ 혹은 1세기 그리스도교 교회의 역사를 재구성하기 어렵게 하는, 심지어는 불가능하게 만드는 요소다. 교회 전통이 언제나 주장했고 현대 신약성서 연구가 재차 확인했듯 신약성서에 포함된 27권의 책들은 그 책이 다루는 사건과 관련된 역사적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쓰이지 않았다. 이 책들은 책에 나오는 사건 전반에 걸쳐 자신들과 함께하신 하느님을 고백하고 그분에 대한 신앙을 증언하기
위해 쓰였다
--- p.175

“미성년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은 모든 권위와 전통을 (그것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겼는지와는 무관하게) 비판적 고찰의 대상으로 놓음으로써 이루어진다. 계몽주의는 군주제와 같은 정치 체제, 교황제와 같은 교회체제부터 자신들만이 유일하게 하느님의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유대교와 그리스도교, 법률과 문학, 심지어 성서를 포함한 모든 고대문헌까지 모든 전통의 문헌과 모든 형태의 전통을 ‘비판적 고찰’의 대상으로 삼았다.
--- p.296

다른 무엇보다 성서는 우리에게 말을 건네면서도 동시에 숨어계신 분, 자신을 드러내면서도 동시에 전적 타자로 존재하는 하느님과 우리를 만나게 해준다는 점에서 “낯선 신세계”다.
--- p.37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성서란 무엇인가? 성서는 어떻게 형성되고 전파되었는가? 성서는 인류 역사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
그리스도교 역사의 대가 야로슬라브 펠리칸이 생애 마지막 시기에 쓴 저작.
성서라는 낯설지만 풍요로운, 인류의 고전을 제대로 이해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역사서.

『성서, 역사와 만나다』는 성서가 어떻게 형성되고 전파되었는지, 인류 역사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다루는 역사서다. 성서가 인류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행사하고 있는 책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 이 ‘성스러운 책’은 그리스 고전과 더불어 서구 문명을 이해하기 위한 필수적인 문헌이며 오늘날에도 수십억 명이 성서를 삶의 의미를 길어내는 핵심 원천으로 대하고 있다. 성서의 언어, 메시지는 유대교 회당, 그리스도교 교회의 전례 뿐만 아니라 무수한 문학 작품, 음악과 미술, 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 장르에서 메아리친다. 한 민족의 경전, 이른바 ‘경전의 종교’들-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의 자양분이 되는 경전을 넘어서 성서는 전 세계, 온 인류에 영향을 미치는, 온전한 의미의 ‘고전’인 셈이다.

지은이 야로슬라프 펠리칸은 그리스도교 역사가이자 역사신학자로 55권으로 이루어진 영문판 루터 선집의 편집자와 5권으로 이루어진 『그리스도교 전통』The Christian Tradition의 저자로 널리 알려졌다. 두 거대한 작업을 통해 그는 당시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학적 넓이가 협소하고 깊이가 부족했던 미국 신학계, 더 나아가 인문학계에 새로운 자양분을 공급했다. 펠리칸이 관심을 보였던 주제는 그리스도교 해석의 역사,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그리스도교를 이루는 핵심 요소들을 인류가 역사를 통해 어떻게 해석해 왔는지를 살피는 것이었다. 인류가 해석한 예수, 마리아, 신경의 역사를 다룬 『인류 역사에 나타난 예수』Jesus Through the Centuries, 『인류 역사에 나타난 마리아』Mary Through the Centuries, 『나는 믿나이다』Credo 등이 대표적인 예다. 생애 마지막 시기, 이 작업의 연장선상에서 쓴 책이 바로 『성서, 역사와 만나다』이다.

머리말과 열두 장의 본문, 그리고 에필로그로 구성된 이 책은 크게 보면 연대기순을 따른다.본문의 첫 여섯 장은 히브리 성서와 그리스도교 신약성서, 나아가 외경과 주석을 비롯한 문헌들이 어떤 배경에서 탄생해 기록으로 남아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책’의 형태로 형성되었는지를 살핀다. 이어지는 7장에서 12장까지는 5세기에서 20세기에 달하는 대략 1500년의 시간 동안 서양 문명의 흐름과 함께 성서가 어떻게 읽히고, 이해되고, 전파되어 마침내 인류의 고전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되었는지를 기술한다.

유대교, 그리스도교의 경전인 성서가 어떻게 형성되고 전파되었는지를 살폈다는 점에서 이 책은 기본적으로 종교사, 혹은 그리스도교사 저작이지만 이와 관련된 서구 문화, 지성의 흐름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일종의 문화사, 혹은 지성사 저작이라고도 할 수 있다.

세심한 독자들이라면 ‘홀로코스트 이후’ 반유대주의를 극복하고 유대교와 그리스도교 사이를, 온갖 교파로 분열된 그리스도교 교회의 화해를 이루고자 애쓰는 지성인, 절대 타자인 하느님이 성서를 통해 인류에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셨고, 또 드러내고 계시다는 신앙인의 면모 또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우리는 성서가 어디에서 왔는지, 우리 신앙의 선배들이 이를 해석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살필 필요가 있다. 이를 살펴볼 수 있는 최고의 책이다.”
- 하비 콕스 (하버드 대학교 교수, 『 성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 의 지은이)

“탁월한 개론서다. ... 성서의 역사에서 핵심적인 전환점들과 복잡다단한 면모를 모두 담아냈다.”
- 뉴욕 타임스 북 리뷰

“매우 흥미로운 저작이다. 교회사 분야의 대가인 지은이가 평생동안 학문에 정진하면서 얻은 지혜와 통찰이 담겨 있다.”
- 디아메이드 맥클로흐 (옥스퍼드 대학교 교회사 교수, 『3천년 기독교 역사 1-3』의 지은이)

“수천년을 관통하는 성서에 관한 역사적인 이야기들을 다룬 이 책에는 펠리칸의 탁월함, 그리고 오랜 시간의 노고가 담겨 있다. 언제나 그랬듯 그는 대단히 유용한 정보를 친절하게 제공하고 지적으로나 신앙적으로나 자극을 준다. 이 책은 특히나 유대교와 그리스도교의 (절대로 이어지지 않을 것 같은) 균열을 담담하게 인정하면서도 그 둘의 화해를 위해 노력한다.”
해럴드 블룸 (예일 대학교 인문대학 석좌교수, 『지혜를 어디서 찾을 것인가』의 지은이)

회원리뷰 (5건) 리뷰 총점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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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성서, 역사와 만나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S*********r | 2022.06.1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비아 출판사의 존재가 고마운 이유는, (성공회 출판사라서 그런지?) 여튼 정말로 넓은 바운더리 속에서 이런 책도 읽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리고 정말로 좋은 책들이 많다. 창세기, 욥기, 계시록과 만나다 책들이 각 권의 수용사와 해석사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을 제시해 주었다면, 이 책은 성경이 어떻게 고전?의 반열에 올랐으며, 어떻게 유대교를 넘어, 기독교(가톨;
리뷰제목

비아 출판사의 존재가 고마운 이유는, (성공회 출판사라서 그런지?) 여튼 정말로 넓은 바운더리 속에서 이런 책도 읽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리고 정말로 좋은 책들이 많다. 창세기, 욥기, 계시록과 만나다 책들이 각 권의 수용사와 해석사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을 제시해 주었다면, 이 책은 성경이 어떻게 고전?의 반열에 올랐으며, 어떻게 유대교를 넘어, 기독교(가톨릭을 포함하여) 인류의 고전이 되어 갔는지 기록, 전파, 수용과 정착의 과정을 설명하면서 제시하고 있다. 

 

그래서 책이 전달하는 것이 어떻게 성경을 보기 시작했는가 하는가를 통하여 기독교가 어떻게 전파되어 갔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삼위 하나님을 믿는 이들은 어떻게 자신의 믿음을 지키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주어진 성경, 성서를 믿음으로 받아드리고 믿음으로 지켜 왔는가의 문제를 돌아보게 만든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성경을 해석하는 태도에 관하여 유대교와 기독교의 공통점에 대한 문제들을 되짚어보게 만든다. 하나님의 말씀을 말씀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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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누구의 책일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구**방 | 2021.03.06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아담하지만 알찬 책을 만났다. 스테인글라스의 한 부분을 담아 놓은 듯한 표지도 예쁘다(이 출판사 책을 만들 줄 아는 것 같다). 저자의 이력도 독특하다. 예일대 신학대학원에서 교회사를 가르치기도 했고, 이후에는 같은 대학교 역사학과 석좌교수를 지냈다. 루터교회 목사로 사역을 하기도 했지만, 말년에는 정교회 쪽으로 적을 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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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담하지만 알찬 책을 만났다스테인글라스의 한 부분을 담아 놓은 듯한 표지도 예쁘다(이 출판사 책을 만들 줄 아는 것 같다). 저자의 이력도 독특하다예일대 신학대학원에서 교회사를 가르치기도 했고이후에는 같은 대학교 역사학과 석좌교수를 지냈다루터교회 목사로 사역을 하기도 했지만말년에는 정교회 쪽으로 적을 옮겨서 목회직을 수행하지 않다가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단지 저자의 이력만 독특한 게 아니다책의 내용 역시 흥미롭다이 책에서 저자는 성경의 역사를 다룬다서론에서 저자는 아주 기초적인 질문을 던지는데 그 답부터가 재미있다. ‘성경이란 무엇인가정확히 말하면 성경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개신교인들에게는 구약과 신약 66권이 있을 것이고가톨릭교인들에게는 여기에 외경이 몇 권 더해질 것이다또 유대교인들에게는 앞서의 두 범주에 속한 사람들이 구약이라고 부르는 히브리어 성경, '타나크(책에서는 타낙이라고 표기한다)‘를 가리킬 것이다국제기드온협회에서 보급하는 성경에는 신약에 시편이 함께 실려 있다(그들이 이 책들만 성경이라고 생각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성경의 범위는 역사적으로 고정된 것이 아니라 계속 변해왔다는 말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지속적으로유대교와 가톨릭개신교라는성경을 중요하게 여기는 세 교파의 관점을 두루 섭렵해 담아내고 있다애초에 말로써 전해지던 메시지가 어떻게 기록으로 옮겨졌고기록된 말씀이 번역되고새롭게 기록되고그에 대한 해석과 주석들이 진행되고 하는 과정이 실감나게 묘사된다.

 

 

     흥미로운 건 성경에 대한 유대교인들과 그리스도교인들의 해석이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으면서도 유사한 면이 있다는 지적이다두 종교 전통 모두 아브라함과 모세 같은 인물들을 특정한 민족과 신앙을 가진 사람들과만 관계된 이들이 아니라모든 인류의 조상이자 신앙의 전달자로 해석하고 있다는 것이다(145-146).

 

     이 외에도 책은 성경에 관해 생각해 볼 다양한 주제들을 잔뜩 담고 있다신약 성경의 구약인용은 상당부분 70인역을 참고한 것으로 보이는데, 70인역의 그리스어 번역과 히브리어 성경의 그것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점을(그리고 신약성경이 구약성경의 히브리어적 의미와 다른 의미에 기초해 논리를 전개하는 것을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기록된 성경과 그것을 전수해 준 공동체의 전통은 어떤 관계에 있는지왜 개신교인들은 가톨릭교인들과 외경에 대한 관점이 다를까 등등하나하나 흥미로운 지적들이다.

 

 

     같은 성경을 공유하면서도 좀처럼 마음을 합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는 얼마나 큰 골이 놓여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우리들은 대화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서로 멀리 서 있는 걸까혹 그게 현실이라면그래도 괜찮은 걸까어쩌면 우리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유산을 근거로 조금씩 대화를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좋은 정리를 해 낸 책책장에 꽂아두고 필요할 때마다 다시 봐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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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 역사와 만나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d****o | 2020.08.12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우리가 숨쉬며 살아가는 역사 속에서 성서는 존재하고 있다. 저자의 표현대로 십자가 전쟁이 한참이던 시간 속에서도, 아비뇽 유수의 순간에도, 홀로코스트의 비극 가운데에서 성서는 존재했다. 영광의 순간에도 비극의 순간에도 함께 한 성서는 과연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 것일까.    본서는 12장이라는 구성으로;
리뷰제목

 

   우리가 숨쉬며 살아가는 역사 속에서 성서는 존재하고 있다저자의 표현대로 십자가 전쟁이 한참이던 시간 속에서도아비뇽 유수의 순간에도홀로코스트의 비극 가운데에서 성서는 존재했다영광의 순간에도 비극의 순간에도 함께 한 성서는 과연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 것일까.

 

   본서는 12장이라는 구성으로 하여금 우리에게 시간적 흐름에 따라서 성서의 모습을 그려준다쉐마로 존재하던 시기에서부터 시작하여 기록된 성경으로까지의 흐름을 보여준다그러나 읽어감에 있어서 어려움에 처하지 않도록 전문적인 용어를 굳이 사용하지 않는다꼭 필요한 경우에만 나타난다또한일반적인 프로테스탄트들이 놓치기 쉬운구약이라는 용례를 타낙이라는 표현으로 설명하여 준다우리의 경전이 되기 전에이미 유대교의 경전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더불어서 70인역의 유래불가타역의 의미흠정역에 대한 꼭지가 등장한다정경화의 과정과 더불어서 역본들의 특징을 시대적 흐름에 따라 잘 담아낸 본서를 읽고 있으면성경학자로의 부름을 받는 것 같은 오해를 할 수 있으리라.

 

   보다 더 흥미로웠던 내용은 가톨릭 입장에서 바라본 성서였다반종교개혁이라는 부정적인 의미를 상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더불어서 성상에 대한 색깔이 들어간 시각이 아닌 그들이 추구하고자 하였던 원래의 의미들을 돌아볼 시간이었다그 옛날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보다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던 시기의 고충을 해결하는 방법이었으리라오늘날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그림책 성경과 비슷하다고 해야 할까그러나 금송아지와 같은 의미로 존재해서는 안 되기에 그 한계 또한 보이는 것이리라.

 

   각자의 방법으로 성서를 대하고 연구하는 방법을 발전시켜온 전통들을 접하고 이해하기에 도움이 되는 본서는 특별히 신학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상황에 의한 한계는 분명하다서방 세계에서 바라본 역사의 흐름이기에 동방 혹은 (그들의 표현으로3세계에서의 발전사항은 매우 희미하리만큼 나온다크리스탠돔은 해결할 수 없는 유리천장과 같다고 해야 할까.

 

   하지만 저자의 학문적인 해박함과 그 자신의 신앙적 경험에 의해서 정교회유대교그리스도교를 아우를 수 있는 그 넓이는 타의추종을 불허할 것이다그리고 그는 이미 우리 곁을 떠나 아브라함의 품으로 갔기에 말이다성서에 대한 보다 더 역사적인 이해와 그 의미에 대하여 고민하고자 한다면 본서를 추천하여 드리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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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2건) 한줄평 총점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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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만나야 나와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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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념 | 2022.08.23
구매 평점5점
잘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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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S*********r | 202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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