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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쿨버스 운전사입니다

나는 스쿨버스 운전사입니다

: 빈털터리 소설가와 특별한 아이들의 유쾌한 인생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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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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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22g | 140*205*30mm
ISBN13 9791185459875
ISBN10 118545987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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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하면 그때 나는 곁에 두기 좋은 사람이 아니었다. 뭐든 따지려 들었고 어깨가 축 처져서는 작은 일에도 상처를 받았다. 예전과 다른 사람이 되었다. 그 점은 나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뿌리 깊은 두려움은 쉽게 뽑히지 않았다. 내가 원하던 일을 하고 내가 원하던 인생을 살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를 날렸다는 섬뜩한 생각이 들었다. 오랜 세월 거절만 당하며 사람들을 멀리하고 작가라는 꿈 하나만 바라보고 달려왔다. 불공평했다. 이만하면 멋지게 결실을 맺을 때가 되지 않았어? 더 끔찍한 사실은 따로 있었다. 나를 이렇게 만든 사람은 바로 나라는 사실이었다.
---「서른둘, 나는 망했다」중에서

“어머, 딱한 것 같으니라고…….”
‘것’이란다. 그건 아이가 성별도, 개성도 없는 동정의 대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듯한 표현이었다. 선글라스처럼 생각 없이 아무렇지 않게 잔인한 짓을 하는 사람들은? 부모가 다 막아줄 수는 없었다. 그들(그리고 나)이 모든 사람과 맞서 싸웠다가는 주먹이 닳아 없어질 것이다. 폐에서는 공기가, 몸에서는 힘이 다 빠지고 만다. 우리는 둔감이라는 철옹성에 몸을 던질 수는 있었다. 나도 그렇게 해보려 했지만 남은 것은 몇 번의 날선 대화와 한 번의 어설프고 유치한 레슬링 시합뿐이었다.
---「우리의 주홍 글씨」중에서

한 단어가 떠올랐다.
‘평범하다.’
그날은 너무나 평범한 날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차를 몰고 아이들을 집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주었다. 사소한 임무지만 눈에 보이는 성과를 거두었다. 나와 비슷한 나이의 사람이라면 누구든 오늘같이 평범한 날을 경험할 것이다. 나도 쓸모 있는 인간이었다. 그 사실을 절감한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평범해서 더 소중한 하루」중에서

누구나 알아차릴 수 있는 차이의 경계가 흐려지고 이 아이들도 여느 아이들과 똑같다고 보게 된 순간은 언제부터였을까? 그래, 이 아이들은 휠체어를 타고 틱 장애로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쉴 새 없이 손을 움직였다. 하지만 이제 그런 모습만으로 아이들을 정의하지 않는다. 애초에 그런 것들로 정의하지 말아야 했다. 그냥 평범한 아이들과 똑같았다. 내 아이들이었다. 빌어먹을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아이들이었다.
---「매일매일이 최고의 날」중에서

우리가 만났을 때 나는 조금 망가진 인생을 살고 있었단다. 어른이 되면 책임을 져야 해. 하지만 너희를 만나기 전까지 나는 어른이면서도 책임을 피해왔었어. 작가가 되겠다는 꿈에만 갇혀 있었던 거야. 나머지는 관심도 없었어. ‘내가 외롭게 살아도 상처받을 사람은 나 혼자야. 그러니까 참견하지 마.’ 그렇게 생각했지. 그런 내가 너희를 돌보면서 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된 거야. [……]
“아저씨, 보고 싶었어요.”
그 말을 듣고 아저씨는 정말 가슴이 찢어졌어.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필요한 사람이 된다는 기분을 그때까지 잊고 있었던 거야.
---「사랑스러운 나의 승객들에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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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캐나다에서 남자로 태어났다면? ‘거의’ 크레이그 데이비드슨 같았을 것이다. 장난기를 잔뜩 묻힌 채 상상의 갈래를 뻗쳐나가며 뺀질대는 모습에 동질감을 느꼈다. 어릴 적부터 갈고닦은 능청스러운 유머는 작가 유망주였던 그가 바닥을 쳤을 때, 빈궁한 생활을 타개하고자 구직 인터뷰를 할 때, 특수아동 스쿨버스 운전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살벌한 교육을 수료할 때, 아이들과 특별한 우정을 쌓을 때…… 그 모든 순간마다 빛난다. 그의 유머와 함께 3077번 버스를 타고 412번 노선을 달리는 여정은 우리에게 사려 깊게 관계를 맺는 태도에 대해, 이야기의 힘에 대해, 좀 더 행복해지는 법에 대해 성찰하게 할 것이다.
_최서윤(작가, [월간 잉여] 편집장)

시작부터 독특하다. 『나는 스쿨버스 운전사입니다』는 무명 소설가였던 저자가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나 성장하는 이야기다. 시끌벅적하면서도 가슴 따뜻한 장면들로 가득한 이 책은 인생의 우여곡절을 껴안는 최고의 방법을 들려준다.
_캐나다 주간지 [매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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