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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방

자기만의 방

: 고시원으로 보는 청년 세대와 주거의 사회학

이매진컨텍스트-29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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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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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6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501g | 152*223*30mm
ISBN13 9788993985498
ISBN10 8993985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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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정민우
일찍 철들었다고 생각하며 자랐지만, 대학에서 지혜롭고 용감한 사람들을 만나 아직 철이 덜 들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철들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 더 나은 공부를 하려고 학교를 옮기며, 가진 것이 없다고 생각한 자신을 반성했다. 잃어버리기 전에는 가졌다는 것을 알기 힘든 것들, 공기처럼 일상을 채우며 시간과 공간, 주체 위치를 특정한 방식으로 조직하는 권력의 작동과 어긋남에 관심을 갖고 있다. 삶의 자리에서 글쓰기가 비롯되며 글쓰기 역시 그리로 향해야 한다고 믿는다. 대중문화와 지식 생산, 그리고 삶을 해석하는 이론에 관한 글들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또 혼자 써왔으며 계속해서 쓸 것이다. 쓴 글로 〈페미니즘 없는 문화연구? - 한국 ‘(미디어) 문화연구’ 메타비평과 페미니스트 지식의 위치성〉, 〈초/국적 시대 민족주의 정치학과 대중문화의 역학 - ‘재범 사건’의 의미 구성을 중심으로〉, 〈탈/식민성의 공간, 이태원과 한국의 대중음악 - 이태원 ‘클럽’들의 형성과 변화 과정을 중심으로(1950~1991)〉, 〈한국 ‘사회학(과)’에서 ‘여성학하기’란? - 페미니스트 학문 후속세대의 경험을 중심으로〉, 〈촛불 광장에 균열내기 - 십대의 정치참여에 대한 문화적 해석〉 등이 있고, 《아이돌》을 함께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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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많은 청년들은 집을 인 달팽이처럼, 또는 어미의 주머니에 든 캥거루처럼 여전히 부모의 집에 머문다. 서구에서 건너온 말인 캥거루족이나, 일본에서 쓰기 시작한 패러사이트(기생적) 싱글이라는 표현이 가슴을 꾹꾹 짓누른다. 교육 기간이 대략 마무리된 20대 중반이 넘어서도 부모의 집에 산다는 것은 직장을 구하지 못한 취업 준비생 또는 백수이거나, 직장을 구했다고 해도 ‘변변한’ 직업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퍽 조건이 좋은 직장에 들어간다고 해도 한 달에 수십만 원을 주거비로 지출하는 것은 결혼 자금이나 집값을 마련하는 데 하등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부모의 집에 머무는 경우도 많다. 아등바등 청약 통장에 돈을 부어보지만 결국 내 집 마련은 두 집안의 돈이 모이는 결혼 즈음에나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알게 된다. ---p.29 중에서

경제 위기 이후의 상황을 보면, 이제는 중산층도 더는 이 규범적 집 또는 대문자 집을 확보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집의 규범성에 균열과 불안이 야기됐다는 증거는 도처에 있다. 한국판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측하게 하는 높은 주택 담보 대출 규모, 집값을 잡고 전세 대란을 해소하겠다는 정부의 선전에도 절대 사그라들어서는 안 되는 강남 불패의 신화, 국가와 사회 발전을 위한 기본 단위로서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미지를 폭넓게 유포하고 활용하는 한편 비규범적 가족(이를테면 비출산 가족, 1인 가구, 동성애 커플 등)을 도덕적으로 비난하는 정부와 기업과 학교의 수사들. ---p.53 중에서

서울에서 중간 정도 수준의 소득(연 3830만 원)을 가진 가구에서 중간 정도 집값의 주택(4억 4646만 원)을 구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11.7년이다. 그것도 소득 중 단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 집값에만 쏟는다고 할 때 걸리는 기간이다. 소득 수준이 더 낮은 경우에는 어떨까. 동일한 주택을 구하는 데 1분위 소득 가구(연 1295만 원)는 34.5년, 2분위 소득 가구(연 2757만 원)는 16.2년이 든다. 기준을 낮추어 싸고 허름한 2억 2006만 원짜리 집을 구한다고 해보자. 그래도 1분위 소득 가구는 17년, 2분위 소득 가구는 8년이 걸린다. 주목할 것은 개인 소득이 아니라, 맞벌이를 포함한 가구 소득으로 집을 사는 데 이 정도 기간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수도권 집값의 변동에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눈이 쏠려 있는지, ‘내 집 마련’이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의 숙원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p.148 중에서

1997년 경제 위기 이후 고시원은 단지 빈곤 계층이 아니라, 고용 구조와 가족 구조 등이 복합적으로 재편되는 속에서 발생한 1인 가구를 흡수하는 주요한 주거 공간으로 부상했다. 고시원이라는 공간이 본격적으로 사회적 조명을 받기 시작한 시기는 경제 위기 직후다.12 내가 만난 한 고시원 업주는 자신이 운영하는 고시원을 “IMF의 부산물”이라고까지 표현하면서, 1996년 정도부터 체감되기 시작한 경제 위기 이후 고시원 이용자층이 대거 변화했다고 기억한다. 명예퇴직을 비롯해 실직, 사업 실패 등 경제적 상황과 맞물려 이혼한 사람들, 신용 불량자, 노년에 자녀에게 부양받지 못하는 사람들 등이 과거 학생들이 차지하던 자리를 메웠다. ---p.180 중에서

“알바 인생”을 죽어라 살아도 기백만 원의 대학 등록금에, 매달 15만~16만 원 정도의 고시원 주거 비용을 스스로 마련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고 한다. 학력 자본을 이용해 과외 교사나 학원 강사로 일할 수 있거나, 노동 시장에 좀더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소수를 제외하고 파트타임 노동을 전전하며 취업 준비생과 백수 사이를 오가야 하는 명한 같은 다수의 젊은이들에게 임대 주거 비용은 아무리 줄여도 줄일 수 없는 예산이다. 그래서 “제일 싼 방”을 찾아 헤매다 그 답으로 고시원에 닿게 됐다는 이야기는 폭넓게 공유되고 있다.
---p.187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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