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열 살 전에 완성하는 공부 독립

열 살 전에 완성하는 공부 독립

리뷰 총점7.3 리뷰 3건
정가
13,800
판매가
12,42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0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442g | 145*210*16mm
ISBN13 9791188272099
ISBN10 118827209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날 도서관에 걸려 있는 광고 하나를 보았죠. 독수리가 농약 먹은 기러기를 먹고 2차 중독이 되어 떼죽음을 당했다는 내용의 광고물이었어요. 어린 제게 그 광고는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독수리들의 몸집이 저보다 더 크더군요. 사람만 한 크기의 독수리가 시커먼 형상으로 누워 있는데, 그 모습이 깊이 각인되었어요. 더구나 광고지의 빨간색과 독수리의 까만색이 대비를 이뤄서인지 강렬하게 느껴졌던 거 같아요. 바로 그때 결심하게 됐습니다. ‘내가 이 새들을 보호해야겠다. 더 이상 새들이 죽어가지 않도록!’ --- p.17

두 아이가 각각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입학할 즈음 두 딸의 성격이나 적성이 어떤지, 무엇에 흥미를 갖는지 더 과학적으로 관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두 아이를 온전히 한 사람의 인격체로 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보이는 분야에 대해 어떻게 관심을 이어가도록 도울지 고민했답니다. ‘이렇게 자랐으면 좋겠다’는 제 바람보다는 아이들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 p.63

저는 학원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습니다. 사실 부모님도 강요하지 않으셨고요. 혹시 대학 진학을 포기했느냐고요? 아니에요. 저도 대학 진학을 원하고 있었답니다. 그럼 혹시 사교육에 대해 특별히 부정적인 시각이 있어 학원에 안 간 거냐고요? 그 역시 아니에요. 그저 제게 필요하지 않아서 안 간 것뿐이었어요. 저도 평범한 아이들처럼 대학에 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새를 좋아하게 되면서부터는 그쪽으로 전문적인 공부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다만 조금 달랐던 점은 제가 좋아하는 게 뭔지 아주 일찍 알게 됐다는 거예요. --- p.76

앞서도 말했지만 탐조하러 가기 전에는 탐조할 새와 관련된 책을 다시 읽었죠. 세부적인 사항을 전부 메모하면서 그 새와 만날 저만의 준비를 합니다. 탐조를 다녀와서는 그 일들을 모두 기록했고요. 의문이 나거나 궁금한 점들은 별도 메모를 해두었다가 반드시 찾아서 해답을 밝혀내곤 했습니다. 사실 기록하는 건 꽤 중요한 일이에요. 글씨를 쓰며, 내용을 되새기고 머릿속에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죠. --- p.89

저는 제가 관찰하는 제비가 해가 바뀐 후에도 다시 같은 집으로 돌아올 것인지에 관한 연구를 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제비 다리에 가락지를 달아야 했는데, 처음에는 가락지를 어떻게 다는지 몰랐어요. 그래서 다른 조사도 할 겸 국립환경과학원 임창원 연구원께 연락해 함께 제비를 포획해서 가락지를 달았죠. 제비 인후두와 총배설강에서 샘플도 채취했고요. 제비 다리에 가락지를 달고, 3년간 지켜봤습니다. 3년째 암수 한 쌍이 같은 집에 귀소한 것을 확인했답니다. 정말 신기하죠? --- p.93

면접 시험장에는 교수님들과 입학사정관이 계셨는데, 감사하게도 모두 저를 좋게 평가해주셨어요. ‘새’라는 한 우물을 판 점에 대해 많이 칭찬해주시더군요. 떨지 않고, 신나서 재미있게 면접을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면접 내내 여러 학교 교수님들이 러브콜을 보내시는 것 같았어요. 그동안 책을 읽고, 탐조하고, 저만의 조류도감을 만들면서 쌓은 내공이 빛을 발했답니다. 또 가끔씩 가족들에게 새에 대한 강의를 하곤 했는데, 그런 점들도 도움이 많이 됐어요. --- p.108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자녀를 둔 많은 학부모들은 사설 학원에서 진행하는 입시설명회를 듣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합니다. 사실 이런 정보라도 얻어야 하는 절실함은 고3 수험생을 둔 부모라면 누구나 마찬가지일 거예요. 그런데 저는 그 수많은 입시설명회들이 다미에게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신 다미 소장의 경험과 특성을 살려 입학할 수 있는 대학이 어디일까를 찾는 데 주력했죠. 해당 대학, 해당 학과에 지원하려면 어떤 서류가 필요하고, 지금까지 해온 조류탐구활동을 토대로 앞으로 3년 동안 대학 입학 자료로 구성하기 위해 보완해야 할 활동이나 학습 자료들은 무엇인지 정보와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했어요.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우며 학부모로서 자기 주도적인 정보 수집과 분석을 했습니다. --- p.115

사실 새 관찰도 무척 좋았지만 몽골의 자연을 느낀 것은 소중한 경험이 됐습니다. 몽골인들을 만나기도 하고 게르에서 자보기도 했죠. 초원 한가운데 집을 짓고 사는 원주민의 삶도 잠깐이나마 엿볼 수 있었어요. 인간을 위해 자연을 함부로 건드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자연 안에 인간이 들어가 살고 있는 느낌이었죠. 밤이 되니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장관이 펼쳐졌습니다. 지상에는 불빛 하나 없고, 밤하늘은 정말 아주 새카맸어요. 까만 밤하늘에 별들이 어찌나 많이 떠 있는지, 마치 소금을 뿌려놓은 듯 반짝였습니다. 너무 아름다워서 맨땅에 누워 한참 동안 별을 바라보았죠. 그 아름다운 광경을 다시 볼 수 있을까요? --- p.160

막상 휴학을 하고 보니 더 막막했습니다. 뚜렷한 목표 없이 선택한 휴학이어서인지 쉬는 동안에 부족한 영어 공부를 보충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지는 않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후회되기도 해요. 하지만 그 시간이 결코 헛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때 저는 조급했던 마음을 내려놓고 그저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지켜보며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었거든요. --- p.228

최근에는 경상북도 상주도서관에서 강연을 하고 왔는데, 두 시간 정도 했을까요? 저도 모르게 하려는 이야기가 술술 나와서 깜짝 놀랐답니다. 예전에 무대체질인 걸 눈치 채긴 했지만, 생각보다 막힘없이 강연을 이끄는 제 자신에게 다시 한 번 놀랐어요. 이렇게 자신의 성장을 직접 느낄 때, 이것처럼 동기부여가 되는 일이 없답니다. ‘그래, 정다미. 너 이쪽으로 재능이 있구나, 그간의 노력이 이렇게 빛을 발하는구나’ 하는 마음에 흥이 나고요. --- p.240

이처럼 아이들에게 놀이와 교육은 별개의 행동이 아니라 통합된 형태로 나타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현미경을 통해 관찰할 자연 재료를 찾아 동네 숲을 누비고, 그 자료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정보를 위해 도서관의 책과 그 외의 다양한 서적들을 이용하여 그 깊이를 더해갔어요. 새에 깊이 빠지게 된 것도 아마 이즈음이 아닐까 해요. 아이에게 자유를 허락하고 책임지게 하는 것과 방치하는 것은 완전히 달라요. 저는 최대한 다미 소장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게 해주되, 필요한 도움은 언제든 줄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었어요.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잃지 않도록 도왔고요.
--- p.261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현장교육을 하다 보면 아이가 곤충이나 개구리에 너무 빠져들어 걱정이라고 이야기하는 부모님들이 계십니다. 그분들에게 아이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놔두면, 스스로 길을 찾을 것이라고 말하죠. 이런 말을 할 때마다 아이의 반짝이는 눈을 저버리지 않고 작은 소망을 끝까지 밀어주는 자녀교육을 실천한, 정다미 소장의 어머니 임봉희 꾸룩새연구소 부소장님을 떠올립니다.
모든 것이 연결된 정보사회에서 필요한 인재는 덕후입니다. 새에 빠져들어 새 전문가가 된 정다미 소장처럼 자기만의 콘텐츠를 가진 사람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강점을 지니게 됩니다. 청소년들이 덕후가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자녀들이 덕후의 기질을 보이면 부모님들은 두려움 없이 밀어주시길 바랍니다.
장이권(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
엄마와 애벌레를 만지던 열 살 소녀가 생물학도가 돼 들판을 누비고 있습니다. 탐구하고 몰입하는 학문의 즐거움 뒤에는 엄마와 함께한 특별한 시간과 공간이 자리하고 있죠. 이 책은 자연의 배움터에서 스스로 길을 찾고 성장해가는 딸과 엄마의 오랜 동행을 담고 있습니다. 자녀의 선택을 존중하고, 소박하지만 진득하게 대화하면서 새로운 길에 매진한 일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딸과 엄마는 결국 공감하면서 친구가 되어간다고 하죠. 여기 모녀가 함께하는 신나는 공부가 있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어쩌면 삶은 하루하루가 공부의 연속이고, 배움터는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몰입할수록 행복해지고 성숙해지는 공부 독립을 다미네 집에서 찾아봅니다.
KBS 이광록 피디(탐조 친구 15년 지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6.0점 6.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