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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이야기

인어공주 이야기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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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7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170쪽 | 308g | 130*213*20mm
ISBN13 9788932022017
ISBN10 893202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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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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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종호
1970년 남원에서 태어났다. 2000년 『문예중앙』 신인상으로 문단에 나왔으며, 소설집 『검은 소설이 보내다』 『산해경草』, 장편소설 『인어공주 이야기』가 있다. ‘텍스트 실험집단 루’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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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음란한 책

이 책은 아름답고 음란한 책이다.
아름다움이 음란함과 대척점에 있는 것은 아니다. 아름다움을 설명하기 힘든 건, 설명이라는 행위 자체가 근본적으로 아름다움과 함께 그 자신이 분리되려는 속성을 가지기 때문이다. 아름다움과 음란함은 서로 나뉘거나 분리되는 것이 아님을 설명하려드는 순간, 그 설명이 결국에는 아름다움과 음란함을 서로 분리시키고 만다. 더 이상 아름답지도 음란하지도 않은 단어의 조각들에서, 우리는 설명만으로 결코 설명되지 않는 지점이 있음을 알아보고 이해하게 된다. 설명의 미덕은 단지 그것뿐이다. 아름다움은 그것이 아름답기 때문이고, 음란함 역시 그것이 음란하기 때문이다. 모든 문자들과 문장들이 그 자체의 빛을 가지고 있듯이. ……나는 그 빛을 어둡다고 말한 적이 있다. 빛과 어둠 또한 대척점에 서 있는 것은 아니다.

단어들은 반대말을 가지지 않는다.
언제나 스스로 어두운 빛을 뿜어낸다.

스스로 아름다운 시가 있는 반면, 소설은 본질적으로 아름다움을 설명하고 분리하려는 욕망에 사로잡혀 있다. 그런 면에서 시는 소설보다 우월하다. 그러나 소설 역시 시와 다르게 아름답다. 그 이유는 아름다움을 소설로부터 분리시키려는 악마적인 속성과의 싸움이 바로 소설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소설이 더 이상 소설 자신을 문제 삼지 않을 때 아름다움은 소설에서 분리되고 만다. 음란함에 대해서도 똑같이 얘기할 수 있다. 아름답고 관능적인 책은 많지만, 아름답고 음란한 책은 흔치 않다. 왜 그럴까? 관능이 건드리지 않는 것을 음란이 건드리기 때문이다. 바로 윤리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이 책은 아름답고 음란하며 동시에 윤리적인 책이다. 이 책이 어떻게 소설이 될 수 있는지 끝없이 회의하면서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어낸다면, 어느새 당신의 가슴 한 구석에 한 권의 검은 책이 웅크리고 있는 걸 발견하게 되리라. 어떤 경우든 회의하는 자만이 윤리적이다. 그러나 윤리적인 자는 회의하지 않는다. 당신은 윤리적이고 나는 회의하지 않는다.
이 책을 거리낌 없이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다.

만지작거리던 시간이 더 길다.
나는 계속 바라봤다.
나는 계속 바라본다.

2011년 7월
---저자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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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야기를 하는 자는 누구인가? 그리고 이야기를 듣는 자는 누구인가? 어떤 이야기는 제가 지닌 마력적인 힘으로 이야기를 하는 자와 듣는 자의 간극을 소멸시킨다. 한 권의 책으로 녹아버린 무수히 많은 이야기들은 『인어공주 이야기』라는 검은 가면을 쓰고 우리가 동화에 거는 기대를 보란 듯 배반한다. 물속으로 한없이 우리를 가라앉히는 이야기들이. 이야기는 영원히 종결되지 않을 것처럼, 다시 시작하고 다시 시작한다. 주술에 포박된 시간 속에서. 아마 이 책은 문자가 아닌 비늘로 씌어졌을 것이다. 이 이야기는, 예전에 그러했듯, 읽지 말고 들어야 한다.
한유주 (소설가)
자궁도 없는 사내가 자꾸만 잉태하고 유산한다. 열자마자 사라지고 사라져야만 나타나는 검은 소설처럼. 이야기의 헛배가 불러온다. 갈보들, 신체들, 눈깔들, 부레들, 꼬리들, 비늘들, 결국 눈물이 될 언어들이 혀끝에 달라붙어 떼어지지 않는다. 혀의 일부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나는 다시 언니들의 이름을 불러보는 것이다. 이름의 끝에서 이름 붙일 수 없는 또 다른 언니들을 부른다. 종호는. 남준은.
김태용 (소설가)
이것은 세상의 모든 이야기와 함께 이야기의 실상에 다다르는 이야기이다. 이것은 세상의 모든 이야기와 함께 이야기의 저편으로 건너가는 이야기이다. 이 저편으로 건너간 진짜 이야기는 우리에게 모종의 불편함을 느끼게 함으로써 일반적이지 않은 아름다움에 다가가게 한다. 이것은 해파리의 움직임처럼 확산과 수축을 반복하며 하나이자 여럿인 음란한 사랑의 시를 토한다. 음란한 사랑이 아니라면, 어떻게 우리가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그것이 시가 아니라면, 어떻게 우리가 사랑을 말할 수 있겠는가.
이준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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