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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쉬다

숨을 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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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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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08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512g | 148*210*30mm
ISBN13 9788992700108
ISBN10 899270010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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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심아진
1972년 경남 마산 출생하여 지금의 창원 일대에서 자라다. 1995년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다. 1996년 삼성정신문화연구소에서 잠시 근무하다. 1999년 단편소설 「차 마시는 시간을 위하여」로 계간 「21세기문학」를 통해 등단하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헝가리에서 살면서 부다페스트 파인아트뮤지엄 도슨트로 활동하다. 2011년 9월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에 입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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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랫동안 내보내지 못하고, 놓아버리지 못하고, 쉽게 포기하지도 못한 채 끙끙대며 움켜쥐고 있었나봅니다. 그렇게 긴 시간을 보냈음에도, 잊어야 할 것들을 잊지도 못하고 알아야 할 것들을 다 이해하지도 못한 채 여전히 많은 것들을 그러쥐고만 있는 자신을 봅니다.
이른바 ‘등단’이라는 통과의례를 치른 뒤 12년 만에 처음 ‘소설집’이라는 것을 내면서 뿌듯함보다는 부끄러움이 앞서고, 포만감이 들기보다는 허기가 지는 이유입니다. 절세의 미인이 되는 것보다도, 세계 제일의 부자가 되는 것보다도 더 되고 싶었던 것이 ‘작가’인 저였는데, 어찌해서 그 걸음이 이렇게나 더디고 어눌한지 모르겠습니다.
2편의 단편을 내보인 것으로 등단 후 10년이 지나도록 제가 한 것이라곤 ‘쓰는 것을 부러워하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최근 2년 동안, 몇 편의 글들이 제게서 걸어나가 가당찮지만 당위를 부르짖었고, 그래서 저는 지금, 조금은 안도의 숨을 쉬고 있습니다.
어떤 작가의 글도 그러하겠지만, 글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은 작가인 저 자신을 포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때로 외곬 같기도 하고 저열하기도 하며 산만하기도 한 인물들의 모습이 결국은 저 자신을 포함한 세상 모든 사람들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차 마시는 시간을 위하여」와 「일광 교향곡」은 12년 전에, 나머지 소설은 최근에 쓴 것이지만, 공통으로 녹아 있는 인물의 본질에는 변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그 인간의 성정(性情)들을 저는 그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싫어하는 것을 묵과하지도, 용서해야 할 것을 포용하지도 못하는 저이기에 소심하지만 집요하게 저항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우둘투둘하기도 하고 쭈뼛거리기도 하는 제 글들이 저는, 저는 참 가엾습니다.
아직도 불평이 많은 저는 아마 앞으로도 한참을 더 고뇌에 싸여 있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를 닮아 가스러지고 찜부럭 부리는 글들이지만 마침내 뿌연 창을 열고, 미약하나마 숨을 쉬게 되어 다행입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차 마시는 시간을 위하여」
외교관이 되라는 어머니의 바람에 따라 어린 시절부터 모든 것을 치밀하게 계산하고 계획하며 살아온 호준은 외무고시 2차 시험을 치른 직후 어머니의 부음을 듣는다. 준을 맹목적으로 신뢰하는 친구 우현과, 어딘지 모르게 그런 준을 불안하게 바라보는 동석은 호준이 외무고시의 최종 면접을 포기하고 고향으로 내려온 것에 놀란다. 하지만 호준은 어머니의 기대가 소멸된 상황에서 비로소 차 마시는 시간의 여유를 찾고 삶을 돌아보고자 한다.

「개구리 낯짝에 물 붓기」
내세울 것 없는 학벌과 경력으로 간신히 보습학원에 취직이 된 최 선생은 온유한 듯 보이는 원장에게 인격적 감동을 받는다. 하지만 원장의 선행이 월급 체납으로 이어지면서 최 선생은 버려진 아이들을 거두고 이웃을 도왔다는 원장의 실체를 보게 된다.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입장을 달리하는 여러 선생들 틈에서 최 선생은 더 이상 이용당하지 않기 위해 학원을 나온다. 2년 뒤, 또 다른 피해자였던 학원생 은수를 만나 도피했던 원장도 돌아오고 학원도 변함없이 예전처럼 돌아간다는 얘기를 듣는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최 선생 역시 물을 부어도 눈 하나 깜빡 않는 개구리들의 세계에 속해 있었음을 아프게 깨닫는다.

「공룡은 공룡이고, 인간은 인간이다」
소리가 최상의 가치인 공룡의 세계에서 권력 승계를 놓고 암투가 벌어진다. 고상하고 온화하다고 알려져 있는 파라 린이나 리더인 아마르가 뮤엔을 보필하는 스피노 넬, 소리가 지배하는 세상에 비행으로 승부해보겠다는 미크라 닝링, 비굴하면서도 야심찬 테리지노 난니 등이 그 싸움의 주체들이다. 이들 모두는 어리석게도 비열한 공룡─자신이 살기 위해 아기 공룡을 희생양 삼고도 합리화로 당당한─파키케팔로 녀가 던진 미끼를 물고 마는데, 결전의 날 서로 물고 뜯으며 다투는 와중에 세계가 멸망하고 만다.

「아리오카르푸스 트리고누스, 삼각목단의 아침」
학습지 외판을 하는 한석은 도박과 외도에 빠져 돈을 요구하는 어머니와 방탕한 아버지로부터 시달린다. 한석에게 삼각목단을 선물한 친구 재영 역시 어린 시절 동생이 성폭행 뒤 살해당하는 아픈 기억을 지니고 있다. 신입사원 정은 가난한 사람들을 상대로 학습지를 강매하는 것이 부당하다며 한석을 비난하지만, 한석은 살기 위해 어쩔 수 없다 생각한다. 사막에서 생존하기 위해 진화를 거듭하며 살아남는 선인장처럼, 한석은 부모에게 돈을 보내는 통장을 모두 분쇄해버린다. 한석은 마침내 꽃이 핀 삼각목단을 재영에게 보여주려고 이른 아침 기차에 오른다.

「일광 교향곡」
강원댁은 뇌성마비아들과 입양 전의 아이들을 위한 ‘천사의 집’에서 보모로 일하고 있다. 그녀는 유난히 큰 성기 때문에 여러 번 입양 양부모로부터 퇴짜를 맞은 대불이를 측은하게 여긴다. 인근 아파트의 주부들이 봉사 차 ‘천사의 집’에 들러 아이들을 돌보는 와중에 대불이에게 이중의 상처를 주게 되자, 강원댁은 그들에게 호통을 친다. 시어머니와 남편 병수발로 고달픈 인생을 살았던 강원댁은 더 이상 세상의 연을 만들고 싶지 않았지만, 기꺼이 대불이를 받아들이기로 결심한다.

「숨을 쉬다」
삶에 대한 근본적인 욕구, 건강한 처절함이 없는 소휘는 타지마할이란 클럽에서 자신과 비슷한 여성 규혜를 알게 된다. 둘은 서로에게 위안이 되지만, 얼마 뒤 규혜는 더 이상 스스로를 버려둘 수 없다며 인도로 떠난다. 혼자 남은 소휘는 클럽을 드나들다가 황보동석을 만난다. 황보는 한때 소신을 가지고 열정적인 삶을 살았던 남자로, 지금은 잠시 무기력한 상태에 있다. 황보동석은 소휘와 하룻밤을 보내고 싶어하나 소휘는 그가 근본적으로 자신과 다른 사람임을 알고 밀쳐낸다. 존재 의의를 문제 삼지 않는 다른 사람들을 부러워하며 소휘는 힘겹게 숨을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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