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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를 위한 유쾌한 그림 수업

리더를 위한 유쾌한 그림 수업

: 삶을 위대하게 바꾸는 그림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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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0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470g | 174*228*30mm
ISBN13 9788960534896
ISBN10 8960534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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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곁엔 짝퉁이 있다. 짝퉁은 명품의 진가를 훨씬 더 높여준다. 때론 짝퉁이 더 사랑스럽다. 미술계에선 그렇다. 그럼 미술사상 가장 위대한 짝퉁은 무엇일까? 서구 미술관에서 수없이 마주쳤던, 그러면서 ‘역시 최고야!’를 서슴없이 부르짖었던 고대 그리스 조각이다. 그러나 알고 보면 이들은 대부분 로마 시대에 카피한 모조 조각들이다. (61쪽)

클래스 올덴버그의 작품은 마치 예술에 대한 우리의 진지함과 엄숙주의를 비웃는 것처럼, 아주 쉽고 간단하게 일상용품을 원래의 맥락에서 떼어 놓는다. (중략) 즉 빨래집게, 스푼, 옷핀, 모종삽, 아이스크림, 지우개, 셔틀콕, 바늘 등 너무 작고 진부해서 눈길조차 주지 않던 시시한 일상용품을 크게 확대시켜 공공장소에 가져다 놓았다. 이렇게 현대미술은 과거 미술사에서 소외되고, 배제되고, 주목받지 못한 대상을 복귀시킨다. (122~123쪽)

에드가 드가(Edgar De Gas)야말로 자신의 심각한 질병을 새로운 가능성으로 바꾼 화가다. 그는 36세의 나이에 이미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었고, 그 후로도 평생 근시에 시달려야 했다. (중략) 그러나 드가는 제한적인 시력 때문에 오히려 집중력이 생기고 대상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잡아내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 그가 시력에 치명적인 햇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실내조명 아래의 인물이나 대상에 천착했던 것이 결국 인공조명 아래 있는 무희의 그림을 가장 잘 그리는 대가로 만들었다. (중략) 진정한 예술가는 어떤 순간에도 예술에 대한 욕망을 포기하지 않는다. 위기는 언제나 기막힌 새로운 기회로 통한다. (176~178쪽)

워홀은 자신의 성공담에서 이렇게 말하곤 했다. “예술의 다음 단계는 사업예술(Business Art)이다. 나는 상업미술가로 출발했으며 사업예술가로 마치기를 바란다. 사업을 잘한다는 것은 매혹적인 예술이다. 돈을 버는 것도 예술이며, 사업을 잘하는 것은 최고의 예술이다.” 이런 마인드를 가진 워홀은 대중문화의 산물을 이용하여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단번에 해체시키고,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이미지를 대량생산하는 전략으로 현대미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탄생시켰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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