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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나라

용의 나라

IN 에덴-0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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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0 (1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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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9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85쪽 | 402g | 153*224*20mm
ISBN13 9788996697015
ISBN10 899669701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선도
서울에서 태어났고 전곡국민학교와 청량중학교를 졸업했다. 배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했다. 울릉도에서 공중보건의로 일했으며 밀레니엄치과병원 원장을 거쳐 현재는 서울백병원 치과 과장으로 있다.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전해 주고 싶은 말이 있어 책을 쓰기 시작했다. 2011년에 《미치광이 화가 IN 에덴1》, 《용의 나라 IN 에덴2》를 썼으며 2012년에 《무저갱의 사자 IN 에덴3》, 《키메리안 IN 에덴4》를 출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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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 하늘 높이 올라간 지우와 수지는 두둥실 떠서 꽤 높은 곳까지 올라갔다.
너무 높아서 밑의 전쟁터의 군사들이 작은 개미들로 보일 때쯤에 지우가 입을 열었다.
“됐어. 여기가 좋겠어. 여기라면 엄마나 오빠가 잘 찾겠지.”
“응.”
수지는 네 발을 옆으로 쭉 뻗었다. 그리고는 중심을 잡고 말했다.
“지우야 이제 바이올린 켜봐.”
“알았어.”
지우는 수지의 등에서 일어섰다.
예상치 못한 지우의 행동에 수지가 놀랐지만 지우는 전혀 무서워하거나 흔들리지 않았다.
‘일어서면 더 잘 보이겠지. 엄마 아빠 오빠..... 나 여?어.’
지우는 눈을 한 번 감았다 뜨더니 바이올린을 턱에 괴었다.
그리고는 활을 잡고 가브리엘이 연주 하던 모습을 그렸다.
오른 손에 쥔 활을 줄에 대고는 떨리는 활을 조심스레 잡아 당겼다.
휭....
지우는 떨리는 활을 밀고 당기며 스르르 눈을 감았다.
그리곤 마음 속으로 엄마를 불렀다.
‘엄마.... 아빠... 오빠.... 나 여?어... 나 여?어.... 엄마 보고 싶어. 엄마...’

뜸북뜸북 뜸북 새
논에서 울고

지우의 간절한 바이올린 소리는 지우와 수지를 맴돌았다.
어디로 갈지 모르는 지우의 마음은 지우 주위를 한 참 동안 싸고돌았다.
그러던 지우의 마음은 조금씩 커지더니 커다란 원을 그리며 커져갔다.
하늘로 퍼져 나간 지우의 마음은 점점 커져만 갔다.
‘엄마.’
고천중의 집에서 시름시름 앓고 누워있던 인애는 지우의 희미한 목소리에 벌떡 일어났다.
“지우야.”
인애의 소리를 듣고 달려온 사무엘은 허공을 보며 지우를 찾는 인애를 뒤에서

안아 주었다.

뻐꾹뻐꾹 뻐꾹 새
숲에서 울 때

눈을 감고 바이올린을 켜는 지우는 엄마의 외침이 마음 한 가운데로 들어왔다.
‘지우야.’
지우는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엄마는 없었다.
그때였다.
또 한 번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지우야.’
지우는 엄마가 잘 들을 수 있게 이제는 눈을 뜨고 활을 꼭 잡았다.

우리 오빠 말 타고
서울 가시며

인애는 사무엘이 자신을 안아 주자 갑자기 지우의 바이올린 소리가 같이 들렸다.
“엄마 엄마 어딨어... 나 여?는데 엄마는 어딨어.”
인애는 지우의 소리를 듣고는 울부짖으며 피아노 앞으로 달려갔다.
그리곤 지우의 바이올린 소리에 맞추어 피아노를 쳤다.
“지우야... 지우야... 엄마도 여?어... 우리 지우 어딨니?”
인애를 뒤에서 안고 있는 사무엘도 지우 소리를 듣고는 너무 놀랬다.
고개를 들고 허공을 둘러봐도 지우는 없지만
지우의 바이올린 소리와 간절한 목소리는 너무나 생생하게 들렸다.
사무엘도 허공에 대고 소리쳤다.
“지우야. 아빠야.”

비단구두 사가지고

“지우야 엄마야 엄마...”
“지우야 아빠야. 우리 지우 어딨니?”
지우는 너무나 생생하게 들리는 엄마 아빠 소리에 더욱 큰 소리로 활을 켰다.
...................
그리고는 하늘에다가 소리쳤다.
“엄마?”

오신다더니.....

인애가 치는 피아노와 지우의 간절한 바이올린은 시공간을 뚫고 하나가 되었다.

뜸북뜸북 뜸북 새 논에서 울고
뻐꾹뻐꾹 뻐꾹 새 숲에서 울 때
우리 오빠 말 타고 서울 가시며
비단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

지우와 엄마의 애?은 마음의 연주곡은 반복되고
지우의 마음과 인애의 울부짖음이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는 커질 대로 커진 지우와 인애의 마음의 소리는 어느 한 순간 폭발을 하였다.
그리곤
땅위의 모든 자들이 모두 들었다.
피비린내 나는 전장에서 죽어가는 용족의 군사들과
죽음을 앞에 두고 의연하게 가슴을 내민 용재상면과 다니엘과
마음을 졸이며 전장을 지켜보는 곤과 가브리엘의 귀로
그리고 용족의 전멸을 눈 앞에 둔 반노와 그의 군사들
네피림과 귀신의 영들
그리고 바보 말 루하와 그 위에 올라 탄 고루의 귀속 깊이
지우와 인애의 마음이 파고 들었다.
그리곤 모든 자들의 귀 속에서 커다란 폭발이 일어났다.
쾅 쾅 쾅.....

그리곤 피비린내 나는 전장에서 갑자기 폭죽 터지듯 폭발이 일어 났다.
루하위에 있던 고루들의 머리가 터지며 죽어 나자빠지더니
루하가 갑자기 온순한 바보가 되어서 흙을 먹었다.
그리고 귀신의 영들이 그 힘을 잃고 땅으로 떨어져서는 스며들었고
광폭하던 네피림들도 온순해졌다.
뱀족의 마음에 있던 알 수 없는 미움이 사라지고 힘을 잃고는 땅에 나뒹굴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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