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속죄의 소나타
리뷰 총점9.3 리뷰 78건 | 판매지수 462
베스트
일본소설 top100 7주
정가
14,800
판매가
13,32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1월 22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88쪽 | 484g | 125*188*30mm
ISBN13 9791196123420
ISBN10 119612342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어쨌거나 여론을 적으로 돌린 시점에서 자네의 실형은 거의 확정된 거야.”
“거의 확정이라니, 그렇게 쉽게 말씀하지 마시라고요! 뭔가, 뭔가 기사회생할 방법은 없는 겁니까?”
“있지.”미코시바는 선뜻 말했다.“내가 변호인이면 수단이 없지 않아. 하지만 합법적인 수단이 아니니까 다른 변호사는 못할 거야.”
니시키오리는 아크릴판에 얼굴을 밀착시키다시피 하며 미코시바를 응시했다. 필사적으로 뭔가를 읽어 내려는 표정에 미코시바는 입꼬리를 올렸다.
“직장에서 밀려난 엘리트들을 헤드헌팅했다지? 사람 보는 눈도 꽤나 단련됐겠지. 그럼 지금 눈앞에 서 있는 사람이 육법전서에만 통달한 인간이 아니라는 것도 알 만할 텐데. 뭐, 모처럼 새 삶을 살 기회를 얻었으니까 합법적인 변호사를 구해서 합법적인 재판을 받고 합법적으로 죗값을 치르는 것도 좋겠지.”
그렇게 말하고 일어선 순간 니시키오리의 표정이 무너졌다. 여유도, 허세도 사라진 뒤 남은 것은 길 잃은 어린애 같은 두려움뿐이었다.
“선생님! 의뢰를 받아 주세요. 제 변호인이 돼 주세요. 비용은 얼마든지…….”
“얼마든지? 흠. 하지만 내 소문을 들었으면 당연히 시세도 들어서 알 텐데. 과연 자네가 지불할 수 있을까?” --- p.31~32

“아까 재판 기록을 뚫어지게 봤지. 그 두 사건의 피고한테 공통되는 건 뭐냐?”
“둘 다 지위와 돈이 있죠.”
“맞아. 변호사 미코시바 레이지의 고객은 하나같이 부유층 아니면 대기업이야. 그런데 도조 미쓰코는 어떻지? 빚투성이 영세 제재소, 경영 상태가 엉망이라 변호사를 고용할 돈도 없단 말이지. 승소해도 국선이니까 여느 때 같은 보수도 바라지 못해.”
“그렇지만 이름이 알려질 거 아닙니까.”
“이름은 이미 충분히 알려졌어. 악명도 포함해서.”
“그럼 왜죠?”
“평소 안 하는 일을 하는 데는 그만한 사정이 있을 테지. 그걸 알아내려면 평소 보이지 않는 면을 들여다보는 수밖에 없어. 그러니까 아까 네가 말한 26년 전 사건은 방향으로서 나쁘지 않아. 열네 살 된 소노베 신이치로가 누구하고 무슨 이야기를 했고 어떤 식으로 성장했나. 그걸 추적하다 보면 의외로 녀석의 진짜 얼굴을 구경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 p.127~128

“자기 외의 약한 이들을 위해 싸워라. 나락에서 손을 뻗는 이들을 끌어올려라. 그걸 되풀이하면 그제야 넌 죄를 갚은 게 되는 거다.”
“그게 대체 언제 끝나는데.”
“네가 죽었을 때지.”
“어이없네. 그럼 자기 인생이 전혀 아니잖아.”
“그래, 맞아. 하지만 잊지 마라. 넌 이미 타인의 인생을 빼앗았어. 그러니까 타인을 위해 살아야 보상이 되는 거다.”
“타인을 위한 인생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살면 보상할 수 있지. 착각하지 마라. 죄를 갚는 건 의무가 아니야. 죄인한테 주어진 자격이고 권리다.”
“권리?”
“제대로 된 인간으로 돌아올 권리다. 개중엔 그 권리를 포기하는 녀석도 있다만 가엾은 일이지. 자기가 판 구멍에서 평생 못 빠져나오고, 죽기 직전에 후회해도 남은 건 어둠밖에 없어. 하지만 죄를 갚은 인간한테는 안도와 광명이 있다.”
“쳇, 그런 게 뭐가 재미있다고.”
갑자기 이나미가 팔을 뻗었다. 앗 했을 때는 손이 목덜미를 잡고 확 끌어당긴 뒤였다.
이상하게도 따스한 손바닥이었다.
“인생에 재미 그런 건 없다. 있는 건 열심히 살았느냐 아니냐 하는 것뿐이야.”
“뭔 소리인지 모르겠어.”
“지금은 그렇겠지. 하지만 분명히 언젠가 알 날이 온다. 그날까지 난 계속 널 용서하지 않을 거야. 네가 어디에 있든 간에 같은 하늘 아래서 널 감시하고 있을 거다.”
--- p.283~28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47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3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2점 9.2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3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