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강력추천
서른 살의 집

서른 살의 집

: 한 아티스트의 변두리 생활

리뷰 총점8.3 리뷰 4건
베스트
예술 에세이 top100 19주
정가
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9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26g | 148*210*20mm
ISBN13 9788960901148
ISBN10 896090114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물론 주변인들에게 이러한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다 받아들여야만 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나는 몹시 가난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가난했지만 그림을 그리고 싶었고, 그러려면 지속적으로 약간의 재화가 필요했다. 그렇다고 그 재화를 벌기 위해 그림을 그리는 일이 아닌, 다른 일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니 나의 가난은 대책이 없었고, 문을 열면 항상 대기하고 있는 지저분한 털을 가진 개와도 같았다.
---pp.39∼40 「대책 없는 가난」에서

하루는 스님이 저녁나절에 나의 집을 방문했는데 손에 든 까만 비닐봉지에는 갈색 맥주병 세 개가 들어 있었다. 처음에는 내가 술을 마시는 것을 알고 내게 주려고 술을 사온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스님께서 맥주가 든 비닐봉지를 내밀며 같이 술이나 마시자는 것이었다. 다방커피에 이어 병맥주는 정말이지 스님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에 피식 웃음마저 나왔다.
“스님, 웬 술을? 스님, 술 드셔도 돼요?”
“…….”
게다가 스님이 안주로 사온 것은 다름 아닌 비닐 팩에 든 육포였다.
---p.58 「스님과 육포」에서

“너는 왜 일을 하지 않지? 일자리가 없어서 그런 거니? 내가 공장 소개해줄까?”
평소에 늘 집에 있는 나를 노는 사람으로 보았던 모양이었다. 그래서 나는 어이없어하면서 자신만만하게 대답했다.
“나는 그림을 그리잖아.”
그랬더니 그가 이상하게 여기면서 말했다.
“그림을 그리는 건 직업이 아니잖아.”
갑자기 할 말이 없었다. 어찌 보면 만의 말이 맞기도 한 것 같았다. 나는 ‘공장에 다녀야 할까?’라는 생각을 잠깐이지만 정말 했다. 그렇다면, 이왕이면 봉제공장의 미싱사면 좋겠다고 말이다.
---pp.123∼124 「소목장과 공장」에서

대체로 사람들은 늘 소유에 집착하고 그것을 위해 평생을 소모한다. 특히 집의 소유에 있어서 그렇다. 왜냐하면 집은 쉽게 소유하기엔 가격이 꽤 비싸니까. 그리고 집이 없는 설움을 겪기 때문이기도 하다. (…)
그런 소유가 인생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현실이 아무리 초라하고 비루할지라도(이런 감정은 사실 타인과의 비교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스스로의 삶에 집중하지 않는다면 헛된 인생을 사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순간은 계속해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pp.139∼140 「울타리 만들기」에서

그런데 아뿔싸, 그날따라 교습소엔 아이들이 여러 명 있었다. 커다란 ET 머리를 하고 온 나를 돌아본 아이들은 모두 치던 피아노를 멈췄고,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피아노 선생님이 웃으면서 “파마하고 오셨네요” 할 뿐이었다. 잠시 후 내가 피아노 의자에 앉아 피아노를 치고 있는데 뒤에서 아이들이 갑자기 깔깔 웃으며 말했다.
“저기요, 아줌마. 뒤에서 보니까 진짜 웃겨요. 머리가 너무 커요. 까르르르~”
“게다가 피아노를 너무 못 치니까 더 웃겨요. 까르르르~”
---pp.220∼221 「피아노 교습소」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4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