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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단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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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1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330g | 142*205*13mm
ISBN13 9791156751533
ISBN10 115675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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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악마와 빵 한 조각]
톨스토이는 1886년 2월에 A. N. 아파나시예프의 작품집 『민중의 러시아 종교 전설』을 읽으면서 영감을 얻었다. 그 작품집에 “인간의 이성을 어둡게 하고 인간을 온갖 도덕적 죄악과 범죄로 불러내는 것과 같은 악덕으로서의 알코올 중독에 단죄를 내리고 있다.”는 글이 실려 있었던 것이다. 톨스토이는 비록 민중의 불행(기아, 질병, 범죄 등)이 모두 알코올 중독에서 비롯된다고 여기지는 않았지만, ‘술을 빚는 것의 도덕적 죄악’에 대해서는 깊이 공감하고 이 작품을 쓴 뒤 금주를 장려하는 활동을 펼쳤다.

농부들은 곧 석 잔째 술을 마셨다. 그러자 완전히 취해서 녹초가 되어 버렸다. 그들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지껄이며 소리를 지를 뿐, 남의 말에는 조금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러자 하나둘 흩어지기 시작했다. 한 사람, 두 사람, 혹은 세 사람씩 떼를 지어 비틀거리며 거리로 나갔다. 주인은 손님을 배웅하러 나갔다가 물웅덩이에 거꾸로 쓰러져 흙탕물을 뒤집어쓴 채 돼지처럼 뒹굴며 꿀꿀거렸다.
이것은 큰 악마의 마음에 쏙 들었다.
“거참, 아주 좋은 음료수를 발견했구나. 이것으로 훌륭하게 빵 한 조각의 값을 치렀다. 한데 너는 어떻게 해서 이런 술을 만들었지? 넌 틀림없이 그 속에 여우의 피를 넣었을 거야. 그래서 사람들이 여우처럼 교활해진 게 틀림없어. 그다음에는 이리의 피를 넣었겠지. 그래서 사람들이 이리처럼 사나워진 거야. 마지막으로 돼지 피를 넣었겠지. 그러니까 놈들이 돼지처럼 된 것 아니겠어?”
작은 악마가 말했다.
“아뇨, 저는 그런 짓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자에게 곡식이 남아돌게 해 주었을 뿐입니다. 그러니까 그 짐승들의 피는 그자의 마음속에 쭉 있었던 겁니다. 단지, 그자가 필요한 만큼의 곡식을 생산할 때는 그 피가 출구를 찾지 못했던 거지요. 그즈음에는 그자가 빵 한 조각을 아끼지 않았는데, 곡식이 남아돌게 되자 좋은 위안거리를 찾고 싶어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술을 빚어 마시는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 후 그자는 하느님께서 주신 것을 자기의 위안거리로 삼기 위하여 술을 마시다가, 몸속에서 여우와 이리와 돼지의 피가 뒤섞여 용솟음친 겁니다. 그래서 이제는 술만 마시면 아무 때나 짐승이 되어 버린답니다.”
큰 악마는 작은 악마를 칭찬하고 빵 한 조각의 실패를 용서한 다음, 졸개들의 우두머리로 뽑아 주었다.
--- p.24~25 중에서

[사랑이 있는 곳에 신도 있다]
1885년 3월 후반에 쓰여졌으며, 그해 6월에 A. D. 키프쉔코의 표지화와 함께 중개인출판사에서 소책자로 출판되었다. 이 작품에서는 ‘신은 곧 사랑이며, 사랑을 베풀어야 할 대상 역시 신’이라고 강변한다. 아브데이치라는 구두장이의 아내는 세 살짜리 아들을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난다. 그 아이마저 조금 자란 뒤 병으로 숨을 거둔다. 실의에 빠진 아브데이치는 신을 몹시 원망하는데…….

아브데이치는 아들의 장례를 치르고 나자, 완전히 실의에 빠져서 헤어 나오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신을 원망하기까지에 이르렀다. 자신의 삶이 어찌나 비참하게 느껴지던지, 차라리 죽게 해 달라고 신에게 빈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늙은 자신을 내버려 두고 어리디 어린 외동아들을 데려간 신이 원망스럽기만 했다. 그래서 짐짓 교회에도 나가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트로이싸에서 고향 사람이 찾아왔다. 그 사람은 머리가 하얗게 센 노인이었는데, 벌써 팔 년째 성지를 순례하고 다니는 중이었다. 아브데이치는 그 노인과 세상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갑자기 마음이 울컥해져서 자신의 슬픔을 하소연하기 시작했다.
“여보게, 난 이제 산다는 게 의미가 없어졌네. 그저 죽고 싶은 마음뿐이야. 오직 그것만을 신께 빌고 있다네. 난 이제 아무런 소망도 없는 인간이 돼 버렸어.”
--- p.27~28 중에서

[바보 이반]
『L. N. 톨스토이 백작 작품집』 제12권(1885)에 수록된 작품으로, 민담으로 널리 알려져 있던 [바보 이반]의 이야기에서 교활한 형들의 형상을 변용하여 만든 것이다. 권력과 돈, 전쟁에서 벗어나기를 열망하던 민중의 마음을 여실히 나타내 보여 주는 이 작품은 큰형인 세묜을 통해서 전쟁을 비판하고, 작은형 배불뚝이 타라스를 통해서 자본주의 체제의 모델을 제시했으며, 누이 말라니야를 통해 특권 계급의 기생충적인 삶을 폭로하였다. 이러한 이유를 들어, 종교 검열 위원회는 이 작품의 재판본을 압수하고 판매를 금지하였다.

큰 도깨비가 어디를 찾아가도 돈을 보고 무엇을 주려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그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말했다.
“무엇이든 딴 걸로 가져오거나, 일을 하러 오거나, 그렇지 않으면 적선을 바라고 동냥을 하구려.”
큰 도깨비가 가진 것이라곤 오직 돈밖에 없었다. 그는 일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다고 적선을 바라고 동냥을 할 수도 없었다. 급기야 큰 도깨비는 잔뜩 화가 났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당신들에게 금화가 필요할 텐데. 대체 돈을 언제 주어야 한단 말인가?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 살 수가 있고 어떤 일꾼이든 부릴 수가 있는데 말이야.”
그러나 바보들은 그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했다.
“아뇨, 그런 건 필요 없습니다. 여기선 물건을 사면서 돈을 낼 필요도 없고 나라에 세금을 바칠 일도 없으니까요. 그러니까 그까짓 돈은 가져 봐야 쓸 데가 없어요.”
큰 도깨비는 저녁도 먹지 못한 채 잠자리에 들었다. [중략]
큰 도깨비는 별수 없이 이집 저집 돌아다니게 되었다. 그러다 이반의 궁궐로 들어갈 차례가 되었다. 큰 도깨비가 점심을 먹으러 갔을 때, 이반의 궁궐에서는 벙어리 누이가 점심을 차리고 있었다.
그녀는 게으름뱅이에게 속은 적이 많았다. 게으름뱅이는 일도 하지 않는 주제에 꼭 맨 먼저 밥을 먹으러 와서는 장만해 놓은 음식을 싹싹 먹어치우곤 하였다. 그녀는 사람의 손만 보고도 게으름뱅이인지 아닌지를 곧잘 분간하였다. 손에 못이 박힌 사람은 식탁에 앉히지만, 못이 박히지 않은 사람은 먹다 남은 찌꺼기만 주었다.
큰 도깨비가 식탁 머리에 앉자 벙어리 처녀는 여느 때처럼 얼른 그의 손을 들여다보았다. 못이 박혀 있지 않았다. 손이 아주 깨끗하고 매끈했으며 손톱이 길게 자라 있었다. 벙어리 처녀는 무엇이라고 외쳐 대더니 큰 도깨비를 식탁에서 끌어냈다.
--- p.101~103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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