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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마음

선한 마음

: 달라이 라마의 성경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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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56g | 140*215*16mm
ISBN13 9788974793715
ISBN10 897479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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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분쟁과 편견을 해결하려면 모든 사람이 믿을 수 있는 하나의 보편적인 종교를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늘 우리에게는 서로 다른 종교가 있어야 한다고 느낍니다. 왜냐하면 인간 존재는 매우 다양한 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 p. 56

개인적으로 그리스도교의 창조론과 신성한 창조주에 대한 믿음을 보면서, 저는 이런 믿음이 신도들에게 주는 가장 큰 효과는 다름 아닌 ‘자극’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선한 인간, 윤리적으로 성숙한 인간이 되려면 더 열심히 수행 정진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을 각자에게 심어 주는 일입니다. 창조주에 대한 믿음을 마음속에 갖고 있을 때 여러분은 자신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목적을 새삼 자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믿음은 도덕성을 키우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p. 79

그리피스 신부님은 그리스도교인의 시각으로 볼 때, 환생을 믿게 되면 개인의 신앙심과 수행이 약해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자신의 생명과 존재를 하느님이 직접 창조했다고 믿고 또 그것을 창조주로부터의 직접적인 선물로서 받아들인다면, 그 순간 피조물인 여러분과 창조주인 하느님은 매우 특별한 끈으로 연결됩니다. 창조주를 더 가깝고 밀접한 분으로 느끼게 하는 직접적이고 개인적인 관계가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환생을 믿게 되면 창조주와의 그 특별한 관계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설명이 매우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 p. 84

이성적인 이해가 없이 감정과 본능에 치우친 신앙심과 자비심은 결코 오래갈 수 없습니다. 그런 믿음은 어떤 상황과 환경에 부딪치게 되면 약해지고 흔들리기 쉽습니다. 티베트에는 이런 말까지 있습니다. ‘이성에 바탕을 두지 않은 믿음을 가진 사람은 아무 데로나 흘러갈 수 있는 개울물과 같다.’
--- pp. 92~93

정말 중요한 것은 두 종교가 공통된 목적을 갖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일입니다. 그 목적이란 완전한 깨달음에 이른, 영적으로 성숙하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사람을 탄생시키는 일입니다.
목적이 같다는 것, 그리고 인간의 정신적 성향이 다양하다는 것, 이 두 가지 점을 깨닫게 되면 대화의 기초가 단단히 놓여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p. 121

너그럽다고 해서 “어서 나를 해치세요.”라고 말해야 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말하는 너그러움은 그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일로부터 나쁜 영향을 받지 않도록 스스로 막는 용감한 마음 상태입니다. 용감한 마음은 우리가 피해를 당할 때 정신적 고통을 겪지 않게 우리를 지켜 줍니다. 이것은 우리가 그냥 포기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 pp. 170~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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