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삶으로서의 역사

삶으로서의 역사

: 나의 서양사 편력기

대우휴먼사이언스 -018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베스트
서양사/서양문화 top20 1주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850g | 133*198*30mm
ISBN13 9788957335826
ISBN10 895733582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요즘 나는 역사에서 인과관계 찾는 작업을 중단하고 있다. 우선 밝히기 어렵다는 것이 주된 이유이고, 더 나아가 역사가들이 주장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실제로는 그들 자신을 합리화하는 수단이나 담론에 지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p. 31

나는 평소 그 친구의 인품과 겸손, 그러면서도 굳건한 의지에 탄복하곤 했다. 그렇지만 감옥생활을 하던 1980년대에 그는 나의 내면세계에 들어와 ‘기분 나쁘게도’ 나를 감시했다고 말하고 싶다. …그 시절 내내 나는 항상 부끄러움을 느꼈고, 친구가 수감 중이라는 현실을 잊지 않으려 했으며, 그에 대한 죄책감에 괴로워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 죄책감이 나를 교화시켰던 것 같다. 어느새 삶에 대한 나의 태도가 달라졌다. --- p.50

1970-80년대 독서모임과 의식화운동은 현대 한국사회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이 운동을 통해 파시스트정권이 강요한 다양한 보수 이데올로기의 허구성을 인식하고, 더 나아가 반독재 민주화운동을 전개했으며, 궁극적으로 한국사회의 민주화를 이룩했기 때문이다.--- p. 66-67

나는 오랫동안 모리스 도브의 문제제기와 시각을 의식하며 공부했다. 영국 자본주의 발전과정에서 상업-유통과 같은 외적 요인보다는 내적 요인을 강조하고, 소농민과 수공업자들의 양극화, 부농의 등장과 매뉴팩처 성립 등 생산중심적 시각에 초점을 맞추며, 근대사회의 담지자로서 노동계급을 중시하는 그의 기본 입장을 존중해왔다. 그러나 오랜 시일이 지난 후 그의 학문이야말로 유럽중심주의의 전형이라는 점을 깨닫기에 이른다. --- p. 76-77

비극적인 것은, 서구에서 사회사가 점차 위력을 잃어가기 시작했을 때, ‘서양사’라는 허구적인 학문에 매달린, 한국의 젊고 낭만적인(?) 역사학도들이 사회사에서 인류 구원의 메시지를 찾으려고 했다는 사실이다. 그들이 희망한 메시지는 참으로 대단하고 신성한 것이어야 했다. --- p.102

서양사 연구자들이 진보적 학술운동의 막차를 탔다는 것이 비극이라면 비극이었다. 독일이 통일되고 동유럽 국가에 자유주의운동이 전개된 후에 마침내 소련이 붕괴되던 시기였다. 현실사회주의가 몰락하고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회의적 분위기가 고조되는 시기에 서양사 연구자들은 진보의 깃발 아래 학문적 실천을 위한 장을 마련한 것이다. --- p.136

역사연구에서 인과관계와 합리적 정합성에 대한 회의감이 점차 더 짙어졌고, 오히려 역사서술의 문학성, 또는 역사논문이나 역사서술 자체에서 엄정성에 바탕을 둔 구성 및 서사의 미학이나 완결성에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나는 이를 탐구 및 서술의 미학성이라고 이름 붙였다. 물론 내 역사연구에서 이러한 변화는 상당히 점진적으로 이루어졌다. --- p.207

이제 나는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에 걸친 영국 사회사를 이렇게 정리한다. 산업혁명은 기계와 공장제의 완벽한 승리로 끝나지 않았다. 경제 전반에 걸쳐서 전통적 부문과 근대적 부문이 공존하는 불균등발전의 모습을 나타낼 뿐이었다. 따라서 산업혁명은 ‘잘못된 이름’이고 기껏해야 ‘조용한 혁명’에 지나지 않는다.
--- p. 315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