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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와 디스토피아

기업가와 디스토피아

: 기업가는 왜 좌절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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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45쪽 | 152*225mm
ISBN13 9788975815591
ISBN10 8975815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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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에게 유토피아인 것이 노동자들과 권력자들, 그리고 심지어 기업가들 자신에게도 디스토피아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즉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가 한 뼘 차이에 불과하고, 심지어 동전의 양면일 수 있다는 점을 함의한다. 그러므로 기업가의 현실은 항상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가 교차되고 착종되어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현실에 대해 푸코는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라는 독특한 용어로써 개념화를 시도했는데, 헤테로토피아란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가 뒤얽힌 채 기성 장소들을 도치하고 전위시키는 “다른(autre)” 장소, 혹은 장소 바깥의 장소를 말한다.
푸코에 따르면, 유토피아가 현실에 장소가 없는 정신적 구성물이라면, 헤테로토피아는 위치를 갖는 “현실화된 유토피아”로서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경계를 넘나들며 모순적인 경험들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즉 헤테로토피아적 공간은 유토피아를 말살하기도 하고 또 다른 유토피아를 독려하기도 하면서 꿈과 악몽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우리는 이 헤테로토피아에서 기업가의 유토피아적 꿈과 디스토피아적 현실을 동시에 포착하는 적절한 개념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헤테로토피아가 열어놓는 새롭고 무한한 가능성들은 또 다른 유토피아의 생산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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