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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지하생활자의 행복한 책일기 2

리뷰 총점7.8 리뷰 4건 | 판매지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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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에세이 top100 27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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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0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22g | 153*224*30mm
ISBN13 9788993985627
ISBN10 899398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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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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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하운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보리피리」에 얽힌 이야기를 알게 되면 시를, 시인을 다시 보게 된다. 책은 저마다 사연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는 책 내용이 재미있어서 끌리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그 책이 말하고 있는 사연 때문에 책을 좋아하게 된다. 오랫동안 사랑받는 책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책이 간직하고 있는 이야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p.83

존 업다이크가 이런 주제로 쓴 책 중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부부들》(1968)이 있다. 한국에는 1969년에 출간된 이 책은 존 업다이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내용만 보자면 ‘토끼 시리즈’가 경쾌한 맛이 있어서 괜찮지만, 존 업다이크의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는 ‘암담한 인간상’을 나타내는 데 《부부들》만 한 소설이 없다. 게다가 이 책은 1969년 상지문화사에서 초판을 낸 뒤 다시 나온 게 드물다. 다른 출판사에서 1979년과 1994년에 각각 ‘커플스’라는 제목으로 출간하기는 했지만, 이건 모두 두 권으로 나눠서 펴낸 것이고, 한 권짜리 단행본으로 나온 건 1969년 상지문화사판이 유일하다. 게다가 상지문화사판은 영문학자 장왕록 교수가 한창 왕성하게 활동할 때 번역한 것이기 때문에 더욱 정이 간다.---p.171

나는 차라리 이탈로 칼비노를 고전이라고 부르고 싶다. 그리고 칼비노의 책 중에서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책을 딱 한 권 뽑으라면 미련 없이 《제로 사냥꾼》(1967)이라고 말하겠다. 《제로 사냥꾼》은 이탈로 칼비노가 쓴 단편들 중 열한 편을 모아 엮은 책이다. 그냥 단편이 아니라 모두 희한하고 이상한 글이다. ---p.204

풀빛판화시선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스물여섯 번째 시선집인 황지우의 《나는 너다》다. 이 책은 서른 권 남짓 나온 풀빛판화시선 중에서도 헌책방에서 눈에 잘 띄지 않는 책에 속한다. 책방에서 살 수 있는 가격도 풀빛판화시선 중에서 가장 비싼 편이다. 상태 괜찮고, 책 속 판화 작품도 온전히 남아 있으면 몇 만 원은 줘야 살 수 있다. 이 시집의 표지와 판화는 오윤이 아니라 김경주의 것이다.---p.245

아주 오랜만에 만나는 책이라 기쁜 마음에 소리를 지를 뻔했다. 《저능아들의 동맹A Confederacy of Dunces》은 아주 좋아하는 책인데, 이 책을 3년 전인가 팔았다. 나는 늘 그렇듯 이 책도 몇 주 만에 다시 구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렇게 책을 찾아다닌 게 벌써 3년이 됐다. 도중에 그냥 포기하려는 마음도 있었지만 어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리 쉽게 포기가 되나? 3년이 아니라 30년이라도 찾고 싶은 책이 있다면 포기가 안 되는 것이다.---p.285

어르신이 한창 혈기왕성하던 청년 시절에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에 어떤 청년 단체에서 활동했다고 한다. 거기서 또 한 청년을 만났는데, 어르신보다 나이는 두세 살 정도 밑이었지만 잘 통해서 서로 친구처럼 지냈다. 어르신은 때마침 친구의 생일에 《원형의 전설》을 선물로 줬다. 아니, 하신 말씀에 따르면 선물로 준 게 아니라 생일을 맞아 그 책을 빌려줬단다. 딱 한 달만 보고 돌려받기로 했는데 책을 받기도 전에 그 친구가 갑자기 행방불명이 됐다. 어디로 갔는지, 누구와 함께 갔는지 전혀 알 길이 없었다. 그리고 그것으로 끝이었다. 어르신은 지금도 그 친구가 경찰에 붙잡혀 갔다고 믿고 있다. 수십 년이 지난 오늘까지 그 친구가 죽었는지 어쨌는지 알 수가 없다. 어르신은 그걸 평생 동안 짐처럼 느끼며 살았다. 그래서 다만 그 책이라도 찾을 수 있으면(빌려준 바로 그 책이 아니더라도) 친구를 향한 마음을 정리할 수 있을 거라고 했다.
---p.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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