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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멸 전야

파멸 전야

: 촘스키, 세계의 미래를 향해 던지는 고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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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비평/비판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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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3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420쪽 | 616g | 152*220*30mm
ISBN13 9788984076945
ISBN10 898407694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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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지배하는 독트린은 때때로 “미국예외주의”라 불리지만, 미국에만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보다는 제국주의 강국 사이에 나타나는 보편적 특성에 가깝다. 프랑스가 자국 식민지에서 “문명화 사명”을 소리 높여 부르짖는 동안에도 프랑스 전쟁 장관은 알제리에서 “토착민들을 완전히 몰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존 스튜어트 밀은 영국의 고결함은 “세계를 대표”한다고 선언하면서 인도의 해방을 완성하기 위해 지체 없이 이 성스러운 힘을 발휘하라고 촉구했다. 인도적 개입에 관한 이 고전적 에세이는 1857년 영국이 인도 항쟁을 진압하면서 소름 끼치는 잔학 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난 직후에 발표됐다. 영국이 인도의 나머지 지역을 정복한 이유는 거대한 마약 밀거래 사업을 하기 위해 아편 무역을 독점코자 하는 의도였다. 그 당시 영국 마약 사업은 세계 최대 규모였으며 주로 영국의 제조업 상품을 중국이 사들이도록 강요하려는 목적이었다.
--- p.65

부시와 오바마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쏟아부은 전쟁 비용은 이제까지 4조 40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을 전쟁의 수렁으로 끌어들여 파산시키는 것이 목표임을 분명히 밝혔던 오사마 빈 라덴의 엄청난 승리가 아닐 수 없다. 2011년 미국의 국방 예산은 거의 전 세계 모든 국가의 국방 예산을 합한 수준이었으며, 인플레를 고려하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그 어느 때보다도 큰돈이었다. 국방비 삭감 계획을 두고 많은 말이 오간다. 하지만 실제 삭감이 이루어질 경우 현재의 국방비가 아니라 미래의 국방부 성장률을 낮추는 방식이 될 것이라는 사실은 언급되지 않는다.
--- p.90~91

미국은 무죄 추정의 원칙을 새롭고 편리하게 해석해왔다. 나중에「뉴욕 타임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오바마는 민간인 사상자를 집계할 때 많은 논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이 곤란에 빠지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기꺼이 선택했다. 몇몇 행정부 고위 관료가 밝혔듯이 사망 후에 무고함을 입증할 명백한 정보가 없다면 미국이 공격한 지역에 있던 징병 연령에 해당하는 모든 남성을 적군으로 계산한다.”
--- p.133

부시는 (“악의 축”이니 뭐니 하면서) 북한을 위협함과 동시에 공격적인 군사 중심 정책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다시 핵무기 개발에 착수했다. 부시가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날 무렵 북한은 미사일 시스템을 비롯해 8~10개의 핵무기를 보유했다. 네오콘이 이룬 또 하나의 위대한 업적이 아닐 수 없다. 또 다른 일도 있었다. 미국과 북한은 2005년에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을 중단한다는 합의에 실제로 도달했다. (…) 이 합의는 전망이 상당히 밝았지만 부시는 그 토대를 곧바로 허물었다. 그는 경수로 지원약속을 철회하고 북한이 국제 불법 거래 자금을 세탁해왔다면서 북한 회사가 미국과 금융 거래를 못 하도록 막았다. 완전히 합법적인 경우도 예외로 두지 않았다. 이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핵무기 카드를 꺼내드는 것이었다. 이것이 지금까지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진행되는 방식이다.
--- p.184

지중해에서 요르단강에 이르는 예전의 팔레스타인 땅에 훗날 두 민족이 하나의 세속적 민주주의 국가를 세우는 방안을 생각해보는 것은 타당하다. 완벽한 해결책이 아닐지는 모르지만 나는 이 의견을 지난 70년 동안 지지해왔다. 여기서 “지지해왔다”는 표현을 강조하고 싶다. 지지는 단순한 제안과는 다르게 그곳까지 가는 길의 밑그림을 그려보는 작업을 필요로 한다. 이 쟁점에서 진정한 지지의 형태는 상황에 따라 변화해왔다. 팔레스타인의 국권이 가장 두드러지는 이슈였던 1970년대 중반 이후, 유일하게 그럴듯한 지지의 형태는 두 국가 해결 방안으로 시작하는 단계적 과정이었다. 이 외에는 다른 방안조차 제시되지 않았다. 두 민족(“하나의 국가”) 해법을 지지하는 단계로 넘어가지 않고 그저 제안하는 선에 그친다면 세 번째 선택권, 즉 우리 눈앞에서 구체화되는 그 현실적인 방안을 지지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오늘날 이스라엘은 1967년 전쟁 직후에 밑그림을 그리고 작업에 착수했으며, 메나헴 베긴의 리쿠드당이 10년 뒤에 정권을 잡으면서 더욱 완전하게 제도화된 계획을 체계적으로 확장 중이다.
--- p.187~188

속속 드러나는 이스라엘의 끔찍한 만행에 “세계에서 가장 도덕적인 대통령”은 이 국가들과 다르게 반응했다. 사실 미국의 태도는 늘 한결같다. 언제나 이스라엘인에게 깊은 동정을 보내고 하마스를 가차 없이 비난하며 두 진영에 절제를 부탁한다. 8월에 열린 기자 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자국 영토에서) “십자 포화 속에 갇힌” 팔레스타인인들을 우려하는 한편 이 세상 모든 사람처럼 이스라엘 국민도 자신을 지킬 정당한 권리가 있다는 주장을 다시 한번 지지했다. 정확히 말해 “모든 사람”은 아니다. 팔레스타인인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들은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없다. 전면적인 침공 대신 “평화에는 평화로”라는 원칙을 지키면서 이스라엘이 조심스럽게 행동할 때-즉 팔레스타인인의 땅을 훔치고, 집에서 쫓아내고, 야만적인 봉쇄로 숨통을 조이고, 후원자가 제공한 무기로 주기적으로 공격할 때-도 팔레스타인인들은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없다. 팔레스타인인은 아프리카 흑인-이를테면 카싱가 수용소의 나미비아 난민-과 비슷하다. 모두 자신을 방어할 권리가 없는 테러리스트일 뿐이다.
--- p.237

파리기후변화협정을 둘러싼 수많은 보도가 쏟아졌지만 가장 중요한 내용은「뉴욕 타임스」의 분석 기사말미에 실린 몇 문장에 다 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통상적으로 모든 협상가는 법적 구속력을 갖는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참가국 정부의 비준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미국 때문에 법적 구속력을 갖기가 불가능하다. 공화당이 지배하는 상원에서 3분의 2 이상 표를 얻지 못하면 이 협정은 미 의회에 도착하자마자 휴짓조각이 되고 말 것이다. 그 결과 강제성이 있는 상의하달식이 아닌 자발적 계획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모두의 예상대로 자발적 계획이란 곧 실패를 의미한다. 이 모든 것은 “미국 때문”이다. 더 정확히 말해서 인간다운 생존에 실질적인 위험으로 변모한 공화당 때문이다.
--- p.308~309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정책이 조지 W. 부시나 심지어 오바마 행정부보다 더욱 군국주의적 성향을 띨지 아닐지는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 다시 한번 말하자면 트럼프는 예측 불가능한 인물인 데다 답을 찾지 못한 문제 또한 너무 많다. 하지만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트럼프의 업무 수행, 트럼프가 제시한 전 망, 트럼프가 끌어모은 참모진에 의해 현재 워싱턴에서 구체화되는 것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진다는 사실이다. 만약 직접 행동에 나서려는 대중을 제대로 조직하고 잘 이끈다면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이, 우리는 지금 매우 위태로운 시기에 섰다.
--- p.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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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의 책은 자아도취에 빠진 미국인을 일깨우는 강력한 비판의 목소리다. 이는 미국이 양의 탈을 벗고 국제 관계에서 일관된 원칙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는 주장이자, ‘미국의 자비’라는 주제 넘는 생각 대신 미국의 압도적인 힘을 어떻게 휘두르는지 비판적인 눈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호소이기도 하다.”
- 『뉴욕 리뷰 오브 북스(New York Review of Books)』
“촘스키가 펼치는 빈틈없는 논리를 따라가다 보면 지도자들이 우리에게 하는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고 그들이 입 밖에 내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 가려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촘스키에게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많은 것을 놓치고 말 것이다.”
- 『비즈니스위크(BusinessWeek)』
“촘스키는 ‘지구적 현상’이다. 그는 미국의 전지구적 외교정책 의지를 가장 폭넓게 읽어낸다.”
- 『뉴욕 타임스 북 리뷰(The New York Times Book Review)』
“미국은 어떻게 제국이 되었는가? 노엄 촘스키?미국에서 가장 유익한 시민?의 글은 이 질문에 대한 최고의 답이다.”
- 「보스턴 글로브(Boston Gl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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