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도서관에서 만나요

도서관에서 만나요

: 책으로 인연을 만드는 남자

[ 양장 ]
리뷰 총점8.0 리뷰 25건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1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54g | 128*188*20mm
ISBN13 9788901135090
ISBN10 890113509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좋아하는 소설 속 등장인물의 이름이다. 성과 이름을 각각 다른 소설의 인물들한테서 따왔기 때문에 서로 만나거나 결혼한 일은 없지만, 자신의 이름표 위에서 ‘호시노’와 ‘스미레’라는 두 이름은 꼭 붙어 존재한다. 나즈나는 그런 생각을 하며 일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지금까지 그 이름에 대해 언급한 사람은 없었는데 호시노 스미레라는 이름이 멋지다고 한 걸 보면 그 이름을 붙인 계기도 이해해줄 것 같았다. 의자 등받이를 내려 그의 머리를 얌전히 세면대로 옮기면서 나즈나는 좀 더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다.---p.13

한밤의 도서관은 오직 나만의 것이고 내 손에는 손전등이 있으니 더 바랄 것이 없었다. 삼촌이 밤참거리를 사왔다며 들락거리는 것보다 아침까지 도서관을 독차지하며 흘러가는 시간을 만끽하는 편이 훨씬 좋았다.
삼촌이 돌아간 후 나는 도서관을 구석구석 돌아다녔다. 잠들어 있는 책들을 깨우듯 한 칸 한 칸 서가마다 손전등을 비추며 아무도 없는 도서관의 밤을 마음껏 만끽했다. ---p.46

미와 미즈키와 미쓰기 미와.
단순히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는데 생김새가 꼭 닮은 경우도 있으니 비슷한 이름을 가진 사람이야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두 사람이 동일 인물일 것만 같았다. 미쓰키 미와라는 여성이 가명을 쓰면서 이름과 성을 바꾼 것이다.
가설이라기보다 그저 꿔다 맞춘 짐작, 그러면 좋겠다는 바람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내 바람에 따라 움직여보고 싶었다. 어차피 목적 없이 떠나온 여행이고 마음 맞는 길동무들도 생겼다. 와타루는 두말없이 그 도서관을 향해 차를 몰았고, 나즈나도 조수석에서 환한 웃음으로 동의했다.---p.162

“미쓰기 씨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해변의 카프카》 속에 등장하는 우물에 대해서요.”
“저는 문장을 쓰는 행위가 자신이 내딛는 발 언저리를 깊이 파 내려가는 것과 같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소설 속에서 우물이라는 모티브는 그것을 상징하는 것 아닐까요.”
대답하면서 미쓰기는 의견을 구하듯이 고마치 쪽을 흘낏 돌아보았다. 하지만 고마치는 잠자코 뒷이야기를 기다렸다.
“작가가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비유하자면, 땅속에 묻힌 광맥이 아닌가 생각해요. 아주 깊은 곳에 묻혀 있는 이야기를 힘 있는 작가가 깊이 파 내려가 결국 발견하고 끄집어내는 거죠. 하지만 제가 쓴 책은 땅속에서 파낸 것이 아니라 겉에 떨어져 있던 사금을 주워 모은 것밖에 안 돼요.”---pp.200-201

시간의 흐름을 넘어선 장소에서 언젠가 이 두 사람과도 재회할 수 있을 것만 같다.
미쓰기 씨의 새로운 이야기에 대해 들려줄 수도 있을 것 같다. 또 나의 이야기도 건네주고 싶다. 새로운 이야기를 완성해 책으로 낼 때, 누구보다 먼저 이들이 읽어주었으면 좋겠다.
나즈나와 와타루, 그리고 미쓰기 씨. 독자가 있고, 쓰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우리는 이야기로 이어질 수가 있다.
그 생각을 하니 마음속 깊은 곳에서 따뜻한 빛을 발하는 게 느껴졌다.
내 안에서 새로운 이야기가 꿈틀댄다.
---p.24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25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