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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를 읽어야 할 시간 2

장자를 읽어야 할 시간 2

: 사람이 힘들어질 때,

만화로 읽는 장자이동
차이비밍 저 / 이한님 역 / 홍현기 감수 | 마일스톤 | 2018년 04월 1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7.0 리뷰 2건 | 판매지수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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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4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454g | 150*210*21mm
ISBN13 9791160573190
ISBN10 116057319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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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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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도 그녀의 책들을 샀는데, 읽고 나서 유난히 느끼는 바가 있었다.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하나는 차이 교수가 몸소 연습하여 이해하고 설명한 장자의 ‘심재(心齋)’와 ‘좌치(坐馳)’의 능력을 통해 장자가 기공을 연마하여 높은 수준의 ‘입정(入定)’과 ‘방공(放空)’의 경지에 도달하여 감각을 거두고 근심을 내려놓았기에 외부 사물의 방해를 받지 않고 만물을 다스릴 수 있는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는 우리가 과학적 실험으로 발견한 기공 수련 과정과 매우 유사하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장자》의 내용에 익숙하지 않았는데도 장자가 몸과 마음의 수련에 관해 말하는 대목을 읽을 수 있어서 특히 좋았기 때문이다.
--- pp. 8~9

동시에 그녀는 내게 타이완대학병원과 창껑병원에서 2016년에 내린 진단증명서를 보여주었다. 2008년 항암에 성공하고 나서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던 척추측만이 매년 커져서 60도 이상이나 휘게 되었고, 합병증으로 내장이 비뚤어지고 눌리고 있다고 했다. 게다가 잇따른 화학치료와 방사선치료로 신경병변(생체 변화)과 면역력 저하, 점막의 손상과 위축, 섬유증 등의 후유증이 생겨 궤양과 출혈이 잦아져 오래 앉아 있을 수 없고, 수시로 감염의 리스크가 있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 나는 한 손으로는 진단서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그녀가 이렇게 힘든 몸의 컨디션 속에서도 완성시켜 낸 《장자를 읽어야 할 시간》을 들고서 여기에 그녀의 비범한 의식이 담겼음을 느낄 수 있었다.
--- pp. 14~15

비밍은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지금까지 수신하고 양생만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용감하게 인간 세상으로 돌아와 계속 가르치고 책을 쓰고 그대의 피와 눈물로 바꾼 깨달음을 아낌없이 공유해 주었다. 인간세는 마침 수련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우리가 일찍 제대로 알고 대책을 마련하도록 도울 수 있고, 내면의 평화를 지켜 다른 이와 나 자신 모두 다치지 않으면서 사람과 무리를 대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비밍도 사랑에 괴로운 세상 남녀들을 위해 [덕충부]를 풀어 설명했을 것이다. 이를 통해 감정의 상처에 백신을 제공하고 감정의 사용법을 제공하고, 마음과 몸을 안 다치며 원망도 후회도 없이 하늘과 땅처럼 오래도록 사랑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중략)
나도 타이완대 온라인 공개강좌에서 그녀가 수업하는 영상을 보았는데, 마치 한국 드라마를 몰아서 보듯 몰입할 수 있었다! 그녀는 학생들을 사랑으로 돌볼 뿐 아니라 이해하면서 그들의 화법으로 소통한다. 강의할 때 늘 분명하고 간결한 말을 사용하면서, 그녀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을 예로 들며 책 속의 불가사의한 이념을 실증해 준다. 어느 날 내가 안마를 받으면서 강의를 듣는데, 안마사도 매료되어 영상을 다운로드받기 위해 링크 주소를 물었다. 이를 보면 비밍은 장자를 모든 세대에 알맞게 풀이한 것이고, 노력한 만큼 성과를 이룬 것이다.
--- pp. 21~22

호랑이와 오랑우탄이 오랫동안 길러준 사육사를 갑자기 공격해서 죽게 만들었다는 뉴스를 종종 듣곤 한다. 네 발 달린 짐승이 사람과 다른 종이긴 하나, 사람이 인간 세상에 떠다니면서 자신과 다른 종의 것들이 어찌 네 발 달린 짐승뿐이겠는가.
당신의 팀장은 호랑이처럼 굉장히 엄격한가, 아니면 말처럼 온순한 성격인가.
호랑이같이 엄격한 사람은 대개 머리와 시력이 적절하게 좋아서, 정말 공교롭게 부하직원의 티끌 같은 실수를 전부 다 잘 꼬집어낼 수 있다. 그러나 또 정말 공교롭게도 자기가 지시를 잘못 내린 것은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자신의 결점은 조금도 볼 수가 없다. 그를 위해 일한다고 생각하니 점점 국가와 지역에 조금 부끄러워진다. 그렇다고 일을 그만두면 식구들의 세끼를 책임질 수 없을까 걱정이 된다. 설령 상사가 말같이 온순한 성격이라 해도 어느 날 상사의 의견을 거역한다면 어찌 징계와 이직의 압박이라는 리스크를 피할 수 있을까? (중략)
장자와 같은 사람은 외부의 용모와 태도, 행동거지를 어떻게 기를 죽여 겸손해야 한다고 따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면의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것만이 장자를 공부하는 자들이 궁극적으로 지키고 끝까지 고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pp. 165~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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