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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ABC

음악의 ABC

: 입문자를 위한 음악 기초 문법

음악의 글-07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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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5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153*210mm
ISBN13 9788993818918
ISBN10 8993818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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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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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지내는 젊은 친구가 올해로 몇 년째 기타를 배우고 있다. 소질이 많은 친구다. 악기 소리를 느끼는 감각이 탁월하고 기교를 부리는 재능도 남다르며, 열심히 정진하는 인내심까지 갖췄다. 그런데 이 친구가 못하는 게 있다. 악보 읽는 법을 모르고 음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어둡다. 그런 것들을 배우면 어떻겠냐는 제안에는 언제나 단호하게 거부 의사를 밝힌다. “너무 지루하고 까다로운 데다 배워봐야 별 쓸모가 없을 것”이라는 게 그의 강변이다. 친구는 악보 읽는 법을 몰라도 크게 지장이 없는 춤곡을 연주하느라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지만, 그것과는 별도로 본격적인 기타 음악, 특히 다울랜드의 류트 음악에 대한 관심 또한 각별하다. 이 책이 출간되면 우선 그 친구에게 한 권 보내려고 한다. 부디 이 책을 통해 악보 읽는 법과 음악 문법을 배우는 일이 지루하거나 까다롭지 않다는 걸 깨달았으면, 또한 악보 읽는 법이 사실은 쓸모가 무척 많다는 점을 아울러 깨달았으면 한다. _ 6p 벤저민 브리튼의 서문 중

음악 언어란 다른 언어와 마찬가지로 교과서에 담긴 규칙의 나열에 국한되어서는 죽은 신세를 면치 못합니다. 제 아무리 프랑스어나 독일어 문법에 관한 지식이 많아도 대화에 소용되지 않는다면 무슨 쓸모이겠습니까. 본문에 설명된 음악 문법 규칙 역시 교과서의 차원을 넘어 독자 한 분 한 분이 훨씬 폭넓게 적용하실 것을 기대하고 썼습니다. 아직 ‘왜?’라는 질문을 품을 기회조차 갖지 못한, 시험을 목전에 두고 있는 학생들에게도 이 책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염두에 둔 독자층은 학생 말고도 다양합니다. 이 책은 악보를 읽는 솜씨가 아직 시원시원하지 못한 아마추어 합창단원이나 악단원, 그리고 귀에 들리는 소리를 깊이 탐험하고 싶어 하는 일반 감상자들을 위한 것입니다. 이어질 본문이 목표하는 바는 더욱 살아 있는 노래와 연주, 그리고 듣기 경험에 이바지하는 것입니다. _ 9p 저자 서문 중

소리란 우리가 듣는 모든 것입니다. 시계가 똑딱이는 소리, 문이 쾅 하고 닫히는 소리, 개가 짖는 소리, 언덕배기를 올라가는 자동차가 변속하는 소리, 나무를 흔드는 바람 소리, 옆방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길 건넛집에서 들려오는 노래가 모두 소리입니다. _ 17p

노랫소리는 말하는 목소리보다 더 먼 곳까지 들립니다. 옆방에 있는 사람에게는 “어디 있니?” 하고 나직이 물어도 들리겠지만, 넓은 들판 반대편에 있는 사람에게 같은 질문을 한다고 치면 평소보다 높은 음성으로 외쳐야 할 겁니다. 각각의 음절을 길게 잡아 늘여서 또박또박 힘을 주어 아래와 같이 말이지요. “어 ─ 디 ─ 있(^)─ 니 ──?” 목소리를 높이면 단어의 의미를 명확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들판 너머에서 들려오는 외침에 대한 대답 또한 본능적으로 질문의 억양을 따라 소리의 높이를 구분해서 아래와 같이 할 겁니다. “가(^)─ 요 ─ !” 이것이 바로 노래입니다. _ 18p

안타깝게도 우리는 음악의 ‘박자를 지키는 법’을 배우는 과정에서 이처럼 자연스러워야 할 연속성을 잃곤 합니다. 악보는 낯선 난관으로 가득해 보입니다. 잔뜩 불안한 마음에 몸이 뻣뻣하게 굳어집니다. 그 결과 팽팽하게 긴장하는 근육은 쓸모없는 고깃덩이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일단 난점을 모두 극복하고 나면 우리의 팔과 다리는 다시 정상 동작이 가능한 상태로 돌아옵니다. 그제야 비로소 ‘박자를 지키는 일’이 걷고 뛰는 일만큼 수월해지는 것이지요. _ 43p

서로 다른 두 개의 음표가 동시에 소리를 내더라도 듣는 이는 이를 한 번에 들어낼 수 있습니다. 굳이 시차를 두고 하나하나 따로 듣지 않더라도 말이지요. 두 갈래의 소리가 각자의 정체성을 잃지 않은 채 하나로 합쳐져 새로운 소리가 되는 것입니다. 이때 두 음 사이의 음높이 차이를 음정이라고 합니다._93p

음악 형식은 건축 형식과 같은 방식으로 공부할 수 없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음악은 제자리에 정지하기를 거부하는 예술이기 때문입니다. 소리가 존재하는 것은 음악가가 노래하고 연주할 때뿐입니다. 마지막 음표가 사라지면 음악도 함께 사라져버리지요. 그러나 소리가 사라지고 난 뒤에도 뭔가가 남습니다. 설사 세부적인 내용은 이미 잊힌 뒤라 해도 말이지요. ...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 바로 ‘경제성’이라고 말이지요. 필요한 만큼의 음표로만 이루어진 경제적인 선율은 단 한 번 들었을 뿐인데도 왠지 모르게 만족스러운 형태감을 느끼게 합니다. _ 185p

음악가들은 손으로 만질 수 없는 그들의 예술을 묘사하는 데 소용되는 적절한 단어가 드물다는 결핍감을 항상 느끼며 삽니다. 텍스처, 혹은 질감이라는 단어 역시 그래서 더 자주 쓰게 되는 단어인지도 모릅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예술이 아님에도 음악가들은 ‘이 곡은 색채가 어둡다’고 말합니다. 손가락 사이에 넣고 느낄 수 있는 예술이 아님에도 음악가들은 ‘이 작품은 질감이 가볍다’라고 이야기합니다. ‘텍스처’는 대위법에서 수평 선율이 서로 갈마드는 양상을 말할 때도 쓰이고, 수직으로 쌓이는 화음을 구성하는 음들의 간격을 말할 때도 쓰이는 용어입니다. 음색은 서로 다른 악기나 음성의 소리 속성을 묘사하는 데 쓰는 단어입니다. ‘색채’는 연주나 노래의 음악적 표정을 표현하는 데 쓸 수 있는 용어입니다. _ 186-187p

19세기 벽두를 즈음해 음악계에도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했습니다. 고전시대가 추종하던 완벽한 균형미는 더 이상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이상적 목표가 되지 못했던 것이지요. 대신 그와는 아주 다른 종류의 활력이 불었습니다. 그 견인차 역할을 한 작곡가가 베토벤이었습니다. 격렬한 성정답게 18세기 후반의 균형 잡힌 통제의 고삐를 끊어버린 천재가 바로 그였지요. _ 259p

20세기 초반, 작곡가들은 한 가지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바그너가 남긴 반음계적 시퀀스와 정주하지 못하고 ‘헤매는’ 화음들 덕분에 음악이 팽창을 거듭하더니 급기야 그때까지 이어져온 조성 체계가 흔들리게 된 것이죠. 바그너의 직계 후배들은 흔들리는 조성 체계와 조성 간 관계에 불만을 표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장단음계를 구성하는 음표라는 재료를 대체할 뭔가 새로운 음정으로 구성된 원료를 찾아낼 필요가 그들에게 생겼던 겁니다. _ 305p

전자기기에 의한 음향이 품고 있는 매혹적인 잠재력은 날카로운 감각으로 무장한 젊은 작곡가들을 실황 공연 음악으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음렬음악과 조성음악 사이의 간극은 날이 갈수록 넓어져 가고 있지요. 그러나 음악은 이미 과거부터 많은 위기를 극복해왔고, 소위 ‘이행기’라 불리는 단계에서 빛을 발한 위대한 천재들도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위기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음악의 배움을 구하는 이들은 50년 전 사람들에 비해 형편이 훨씬 나은 편입니다. 우선 음악을 듣는 여건이 무척 편해졌습니다. 집을 떠나지 않아도 슈베르트 교향곡과 모차르트의 현악 사중주를 들을 수 있고, 바흐의 수난곡과 이탈리아 오페라 초창기 실험작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_ 312p

음반이나 방송을 통해 음악을 접할 기회가 흔해져서 사실 엄두가 나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한 가지만 유념합시다. 지금의 복된 형편에서도 정작 음악 감상의 중요한 차원은 놓치기 쉽기 때문입니다. 연주자와 관객 간의 주고받음이 음악 감상의 본질적인 요소 중 하나라는 점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같은 음반을 몇 번이고 거듭해 듣다 보면 거기 담긴 연주가 유일무이한 것이라는 느낌이 희석되게 마련이지요. 음악은 고정불변의 운명을 거부합니다. 음악은 매번 노래하고 연주할 때마다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야 할 대상입니다. 그저 수동적으로 음반만 듣기보다 박자도 음정도 맞추지 못하는 서툰 솜씨라도 직접 노래하고 연주하는 편이 음악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p.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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