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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CSI

한국의 CSI

: 치밀한 범죄자를 추적하는 한국형 과학수사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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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2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520g | 148*210*20mm
ISBN13 9788996687634
ISBN10 8996687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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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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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유제설
경찰대학을 졸업한 후 10여 년 동안 경찰로 근무했고, 일선 수사팀장으로 업무도 담당했다. 경찰대학 경찰학과 교수로 과학수사와 강력범죄 수사, 지능범죄 수사를 강의하고 있다. 현장 감식, 지문, 미세 증거, 혈흔 형태 분석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 모임(working group)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는 순천향대학교 법과학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법과학 전문가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사이언스101 법과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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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에 나오는 내용은 대부분 허구일까? 그렇지 않다. 단지 드라마 한 편의 러닝타임인 50여 분 안에 모든 단서가 범인을 향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사건을 깔끔하게 해결한다는 점이 매체가 가진 과장과 허구를 포함할 뿐, 드라마는 놀라우리만큼 사실적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과학수사도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첨단 장비와 기법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증거는 범인의 혐의를 입증하고 그의 범죄 행위를 재구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ㆍ 형사들은 열린 창문을 통해 침입하는 그의 수법과 범행 대상 지역이 서울시 용산구에 치우쳐 있다는 점을 수상하게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구속되기 전 체포 상태에서 DNA 검사를 할 수 있는 구강 상피 세포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둔 상태였다. 그가 집행유예로 풀려나 자유의 몸이 되자마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보내 온 긴급 회신은 그가 바로 그 유명한 ‘신길동 발바리’였다는 놀라운 소식이었다.

ㆍ 추리소설 《셜록 홈스》의 저자 코난 도일 경은 실제로 타정 활동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조지 에달지 사건도 그가 해결했다. 조지 에달지는 다른 사람의 가축을 칼로 난자하여 죽인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그러나 코난 도일은 그의 부츠에 남아 있는 흙이 가축이 살해된 목장의 것과 다르다는 점을 입증했다. 코난 도일이 상상한 과학수사 기법이 소설에서만 가능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여실히 입증해낸 장면이다.

ㆍ 만약 김씨가 진자 살인범이라면, 무죄 판결은 그녀의 치밀함이나 변호사의 유능함이 아닌 ‘수사와 기소의 실패’ 때문이다. 호텔 CCTV 녹화 내용 확보 실패, 초기 사건 현장에 있던 외국인 두 명의 출국 허용, 동물병원장의 초기 진술과 관련된 물증 확보 실패 및 진술의 증거 보전을 하지 않아 진술 내용 변경을 초래한 점, 치과대학을 졸업한 김씨가 ‘자살 목적’으로 약품을 구입했다는 진술을 확인하고 입증할 치밀한 조사의 미비 등을 들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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