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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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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2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507쪽 | 732g | 140*209*35mm
ISBN13 9788925545592
ISBN10 8925545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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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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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유향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와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2011년 현재 서울 상암중학교 국어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하우스키핑』 『그래도 계속 가라』 『킹스 스피치』 『달링짐』 『눈 속의 독수리』 『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 『책 죽이기』 외 다수가 있다.
해설 : 김성곤
문학평론가. 서울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계간 『21세기 문학』 편집위원, 미국 화이트파인(White Pine) 출판사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버드대학교, 옥스퍼드대학교 등에서 연구교수를 지냈으며 한국 현대영미소설학회장, (주)문학과사상사 주간,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장 및 언어교육원장 등을 역임했다. 황동규 시집 『미시령 큰바람』과 문정희 시집 『양귀비꽃 머리에 꽂고』의 영역판을 미국에서 출간한 바 있고, 저서로는 『탈모더니즘 시대의 미국문학』 『뉴미디어 시대의 문학』 『김성곤 교수의 영화에세이』 『퓨전시대의 새로운 문화읽기』 『글로벌시대의 문학』 『하이브리드시대의 문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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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내가 너한테 공정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나는 너한테 좋은 아버지가 아니었다.”
“뭐라고요? 진심이세요?”
“그래. 네가 아기였을 때부터 늘 나를 따라다니던 느낌이었다. 마치 네가 나한테서 필요로 하는 게 있는데, 그게 무언지 전혀 몰랐다고나 할까.”
잭이 헛기침을 한 다음 말했다.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늘 아버지를 아주 좋은 아버지라고 생각해 왔거든요. 제 주제에 황송할 정도로요.”
“아니다.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렴. 너는 늘 어딘가로 도망치고 있었다. 항상 어딘가에 숨어 있었지. 아마 너도 네가 왜 그랬는지 잘 기억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무언가 내게 설명해 줄 말이 있을 게야.”
“저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잘 모르겠어요. 제가 나쁜 놈이라 그런 겁니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
“내 말을 오해하고 있구나. 내 말은, 네가 살아오면서 한 번도 진정한 기쁨을 누리지 못한 것 같다는 뜻이다. 행복이라는 걸 별로 누려 보지 못한 것 같아서…….” ---pp.178~179

대학에서 배운 바에 의하면, 뿌리 뽑힌 자는 불안과 아노미, 불확실한 현대 세계의 공포를 경험하게 된다고 했다. 그들은 그런 고통스럽고 진지한 질문을 품고 있는 그 불길한 철학을 과제를 하기 위해, 또 시험을 치기 위해 되풀이해서 공부했다. 그런 다음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왔다. 옛날과 똑같은 늙은 버드나무 가지가 옛날과 똑같은 잔디 위를 쓸고 다니고, 옛날과 똑같은 대초원에서 저 혼자 싹이 트고 꽃이 피는 그런 고향으로……. 고향. 세상에 이보다 더 다정한 곳이 어디 있을까? 그런데도 고향은 왜 유형지처럼 여겨졌을까? 왜 나와는 상관없는 낯선 곳처럼 무덤덤하게 여겨졌을까? 그때는 왜 나무 그루터기와 돌멩이 하나하나를 알아보지 못했을까? 아빠의 기대에 부응하며 행복하게 살았던 어린 시절의 당근밭을 왜 조금도 기억하지 못했을까? 아아, 아빠. ---pp.423~424

좁고 어두컴컴한 안쪽에서 위스키 냄새와 땀 냄새가 진동했다. 그곳은 거의 조그만 살림집처럼 보였다. 그럼에도 그 안에는 한 어두운 영혼의 외로움이, 혈육이라는 피난처를 대신해 이 조잡한 거처로 숨어들어 온 한 영혼의 외로움이 짙게 배어 있었다. ‘만일 오빠가 자살에 성공했다면 어쩔 뻔했을까. 오빠가 죽고 난 다음에 허접한 쓰레기로 교묘하게 만든 이곳을 발견했다면 어쩔 뻔했을까. 오빠의 격렬한 고통의 숨결이 아직도 이곳을 떠다니고 담요도 구겨진 채 그대로 엉켜 있는 상태에서…….’ ---p.429

글로리의 마음속에 문득 언젠가 잭이 한 말이 떠올랐다. “나도 여기 살았다. 그리고 내가 항상 멀리 나가 있었던 건 아니었어. 아버지가 생각하시는 것보다는 늘 집 가까이에 있었지.” 그런데 왜 잭은 식구들에게 그토록 소원하게 보였을까? 그러면서도 그가 이곳을 사랑한다는 것은 또 얼마나 잔인한 일인가? 그의 어린 아들은 방금, 잭이 바닷소리를 낸다고 말했던 떡갈나무를 만지고 갔다. 이제 그녀는 이 집의 아무것도 바꾸지 못할 것 같았다. 잭이 아들을 까르르 웃게 하려고, 자신의 어린 시절을 들려주면서 이 집의 어떤 것을 신성화시켰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잭은 여기에서 살기를 바랐다고 했다. 다른 형제들처럼 자기도 스스럼없이 문을 열고 들어오고 싶었다고 했다.
---p.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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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은 나이 드는 것, 가족 관계, 탕자의 귀향, 그리고 세대교체에 대한 명상적 소설이자 붕괴되어 가는 가정, 인간에게 끼치는 종교적 영향, 닫힌 공동체에 영향을 주는 정치적?사회적 변화,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인종 문제를 다룬 탁월한 시대 비판 소설이다.
김성곤 (문학평론가, 서울대학교 영문과 교수)
메릴린 로빈슨은 우리가 어떤 사람을 용서하고 계속 사랑하려 한다면 결국 그의 영혼에 대해 생각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라고 말한다. 결국 ‘홈’이란 아주 많은 애를 쓴 끝에야 구성원들의 영혼을 간신히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그런 곳일지도 모른다.
정혜윤 (CBS라디오 PD, 《침대와 책》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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