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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오른쪽의 서양미술사

왼쪽-오른쪽의 서양미술사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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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720쪽 | 1080g | 150*226*40mm
ISBN13 9788964620168
ISBN10 89646201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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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나는 제의祭儀와 공연예술(특히 춤)뿐 아니라 문학, 신학, 인류학, 과학의 폭넓은 자료에 의지했다. 넓게는 문화사에 기초했지만, 초점은 시각예술에 맞추었다. 왜냐하면 시각예술이야말로 왼쪽-오른쪽 상징에 가장 중요하고 딱 들어맞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이는 좀더 설명이 필요하다. 물론 인간 형상이나 인공의 사물이 등장하는 시각예술 작품 대부분이 필연적으로 어떤 식으로든 왼쪽-오른쪽을 구분한다는 점은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 [창세기]에서는 이브가 ‘그 열매를 따먹고, 함께 있던 남편에게도 주어서 그가 그것을 먹었다’고 하면 되지만, 시각미술가들은 사과를 딴 이브의 손이 왼손인지 오른손인지, 그리고 이브는 아담과 나무와 뱀 사이에서 어디에 있는지를 선택해야 한다. --- p.22

티치아노는 이 추기경이 앉아 있는 모습의 초상화를 두 점 그렸다. 이 둘은 심히 놀라운 한 가지 특징 외에는 거의 똑같다. 한 초상화는 관습적이면서 가로막힌 것이 없는 시야를 보여준다는 것이고, 또 다른 초상화는 하늘거리는 투명한 커튼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추기경 앞에 걸린 이 커튼은 그의 왼쪽 몸을 가려 그를 유령처럼 활기 없어 보이게 한다. (……) 커튼으로 가려진 초상화에서 아르킨토의 ‘왼쪽’은 부인되고 가려져 있다. ‘정신적인’ 오른쪽만이 온전히 남아 있다. 하지만 오른쪽 눈이 전부 보이는 건 아니다. 오른쪽 눈 안쪽 역시 커튼에 가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 추기경의 동시대인들에게 이 모든 것은 달리와 부뉴엘의 영화 [안달루시아의 개]에 나오는 눈동자를 자르는 장면(한 여자의 왼쪽 눈을 면도날로 자른다)이 현대의 관람자들에게 그랬던 것만큼이나 당혹스러웠을 것이다. --- p.182-183

테레사의 세 가지 환상이 왼쪽에서 나타난다는 점은 한 가지 중요한 문화적 변화를 반영한다. ‘불길한’ 왼쪽이 재평가되어서 가장 중요하고 강렬한 경험의 영역이 된 것이다. 왼쪽은 단순한 감정의 영역이 아니라 진정하고 충실한 감정의 영역이 된다. 이제 왼쪽이 어느 때보다도 더 확고하고 두드러지게 심장의 영역으로서 확립되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심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왼쪽으로 밀어붙여져서 몸 왼쪽 구석구석으로 퍼져나간다. 이러한 이동과 재평가는 [구약성서] [전도서]에 보이는 전통적으로 전해져 내려오던 지혜를 암시적으로 반박한다. ‘지혜로운 사람의 심장은 오른쪽에 있지만 어리석은 사람의 심장은 왼쪽에 있다’(10장 2절). 아리스토텔레스가 어째서 심장이 감정의 근원지라고 믿으면서도 그것이 단지 자비로운 태만 때문에 가슴 왼쪽에 위치하게 되었을 뿐이라고 생각했는지 우리는 이미 보았다. 심장은 ‘왼쪽의 냉기에 균형을 잡아주기 위해’ 거기에 있는 것이다. 게다가 심장의 해부학적 구조를 보면 오른쪽에 특권이 부여되어 있다. 심장 중에서도 우심실이 가장 크고 가장 뜨거웠던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를 추종한 중세의 위대한 인물 알베르투스 마그누스Albertus Magnus(1193경~1280)는 심장은 몸의 왼쪽에 있음에도 그 영향력을 오른쪽으로 뿜어내며, 이것이 오른쪽이 훨씬 더 강력하고 기민한 이유라고 주장했다. --- p.259-260

미켈란젤로의 작품 가운데 처음으로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가 그의 왼쪽을 보고 있는 것은 [세 개의 십자가Three Crosses](1520년대, 그림29)다. 이는 붉은색 분필로 그린 아주 큰 크기의 감명 깊은 소묘다. 아직까지도 학자들은 이 소묘를 제대로 설명해내지 못했다. 실로 미켈란젤로는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히는 이야기를 다시 쓰고 싶어 했던 것 같다. 두 사람이 그리스도를 높은 ‘Y’자형 십자가에 못 박고 나자 그는 몸을 비틀어 그의 왼쪽 어깨 위를 올려다본다. 이런 자세로 묘사되는 사람은 전통적으로 나쁜 도둑이었다. 그리스도는 아주 대충 스케치된 한 장면, 즉 천사가 그의 왼쪽에 있는 나쁜 도둑의 영혼을 하늘로 가지고 올라가는 광경을 쳐다본다. 이는 당혹스럽다. 왜냐하면 나쁜 도둑은 전통적으로 그리스도의 왼쪽에 놓였고 그래서 악마가 그의 영혼을 지옥으로 가지고 내려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오른쪽에 있는, 몸이 축 늘어져 기력이 없는 도둑과 달리 이 도둑은 여전히 상당한 정도로 숨이 붙어 있다. 그의 다리는 아직 늘어지지 않았고 머리는 그리스도 쪽으로 향해 있다. 만약 그가 나쁜 도둑이라면 그는 그리스도로부터 눈길을 돌렸을 것이다. 또 다른 비전통적인 특징은 ‘나쁜’ 도둑의 십자가가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훨씬 더 가깝고 그리스도의 오른쪽에 있는 도둑의 것보다 한층 더 그리스도를 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스도의 오른쪽에 있는 도둑은 이미 죽은 것 같고, 그래서 그가 천국에서 그리스도와 함께할 것이라는 말을 들을 수가 없다. --- p.300-302

모든 ‘왼쪽므 향한’ 그림들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것은 보티첼리의 [프리마베라Primavera](1482경, 그림33)다. 이 그림은 처음에 로렌초 데 메디치의 오촌인 로렌초 디 피에르프란체스코 데 메디치가 소장하고 있었다. 일부 학자들은 로렌초 데 메디치가 그의 사촌의 결혼을 위해 이 그림을 주문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아홉 명의 주인공들 가운데 여덟 명, 즉 제피로스(서풍의 신), 클로리스(봄의 님프), 플로라(꽃의 여신), 베누스, 큐피드, 머큐리, 그리고 원을 그리며 시계방향으로 춤을 추는 삼미신 가운데 둘은 관람자를 향해 그들의 왼쪽으로 몸을 기울이고 있다. 그들이 왼손을 내밀지는 않았지만, 이는 봄에는 사람들의 생각이 사랑으로 기울어서 행성들의 꽃과 꽃잎들이 활짝 펼쳐지는 것처럼 그들의 왼쪽을 과시하는 것 같다.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이는 플로라다. 그녀는 드러나 있는 조심스러운 왼쪽 다리를 거의 그림의 앞 모서리로 들이밀고 있다. 이는 사실상 춤을 청하고 있는 것이다. --- p.350

21세기의 많은 아방가르드 조각과 설치작품을 예언하는 것으로 보이는 이 미장센들은 피카소의 첫 혼합매체 작품인 [등의자가 있는 정물Still-Life with Chair caning](1912)이 제작된 지 일 년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놀랍다. 그러니까 우리는 미술사 전체에서 가장 혁신적인 한 순간을 대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가장 급진적이면서 지금까지는 간과되어온 한 가지 특징은 기타연주자가 왼손잡이처럼 기타를 들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아주 인상적이다. 왜냐하면 몇 가지 의미 있는 예외들(여기에 대해서는 다시 다루게 될 것이다)이 있지만, 피카소가 그린 많은 기타연주자 그림들이 오른손잡이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는 실수라고 할 수 없다. 피카소는 기타를 추상적으로 묘사하는 대신 실제 기타를 배치하면서 특정 방향에 대해 인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 p.5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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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홀의 대단한 통찰력이 돋보이는 이 독창적인 주제는 미술사, 문학사, 신학사의 많은 특성들을 설명해준다. 아주 흥미로운 이 책은 사람들이 새로운 관점에서 이 주제에 관해 생각하도록 자극할 것이다.
'줄스 러벅(에식스 대학 미술사 교수, 『조토에서 도나텔로까지, 그리스도교 미술에서의 스토리텔링』 저자) '
서양 미술에서의 왼쪽과 오른쪽에 대한 제임스 홀의 해석은 그동안 잊혔던 오른쪽-왼쪽과 관련된 코드와 의미들을 풀어낸다. 대칭과 비대칭은 뵐플린, 오페, 개프런의 저작 이후 일찍이 없었던 방식으로 다시 한 번 미술사의 주요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크리스 맥매너스(런던 칼리지 대학 심리학과 교수, 『오른손, 왼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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