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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대한 예의

인생에 대한 예의

: 귀찮아서, 혹은 두려워서 미뤄왔던 나의 행복들에게

[ 개정판,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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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424g | 128*184*20mm
ISBN13 9788965700586
ISBN10 8965700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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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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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이 이야기를 꼭 전해 줘. ‘의미가 있기 때문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데’ 인생의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여행이 왜 멋지지? 짐을 꾸리고, 지도를 찾고, 돈이 떨어지고, 황홀한 풍경에 넋을 잃고, 길을 잃고, 추운 밤을 지새우고, 천사와 악당을 만나고, 가끔은 울고도 싶어지는데 왜 사람들은 길을 떠날까? 다름 아닌 그 모든 걸 직접 느껴보기 위해서지. 고생을 각오하고, 위험을 알면서도 떠나는 거야. 떠나고 느꼈다는데 의미가 있는 거니까.
우리의 삶은 그렇게 스스로 선택한 여행이라고, 그 아이들에게 일러줘. 마음 가득 느낌과 감동을 담으러 떠나온 길이라고. 그러니까 그 길 끝까지 한번 가보라고. 좌절이 오면 좌절을, 슬픔이 오면 슬픔을, 기쁨이 오면 기쁨을 기꺼이 느끼면서 그 길을 즐겨보라고. 타고 가는 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 다고 여행을 그만두어버린다면 너무 아깝지 않아? 진짜 멋진 풍경은 버스에서 내려서 시작되니 제발 그 ‘사춘기’ 버스에서 뛰어 내리지 말라고 일러줘.
그리고 우리의 여행은 반드시 돌아갈 날이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거라고. 돌아와서는, 모아 온 추억들을 차곡차곡 이야기하며 웃기 위해서 그렇게 슬프고도 행복했던 거라고, 틀림없이 그렇다고, 이 늙은이의 말을 네가 잊지 말고 전해줘야 해.”
나는 그의 손가락에 입을 맞추며 약속했다. 나의 목소리가 닿는 곳까지 그의 이야기를 전해주겠노라고, 그리고 나 또한 흔들림 없이 이 정답고도 사치스러운 여행을 계속 하겠노라고. ---p.82 죽기 전에, 잠깐 내 말을 들어봐

나는 준비해간 칫솔을 한 명 한 명 목에 걸어주었다. 아이들이 칫솔을 잃어버리거나 누군가에게 뺏기게 하지 않기 위해서(인도에서 플라스틱 제품은 꽤 비싸다) 칫솔 손잡이 부분에 난 구멍에 리본을 꿰어 목걸이처럼 만들어두었던 것이다. 기뻐 어쩔 줄 모르는 아이들과 칫솔을 달랑거리며 수돗가로 가서 함께 이를 닦았다. 오른쪽, 왼쪽, 위로, 아래로…… 수돗가의 아이들과 하얀 이가 반짝반짝 빛났다. 그 다음 날, 다시 함께 이를 닦기 위해 그 학교를 찾아갔을 때 한 아이의 가슴에 매달려 있어야 할 칫솔이 보이지 않았다. “나심! 칫솔 어디 있어?”
소년은 머뭇머뭇 대답했다. “동생에게 주었어요.” “왜? 너는 이 닦기 싫었어?” 동생이 없는 나는 철없이 물었다. “아니요!” 아이는 세차게 도리질을 쳤다. “이를 닦으니까, 너무 좋았어요. 닦는 것도 재밌고, 그래서 동생에게 주었어요.” 아아…… 눈물이 핑 돌도록 부끄러웠다. 아이는 주는 법을 알고 있었던 거다. 내가 지금까지 해보지 못했던, 내가 원하는 바로 그것을 주는 법을. 나심에겐 동생이 네 명이나 있다고 했다. 갖고 간 칫솔은 이미 다 나눠주고 없었으므로 나는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가 어린이용 칫솔 다섯 개를 더 샀다. “한국에서 갖고 온 것만큼 좋은 칫솔은 아니지만 내 용돈을 털어 산 거니까 받아줘. 그리고 동생들에겐 네가 이 닦는 법을 잘 가르쳐줘야 해.” 나심은 칫솔을 받아 들고 목이 메는지 고개만 끄덕끄덕 했다.
내가 돌아가려 할 때 나심이 내 가방 안에 무언가를 잽싸게 집어넣고 도망친다. 꺼내보니 시든 코코넛 잎에 무언가가 싸여 있다. 작은 바나나 한 개와 사탕 두 개. 학교에서 받은 간식이다. 나심, 너는 또 주었구나, 네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p.122 너는 또 주었구나, 네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주위에 눈에 띄게 우아하고 기품 있는 사람이 있지? 그가 걸을 때나 앉아서 차를 마실 때를 눈여겨봐. 그는 틀림없이 석고상처럼 꼿꼿하게 척추를 세우고 있을 거야. 모델아카데미나 차밍스쿨에서 가장 먼저 가르치는 것도 바로 척추를 펴서 세우는 법이거든.
다들 ‘가슴을 열어요.’라고 하잖아. 나는 나를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늘 ‘등을 여세요.’라고 해. 활짝 열린 가슴으로는 애정이 들어올지 몰라도 활짝 열린 등으로는 자존심이 들어와. 삶에 대한 긍지, 활기 같은 것 말이야.”
그는 정말로 단 한 순간도 자세를 흐트러뜨리는 법 없이 곧고 반듯하게 몸을 놀렸으므로, 그와 함께 있으면 나까지 약간 긴장을 하고 스스로의 자세를 체크하게 됐다.
“나를 찾아와서 하는 상담들이란 게 대부분 똑같아. ‘사는 게 시들해요,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고 늘 피곤해요. 허리가 아파요.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아요…….’
그 사람들에게 나도 똑같은 대답을 해줄 수밖에 없지. ‘일단 허리를 펴세요! 척추 하나하나를 쭈욱 늘여서 당당하게 서세요. 목뼈도 똑바로 일으켜 세우시고요, 키가 3센티미터는 더 커질 테니. 항상 이 자세를 유지하면서 2주일 동안만 지내보세요. 그러고도 문제가 남아 있다면 저를 다시 찾아오세요.’
척추가 바로 서고 자세가 당당해진 사람이 더 이상 무기력에 빠져 있거나 사랑받지 못하기란 아주 힘들지. 자세가 그만큼 중요해. 기회도, 에너지도, 사랑도 다 너의 자세를 보고 찾아드는 법이니까.”---p.192 눈빛보다 얼굴보다, 네 등을 보여줘

인생에 대한 가장 큰 실례는 ‘시큰둥한 태도’다. 그것은 빨리 늙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우리가 삶에 대해 더 이상 흥분하지 않으면 에너지도 더 이상 우리를 위해 뜨거운 피를 나르지 않는다.
사람들은 무표정할 때의 자신의 얼굴이 어떻게 보이는지 잘 모를 것이다. 버스나 전철에서 무표정하게 앉아 있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다 보면, 거울로 비춰서 보여주고 싶을 때가 참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틀림없이 자신들은 모르는 그 퉁명스럽고 시름 가득한 얼굴을 보면 소스라칠 것이다. 무표정한 순간에도 미간에 긴장 가득한 주름이 잡히고 입꼬리가 추를 매단 듯 처져 있다면, 그것은 ‘걱정거리’에 너무 신경을 썼고 ‘인생’에는 별로 신경을 안 썼다는 증거다.
성인의 경우 웃거나 울거나 찡그리거나 말을 하는 시간보다 무표정하게 있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다.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그저 그런 얼굴’을 하고 지내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이 기억하는 ‘당신의 이미지’는 바로, 당신은 잘 모르는 그 무표정일 때의 얼굴이라는 사실이다. 조금 놀랐는가?
주위에 ‘웃는 상’인 사람도, ‘우는 상’인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것은 가만히 있어도 웃는 듯한 얼굴, 그냥 아무렇지 않은데도 울상을 짓고 있는 얼굴이 실제로 있다는 의미다. 잠깐 딴 생각을 하고 있었을 뿐인데 ‘화났어?’라는 말을 자주 듣는 사람이라면 바탕 표정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화난 거 아니라는데 왜 자꾸 그래!’하고 화를 내기 전에.
좀 더 명랑하게 삶 속으로 뛰어들어라. 아이처럼 첨벙대며 놀아라, 감동하라, 즐거워하라, 그리고 당신의 얼굴을 생생한 삶의 증거로 삼아라.
---p.36 지금 당신 표정이 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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