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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고맙다

세상에 고맙다

: 상담가 폴라 다시의 감성 에세이

[ 양장 ]
리뷰 총점8.6 리뷰 16건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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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348g | 128*188*20mm
ISBN13 9788935209040
ISBN10 89352090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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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의 주장과 생각으로 이루어진 좁은 세계 안에 있으면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언제부턴가 나를 둘러싼 물질적인 소유물들은 나의 내면세계를 어지럽히고, 나의 시야를 결정하는 생각과 신념의 크기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었다. 갑자기 하느님이 내 앞에 나타나 춤을 추시더라도 나는 얼른 고개를 들고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이봐요, 지금 나는 기도하고 있다고요. 제가 신께 바치는 시간을 방해하지 말아주세요.”
마음의 벽은 이다지도 위험하다.---프롤로그 “완전히 비우고, 아이처럼 순수하게” 중에서

그때 나는 젊었고, 양팔에 꿈을 가득 안고 있었으며, 마음은 순진무구하고 믿음으로 충만했다. 배 속에는 아기가 있었다. 그런데 그 순간 모든 것이 깨어져버렸다. 남편과 두 살이 채 안 된 딸은 생명을 잃었다. 그 사실이 나를 아프게 찔러댔다. 괴물이 내 생명을 끊어놓으려고 촉수를 뻗치는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심장 박동은 부담스러울 만큼 강하게 이어졌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 나는 그 순간이 왜 그렇게 강렬한 힘을 발휘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그러나 그 순간에 무슨 힘이 있었겠는가. 그 순간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 순간은 내가 어떻게 나오는지 보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내 행동에 따라 그 순간은 나를 제약할 수도 있고 나를 자유롭게 할 수도 있었다. 영혼 앞에서 그 순간은 무기력했다. ---1.1장 “미래가 부서지는 소리” 중에서

우리에게 갈 길을 알려주는 지도는 없다. 진실이 있고, 우리의 선택이 있을 뿐이다.
‘내가 다시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까?’
나는 생각했다. 천천히 나의 길을 찾아야겠다. 이루어지지 않은 소원에 집착하지 말고 내가 가졌던 것들을 보자. 나에게 주어졌던 것들의 아름다움을 바라보자. 모든 것을 선물로 받아들이자. 어떤 선물이 너무 짧은 시간 주어졌다고 해도 이유를 묻지 말자. 그보다는 내가 그것들을 더 다정하게 대하지 못하고 더 많이 알지 못했던 이유를 물어보자. 내 안에서 움직이는 생명의 모습을 감탄의 눈길로 바라보자.---1.2장 “사랑, 다시 시작해야 할” 중에서

나는 아버지가 그날 나를 위로해 주러 오지 않은 이유를 도저히 알 수 없었다. 이미 견딜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슬픔에 심장이 짓눌려 있었던 나였지만 아버지의 부재는 참으로 고통스러웠다.
“그날 정신없이 울면서 나는 이제 피터와 사라가 함께 지내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내 인생에서 무엇을 바꾸고 싶냐고 물었지? 그애들의 죽음이다. 절대로 그애들이 죽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거야.”
아버지는 계속 흐느껴 울었다. 그리고 더이상 말을 하지 못했다. 단 몇 시간 동안만 말할 수 있는 능력을 되찾았던 것이다.
그날 이후 아버지는 침묵에 싸인 채 지내다가 2년 후 돌아가셨다. 나는 그동안 당연시했던 내 판단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았다. 내가 진실이라고 믿었던 것은 진실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나는 그것이 진실이 아니라고 의심해 본 적이 없었다.---1.3장 “나만의 것이 아닌 슬픔” 중에서

나는 내 삶의 매 순간이 오고 가는 모습을 멀리서 보고 있었다. 자각의 기회가 보이고, 내가 안전한 잠을 선택하는 모습도 보였다. 나의 좁은 인간관계에 망라된 사람들이 보였다. 내 ‘이야기’의 등장인물들. 내 기억에 의하면 그들은 나를 정당화하고 때로는 나를 정의하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그들의 승인을 받으며 살았다.
그러나 멀리서 내 인생을 바라보니 그들에게는 아무런 힘이 없다는 사실을 똑똑히 알 수 있었다. 그들이 가졌던 유일한 힘은 내가 그들에게 부여했던 것이다. 그것은 지독한 역설이었다. 누구도 나의 자유를 빼앗지 않았다. 내가 나의 자유를 크고 작은 조각으로 쪼개 사람들에게 나눠주었던 것이다. ---1.7장 ”스스로 자유를 포기할 때” 중에서

나는 원주민 부락에 가만히 서 있는 경험을 자주 하지 못한다. 대개는 집이나 사무실에서 화면을 응시하며 시간을 보낸다. 컴퓨터. 텔레비전. 계산기. 공항으로, 약속 장소로 부산하게 다니는 나의 일정표는 언제나 꽉 차 있다. 어떤 날에는 잠들기 직전까지 쉬지 않고 움직인다. 빡빡한 일정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지 않는다는 점을 알면서도 그런 식으로 살아간다. 수많은 날들을 내가 알지 못하는 장소, 알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보내며 살아간다. 나는 ‘언젠가 올 그날’을 기다리며 미래에 살고 있다. 과거를 놓아버리지 못했기 때문에 과거에도 살고 있다. 책이 가득한 방에 앉아서 다른 사람들의 생애에 관해 읽으면서 살아간다. --- 2.4장 “춤은 벌써 시작되고“ 중에서

모든 사람이 옳다고 믿는 것에 의문을 품지 않을 때 내 삶이 훨씬 안전한 이유는 수없이 많다. 나의 환상을 계속 간직할 이유도 수없이 많다. 나의 자아는 신조와 공식들에 함몰되어 정신의 권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나는 물이 나를 지켜줄 것이라는 누군가의 말만 듣고 배 밖으로 뛰어내리는 일에 익숙하지 못하다.
이제 나는 배 안에서 물을 바라보고 있었다. 다시 태어나기 위해, 영혼으로부터 새로운 가르침을 얻기 위해, 과감하게 뛰어내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2.6장 “두려워도 진실“ 중에서

인류 최초의 우주비행사들이 대기권의 중력이 미치는 범위를 넘어섰을 때, 그들은 드넓은 우주에서 회전하고 있는 지구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들이 본 지구는 희고 푸르스름한 색깔로 반짝이는 빛이었다. 그 뜻깊은 날 우주비행사들이 지구를 바라보았을 때, 사적 소유권과 재산권을 표시하는 경계선이 그들에게 큰 의미가 있었을 것 같지는 않다. 아니, 그런 생각조차 못했을 것이다. 그 우주비행사들은 광활한 하늘에 금을 그어 나눠 가질 생각이나 땅 한 조각을 소유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죽일 생각 따위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하나의 지구, 살아있는 지구를 보았을 것이다. 그들은 자아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것들을 생각하며 겸손해졌을 것이다.--- 3.1장 “가졌으되 가질 수 없는“ 중에서

마지막 쓰레기봉투를 묶었을 때, 갈매기들이 일제히 공중으로 훌쩍 날아오르더니 다시 한 번 머리 위에서 순백색 원을 그렸다. 하늘에 하얗게 반짝이는 고리가 만들어졌다. 잠시 후 갈매기들은 다시 바다 위로 높이 솟구쳐 올랐다.
어느덧 아침 해가 떠 있었다. 붉은 빛이 파도 위에서 어른거렸다. 나는 한동안 움직일 수가 없었다. 가만히 서서 해가 하늘로 더 높이 올랐다가 모래 위에, 잡동사니 위에, 조개껍질 위에 내려앉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서둘러 일터로 가는 사람들에게도 햇살이 내려왔다. 사회의 모든 계급, 모든 계층에 속하는 사람들에게 햇살이 내려왔다. 인류 전체에 햇살이 내려왔다. 나도 햇살에 마음껏 몸을 적셨다.
--- 3.5장 “모든 것에 내려앉는 햇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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