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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과 함께하는 남·북한 시인 17인

백석과 함께하는 남·북한 시인 17인

: 나를 울린 짧은 시 100편

그린나래 그림 / 김달진 | 동안 | 2018년 08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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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8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135*212*20mm
ISBN13 9791189144012
ISBN10 118914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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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시인들의 ‘바다’으로의 초대

이 작은 시집은 하마터면 잊혀질 뻔한 옛 시인들의 자랑스러운 영웅담의 공개적인 첫 증언입니다.

나라를 빼앗긴 시대에 태어나 ‘땅’과 ‘자유’를 노래할 수 없었던 우리의 옛 시인들은 오랜 세월을 인고와 슬픔 속에 보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 가운데 몇몇 지혜로운 선각자들이 있어 그들은 ‘땅’ 대신 ‘바다’를, ‘자유’ 대신 ‘기다림’을 노래하는 법을 고안해 냈습니다. 즐거움을 노래할 수 없던 시대에 그들은 ‘바다’ 때문에 기쁨을 노래할 수 있게 되었고, 그 ‘바다’ 때문에 우정과 사랑 또한 노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내 크나큰 슬픔에 다시 빠졌습니다. 그들의 고민은 대략 이러했습니다.

“먼 훗날 바다를 노래할 수밖에 없는 우리의 딱한 사정을 그 누가 알아준다나요.”

이때 기발한 아이디어를 낸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일본 청산학원(靑山學院)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조선 땅에 돌아온, 판소리와 서양 음악에 조예가 깊은 영랑 김윤식이었습니다. 영랑은 “바흐는 바다다”라는 유명한 말로부터 많은 문인들의 고민과 걱정을 해결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때마침 200여 년 동안 숨겨져 있던 바흐의 보석 같은 음악 〈골트베르크 변주곡〉을 파리에서 활동하는 폴란드 출신의 음악가 반다 란도프스카 여사가 발굴해 세계 최초로 녹음하여 음반을 발표한 때인지라 “바다는 바흐다”라는 정언적 진술로부터 시(詩) 창작을 출발하면 그러한 걱정의 상당 부분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시우(詩友)들에게 설명했습니다.

다만 누가 그 총대를 멜 것인가가 모든 사람들의 관심사였는데 선뜻 그 막중한 일을 떠맡겠다고 나서는 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같은 청산학원에서 막 공부를 마치고 조선 땅에 돌아와 경성의 한 신문사에서 기자직을 하고 있던 한 사내가 홀연 그들의 시계(詩契)에 등장해 그 일을 자청했으니, 그는 스물네 살의 전도유망한 청년으로, 영랑보다 나이가 아홉 살 적었으며 고향은 평안도 정주였습니다. 백기행이라는 이름의 이 청년은 문단에서 ‘하얀 돌’이라는 뜻인 백석(白石)이라는 필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

이 모든 이야기는 분명히 전해지는 것은 없으나?아, 불행히도 이 찬란한 음모(陰謀)의 내막을 속속들이 알고 있었을, 또한 남·북한을 통틀어 마지막 생존자였을 것이 분명한 김윤성 시인은 2017년 연초에 그만 작고하시고 말았습니다?백석의 시 〈남향〉과 〈오리〉, 영랑의 시 〈지반추억〉, 그리고 육사의 수필 〈청란몽〉 등의 여러 작품에 암시된 것을 종합하면 그간의 사정을 위처럼 유추해 볼 수 있을 따름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그 옛날의 음모 때문에 영랑과 백석을 도와 바다를 주제로 한 “위대한 〈조선문학사〉”를 함께 건설한 사람들 16인이 처음 이 시집을 통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어찌 보면 스타일도 다르고 유파도 다르고 살아온 나라와 시대가 다른 열여덟 명의 시인들의 작품을 한 권의 시집에 묶어 이렇게 출간하는 것은 억지요 예의 설명들은 몽땅 궤변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 누구라도 하나의 집에서 오손도손 바다의 기쁨과 슬픔을 노래하고 싶었던 옛 시인들의 바람과 꿈을 방해하거나 외면하는 우를 범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 「머리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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