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오늘에 핀 꽃 어제와 내일을 추억하다

오늘에 핀 꽃 어제와 내일을 추억하다

: 평화와 열린 세상으로 가는 길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6,000
판매가
14,4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9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405g | 152*225*18mm
ISBN13 9791158770594
ISBN10 115877059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p. 36_ 기차를 기다리다 지쳐서 먹을 것을 꺼내 먹으며 봉지를 벤치 위에 두었다. 번쩍하는 순간 원숭이가 와서 봉지를 잡아챘다. 원숭이도 빨랐지만 나도 빨랐다. 어느 원숭이가 사람의 상대가 될 수 있겠는가!
나는 봉지를 당겼고 당황한 원숭이는 이내 봉지를 쥔 손을 놓았다. 내가 쾌재를 부르는 순간 원숭이는 공황 상태에 빠진 듯 도망치지도 못하고 멍하니 그 자리에 서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나를 보는 눈빛에 공포감이 서렸다. 주변의 나무에서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던 원숭이들이 감히 가까이 오지는 못하고 깩깩거리자 원숭이는 슬픈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고는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돌아서 갔다.
갑자기 마음이 싸하게 아파왔다.
원숭이의 슬픈 눈빛을 본 순간, 가난한 아버지가 자식을 먹여 살리려고 아침부터 날품팔이하러 나와서 하루 종일 일을 찾다가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가는 초라한 모습이 보였다. 눈물이 났다.
나는 봉지를 벤치에 다시 올려놓으며 돌아가는 원숭이에게 소리쳤다.
“와서 가져가. 와서 가져가라고! 미안하다. 내 생각이 짧았다.”
그러나 원숭이는 돌아오지 않았다

p. 148~149_ 초여름으로 기억되는 어느 날, 엄마가 숯불을 피워서 다리미에 담고 계셨다. 숯불 다림질은 두 사람이 옷 끝을 서로 팽팽하게 잡아당기면서 해야 잘 다려지기 때문에 엄마를 도와서 옷 끝을 팽팽하게 잡아주는 일을 하였다. 옷 끝을 힘을 다해 잡아주며 옷을 다리는 중에 갑자기 그네 생각이 나서 다리미를 보지 않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하늘에서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었다. 나는 다림질이 끝나면 바로 가서 그네를 타려는 몽상에 빠져 다리미가 내 손 가까이 오는 것을 모르고 있다가 다림불이 너무 뜨거워서 옷 끝을 놓아버렸다. 순간 불똥이 튀고 숯덩이가 다리미 밖으로 떨어져 나왔고 엄마의 야단치는 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마지막 옷이었는데 그네 생각에 빠져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는 바람에 숯덩이가 떨어졌고 옷에 빵꾸는 나지 않았지만 얼룩이 져 있었다. 그러나 그네를 탈 생각으로 즐거워진 나는 엄마의 야단을 귓전으로 들으면서 놀이터로 달려갔다.
놀이터 밧줄은 ‘홍생원’이라 불리는 어른이 관리를 하였는데 평일에는 우리가 학교에서 돌아오는 시간에 그네 줄을 매주었고 비 오는 날, 눈 오는 날, 바람이 심한 날에는 매주지 않았다.
나는 그네 줄이 그대로 매여 있고 아무도 타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놀이터로 줄달음쳤다. 어린 내 생각에 학교에서 돌아오는 시간이 훨씬 지났고 좀 전까지 날씨가 좋았으므로 그네 줄이 매어져 있을 것이 틀림없고 그네를 타던 아이들은 비를 피해서 집으로 돌아갔을 것이었다. 과연 놀이터에는 아무도 없었고 그네 줄은 그대로 매여 있었다.
그네에 올라선 나는 감격에 빠졌다. 아무리 발을 굴러도 그네가 앞으로 나가지 않았지만 내 눈끝에서는 눈물인지 빗물인지 모르는 물이 흘러 볼을 타고 내렸다. 나는 적당히 부는 바람에 치맛자락과 머리칼을 날리며 신나게 그네를 탔다.

p. 171~172_ 촛불 시위가 진행되는 4개월 동안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주변의 비기독교인들에게 지탄의 소리를 들을 때 참 힘들었다. 태극기를 들고 탄핵반대집회를 이끌어 가는 목회자와 거기에 참여하는 교인들에 대한 빈정거림이 귀에 따가웠다.
“저런 것들이 다니는 교회가 빨리 망해서 없어지는 것이 나라에 보탬이 되지.”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분별도 못하는 것들이 지도자 노릇하는 교회 교인들이 불쌍하지?”
“교회가 망해야 나라가 조용해지지.”
나는 그들의 조롱과 지탄에 가슴이 아팠지만 일체 침묵하였다. 삶으로 보여주지 않는 개교회의 교만과 위선, 부패와 물량주의에 식상한 한국 사회 어느 누구도 설교나 권고의 말을 듣고 십자가의 도에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금번 성탄절에 개독교로 조소당하는 한국 교회, 특별히 대형 교회가 맘몬이즘의 중독과 환상에서 깨어나길 기대한다. 십자가를 묵묵히 지고 가는 교회와 교우, 목회자들에게 천군 천사의 찬양이 울려 퍼지길 빈다.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기뻐하심을 입은 자들에게 평화!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