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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학교생활
엄마만 모르는 선생님이 들려주는

내 아이의 학교생활

: 현직 초등 교사가 알려주는 우리 아이 속마음 읽는 법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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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8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406g | 150*220*14mm
ISBN13 9791189089290
ISBN10 1189089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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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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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조금 아프면 꾀병도 부리고 응석도 피웁니다. 하지만 많이 아프면 오히려 숨긴답니다. 아이들이 엄마에게 모든 것을 터놓는 것은 아니랍니다. 아이는 스스로 편안함을 느끼지 않으면 엄마 앞에서도 본모습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러니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본연의 모습과는 다르게 행동할 수 있지요.
아이들이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평소에 용기와 사랑이 담긴 편지를 아이에게 써보세요. “너는 왜 그렇게 말을 안 하니?”, “왜 속마음을 터놓지 않니?”라고 재촉하지 마세요. 아이와 함께하는 삶에는 1~2년도 짧은 것 같아요. 조급해하지 말고 끊임없이 사랑을 전해 보세요. 결국 아이는 우리에게 이야기를 건넬 겁니다.
--- p. 21

“오늘 숙제 뭐야? 도대체 학교에서 뭐 하는 거야? 어떻게 숙제도 모를 수가 있니?” 이렇게 야단치는 순간 아이와의 관계는 깨지고 맙니다. 아이는 입을 꾹 다물어 버립니다. 아이는 천하태평인데 엄마 혼자 속을 끓이게 되죠. 매번 선생님께 물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니 화가 치밀어 오를 겁니다. 그렇다면 숙제나 준비물 챙기기를 어떻게 해야 아이와 엄마 모두 행복할까요? 어린 나이일수록 엄마가 대신하지 말고 단계별로 도전 과제를 제시합니다. 처음부터 너무 큰 과제를 주면 아이들은 시작도 하기 전에 주눅이 들어버립니다. 스스로 하라고, 혼자 끝내라며 나 몰라라 하기보다는 곁눈으로 살펴주어야 합니다. 잘하나 못 하나 감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안 보는 척 살피고, 관심 없는 척 지켜보는 것입니다. 아이가 무언가를 할 때는 ‘딱 적당한 거리’를 두세요.
--- p. 63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하면 학교 적응을 도와줘야 한다며 엄마들은 약속이나 한 듯 휴직을 합니다. 사실상 학교 적응을 도와주는 것이 아이가 홀로 서는 데는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이의 학습 과정을 체크하고, 등하교를 도와주는 것이 전부이니까요. 그보다는 아이가 네다섯 살 때부터 가능한 여러 가지 것들을 혼자 해볼 수 있도록 자립심을 키워주는 것이 더 현명하지 않을까요? 어차피 학교에 들어가면 혼자 해야 합니다. 1년 정도 엄마가 등하교를 시켜줬다고 해서 아이가 학교에 잘 적응하는 것도 아닙니다. 위험한 것을 겪어본 아이가 피할 수 있듯이 어릴 때 넘어져 봐야 홀로 설 수 있습니다.
--- p. 152

엄마의 감정적 대응을 강력하게 제지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아이가 아프지 않잖아. 아이가 내 곁에서 이렇게 건강하게 살아 있잖아. 감사하지 않아?’ 이렇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리스의 스토아학파 철학자들은 가끔 최악의 상황이나 내게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는 ‘부정적 상황 설정’을 상상해보라고 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다 보면 현재의 상황에 더욱 감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놓치고 살았던 참으로 감사한 순간들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 p.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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