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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의 시대

전환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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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8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488g | 145*217*30mm
ISBN13 9791160401868
ISBN10 1160401861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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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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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디에도 타국의 깃발을 흔드는 극우는 없을 것이다. 대미의존성 정도로는 일본이나 이스라엘도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겠지만, 일본 극우들이나 극우 시오니스트들이 성조기를 공개적으로 흔드는 걸 상상이라도 할 수 있겠는가? 냉전 최전선으로서 한국의 무시무시한 자기식민화의 효과도 그 행진 속에서 볼 수 있었지만, 무엇보다 눈에 띈 것은 물론 ‘군대’ 코드였다. 가까운 거리에서 보면 한국 극우의 골간은 바로 퇴역장교 집단이었던 셈이다. 펄럭이는 깃발들을 봐도, 대개‘육군사관학교 몇 기’, ‘해군사관학교 몇 기’, ‘공군사관학교 몇 기’라고 적혀 있었다. 현역들은 대놓고 정치참여를 할 수 없지만, 현역과 그리 다르지 않은 퇴역군인들에게는 옛 일본군 행진가의 선율을 그대로 차용한 군가를 크게 틀어놓고 “우리 각하의 영애”를 위해 서울 한복판을 점령할 완벽한 자유가 주어져 있었던 것이다. 이들의 대열은 군사화된 남성성의 잔치 그 자체였다.
_32쪽 〈태극기집회의 추억〉

지배연합의 너무나 가시적인, 대대적인 갑질은, 수많은 중소기업인이나 심지어 돈이 있는 개인 소비자들에게도 하나의 롤모델이 된다. 삼성 반도체·LCD 직업병 피해자 중 79명이나 사망해도 공장이 별다른 법적 문제 없이 계속 돌아갈 수 있다면, 아르바이트생의 임금을 체불하고 대학원생에게 대필을 강요한들 무엇이 무섭겠는가? 큰 도둑들이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작은 도둑들도 그 흉내를 내게 돼 있다. _195쪽 〈갑질의 뿌리〉

우리는 민주화에 긍지를 지니지만, 민주화된 한국에서 현실적인 정치적 선택의 폭은 딱 초강경보수부터 온건보수까지다. 극소수 대기업의 사익만을 챙겨주는 재벌공화국의 기본구조를 본질적으로 바꾸려는 정치인은 주류 정치무대에 진출하지 못하도록 설정되어 있는 이 시스템은, 과연 민주주의가 맞는가? 몇 개의 대기업이 민주주의를 가장하면서 사실상 영구적으로 한 나라를 통치하는 모델을 왜 유일정당 통치보다 더 민주적이라고 생각해야 하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 _225쪽 〈우리에게 없는 것, 정치적 선택의 자유〉

앞에서 말했듯 밀레니얼들은 수평관계를 지향하며 젠더 불평등 등에 매우 민감하다. 한국의 밀레니얼들도 예외가 아니다. 한데 다수의 국내 진보 조직들은 1980년대 분위기를 방불케 하는 위계질서와 ‘조직보위’ 위주의 논리에서 좀체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때 좌파 민족주의자들의 ‘비밀주의’나 권위주의에 대한 비판이 많았으나, 알바노조를 좌우한 ‘비선 조직’에 대한 최근의 폭로를 보면 이런 경향은 특정 이념성향과 무관하게 다양한 성향의 조직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된다. 과거의 ‘통일 제일주의’를 내건 조직처럼 수직적이지 않아도, 고전적 마르크스주의나 자율주의 내지 사민주의를 표방하는 조직마저 그 안에서는 ‘자율’이나 ‘사회적 민주주의’와 전혀 무관한, 보스(들)를 정점으로 하는 서열의 논리로 움직일 수 있으며 성추행 같은 일상의 인권 문제에 무감각할 수 있다.
한국의 밀레니얼들이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분위기를 만들자면 한국의 급진 진보운동부터 밀레니얼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환골탈태해야 한다. 급진 조직들이 인권과 민주주의 그리고 페미니즘 등을 실천하지 못하는 이상 밀레니얼들이 원하는 민주적이며 개방적인 사회주의의 모습을 그들에게 제시하지도 못할 것이다. 문제는 ‘옳은 이론’보다는 ‘옳은 실천’이다. _255~256쪽 〈젊은이들, 급진화하다〉

내가 꿈꾸는 미래의 대한민국은 시민 홍길동이 학창 시절 교사한테 존댓말을 듣고, 지시가 아닌 ‘제안’을 받는 사회다. 입시가 사라지고 ‘명문대학’이라는 개념 자체가 사라져, 어느 대학에 진학해도 똑같이 무상으로 양질의 교육을 받는 사회다. (…) “군대 갔다 와야 남자가 된다”는 말 대신에 “아이를 길러봐야 남자가 된다”는 말이 속담처럼 도처에서 들리는, “여자 같은 남자”라는 말이 남성에게 최고의 칭찬이 되는 사회다. 그리고 주말에 바람 쐬러 평양이나 원산에 다녀오는 것이 당연지사로 여겨지는 사회다. 그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꿈이 아니냐”고 반문하는 이들이 많은데, 꿈은 맞다. 한데 다수가 공유할 수 있는 꿈이야말로 사회발전의 원동력이다. 이 꿈을 향해 투쟁하다보면 그래도 오늘날보다 훨씬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_303~304쪽 〈맺음말〉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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