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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 눈/갈색 눈 차별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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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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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년 09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130*186*30mm
ISBN13 9791196270223
ISBN10 119627022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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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내 학생들은 이 나라에서 유색인으로 사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알게 될 터이다. 나는 교실에 사회의 축소판을 만들어 지배자들이 날마다 하는 일을 실행할 것이다. 우선 사람들을 본인이 어쩔 수 없는 신체적 특징을 기준으로 분류하고, 그런 신체적 특징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내 기대를 낮추고, 마치 그들에 대해 내가 하는 말들이 모두 사실인 양 그들을 대하고, 그들이 내가 기대한 대로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이기 시작하면 그들에 대한 나의 비난이 모두 사실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근거로 이용할 터이다.
눈 색깔과 피부색이 멜라닌이라는 동일한 화학물질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나는 내 수업에서 이용할 신체적 특징으로 눈 색깔을 선택했다. (본문 22쪽)

내가 만약 인종주의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았더라면 그날 밤 그 기도문을 읊조리지 않았을 것이고, 어쩌면 다음 날 눈 색깔 실험을 감행하지도 않았을 터이다. 그러나 나는 자유로운 백인 여성이고, 이 사회에서 나의 첫 번째 자유는 인종주의와 그것의 영향에 무지할 자유다. 나의 두 번째 자유는 인종주의에 관한 나의 무지를 부정할 자유다. 그리고 나의 세 번째 자유는 나에게 인종주의적 발언을 한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거나 ‘오해하는 것’이거나 ‘너무 민감한 것’이라고 말할 자유다.
그러나 나는 인종주의의 영향에 대해 알지 못한 채 그 실험을 감행했고, 그 끔찍한 금요일에 실험을 시작한 지 불과 15분 만에 지극히 가치 있는 교훈을 하나 얻었다. (본문 27쪽)

“당신의 학생들은 참 운이 좋군요. 그 아이들은 우리 사회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다시 일어나도록 용납하지 않을 거예요. 그것이 오는 것을 보고 막겠지요.” 그러더니 그녀는 오늘날까지 잊히지 않는 충격적인 말을 했다. “당신이 그날 교실에서 푸른 눈 아이들에게 조성한 분위기는 나치가 독일에서 유대인들에게 조성한 분위기를 떠올리게 했어요.” (본문 72쪽)

얼굴색은 하얀데 머리색이 검은 여자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알았다. 그녀는 K. R.에게 직접 말했다. “당신은 매일 아침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일어날 필요가 없죠. 당신은 백인이고 여덟 시에 출근하니까요. 흑인은 침대에서 일어나서 거울을 보는 순간부터 자신이 검다는 것을 인식해요. 그리고 어려서부터 대처해온 문제에 대처해야 하고, 그러면서 깨닫게 되죠. ‘나는 남들과 다르구나, 나는 남들과 다르게 삶에 대처해야 하는구나.’” 그녀는 계속 말했다. “저는 흑인이에요. 그런데 2년 전까지 누구에게도 그 사실을 말한 적이 없죠.”
“사람들에게 진실을 말했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났나요?”
“친구들을 모두 잃었어요.” (본문 288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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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그런 생각을 한다. 익숙한 자리에 서서 뒷짐 쥐고 손가락질만 하는 당신들이 아닌, 무엇이라도 하고자 하는 우리가 이 세계를 바꾼다고. 그것이 내가 페미니스트로서 가지고 있는 자부심이기도 하고 끝까지 버티겠다고 다짐하게 하는 힘이기도 하다. 하지만 언제나 노력과 자부심이 응답받는 것은 아니다. 인간 사회는 무엇보다 관성이 커서, 변화를 향해 강하게 밀면 밀수록 더욱 세게 잡아당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때때로 무기력감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이 책을 손에 쥔 날도 그런 날이었다.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혀서 그저 해야 할 일을 해치우자는 생각으로 책을 펴들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쪼그라들었던 내 심장에 조금씩 다시 피가 도는 것을 느꼈다. 인종차별이 만연한 사회적 분위기를 묵인했던 자신의 과거로부터 떨치고 일어나 변화를 위해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는 삶을 살았던 교육자 제인 엘리엇의 삶이
큰 울림을 주었던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타인에 대한 편견이 혐오를 자양분 삼아 차별을 키워내는 사회에 살고 있다. 제인 엘리엇은 그런 사회와 50년이 넘도록 지치지 않고 싸워온 투사다. 그처럼 버텨낼 수 있다면, 우리는 미래에 조금이라도 더 나아진 사회를 볼 수 있을 터다. “편견은 무지에 대한 감정적 몰입이고, 무지에 대한 해결책은 교육”이라는 엘리엇의 말을 되새기며 함께 기도한다.
“신이시여, 우리가 다른 사람의 모카신을 신고 1마일 이상 걸을 때까지 그 사람을 판단하지 않게 해주소서.”
- 손희정 (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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