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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프 말러 1 위대한 세기말의 거장

구스타프 말러 1 위대한 세기말의 거장

[ 양장 ] 현대 예술의 거장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3건 | 판매지수 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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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8월 3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956쪽 | 912g | 130*187*40mm
ISBN13 9788932431352
ISBN10 893243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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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업계에 몸담고 있으면서도 작곡에서 손을 놓지 않은 데에서 알 수 있듯이, 말러는 그야말로 믿기지 않을 정도의 엄청난 에너지와 뚝심을 지니고 있었다. 22년 동안 거의 부업 삼아, 규모만 해도 어마어마한 아홉 곡의 교향곡과 「대지의 노래」를 쓰고 열 번째 교향곡을 시작하는 것을 가능케 했던 것도, 1년 중 대부분의 시간을 관리자와 지휘자로서 일했고 여름휴가 동안에만 작곡을 한 사람이 그 모든 일을 해 내는 것을 가능케 했던 것도 바로 그 에너지와 뚝심이었다. 그러던 사람이 오페라 활동을 할 때에는 그렇게 에너지를 쏟고 온 힘을 다 썼는데도 원했던 결과가 빨리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면 이 에너지가 아주 금방 식어 버릴 수도 있었던 것이다. --- pp.452-453

대부분의 관현악단 연주자들은 말러 앞에서 벌벌 떨었고 위협을 느꼈다. 연주자가 잘못 연주하고 성악가가 잘못 노래하거나 자기가 끼어들어 와야 할 지점에서 정확히 들어오지 못하면, 말러는 지휘봉을 레이피어 검처럼 죄인에게 겨누며 그쪽으로 목을 쑥 내밀었고, 화가 머리 꼭대기까지 오른 눈초리를 한 채 당사자 쪽으로 고개를 고정시키고서 몇 초 동안 이 자세로 굳은 듯이 서 있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휘봉을 들지 않은 왼손으로는 계속 지휘를 해 나갔다. 이것은 ‘당신이 선택한 이 템포는 음악적으로도 도덕적으로도 끔찍한 재앙이지만, 그렇다고 공연을 멈출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내가 지금 양보해 주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두기 위한 몸짓이었다. 그런 일을 저지른 ‘범죄자’는 그 막이 끝난 다음이나 공연이 완전히 끝난 다음에 자신의 탈의실로 노발대발한 말러의 전언을 적은 쪽지를 전달받을 각오를 하고 있어야 했다. --- pp.563-565

말러는 교향곡 제3번의 대부분을 이 오두막에서 썼는데, 이 작품은 자연에서 가져온 소재들을 채용했기 때문에 아터제 호수 및 횔렌게비어게 산지와 대단히 밀접하게 결부되어 있다. 당시 말러는 이제 막 3번 교향곡의 여섯 악장 가운데 맨 마지막으로 거대한 1악장을 작곡하고 있던 참이었다. 발터는 이렇게 썼다. “그의 집으로 가는 도중에 내 시선이 횔렌게비어게에 가 닿았다. 단단한 암벽이 그 암벽만 없었더라면 기품이 넘쳐흘렀을 경치의 배경을 이루고 있었다. 그때 말러가 이렇게 말했다. ‘더 이상 그렇게 자세히 볼 필요가 전혀 없어요. 내가 이미 몽땅 남김없이 작곡해 버렸으니까.’
--- p.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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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전체적으로 대단히 명석하고 탁월하며 놀랍도록 사랑스러운 책이다. 이로써 말러 문헌은 더욱 풍성해졌다.
- 한스 볼슐래거 (말러 전문가)
고전적 근대 최후의 위대한 교향곡 작곡가인 말러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지닌 정력적인 몽상가이기도 했지만 또한 그가 살았던 시대의 자식이기도 했다. 이 책은 시대의 열쇠를 쥔 한 인물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해 낸 명문(名文)이며, 더불어 작품 분석 또한 명석하다.
- 『슈피겔』
말러 작품을 연주하기 위해 지휘자가 되었다. 연주할 때마다 더 배우고 더 깊이 파고들어 갈 수 있는 ‘광활한 우주’ 같은 음악이기 때문이다.
- 정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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