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과목이라도 동일하겠지만 특히 행정법이란 과목을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의 이해와 반복 학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써니 행정법총론〉 기본서에는 보조단 및 실전 익히기를 통해서 이론과 동시에 기출문제를 정리할 수 있도록 해왔습니다. 그러나 기출문제집을 따로 출간하기를 바라는 수험생들의 꾸준한 요구에 2013년판부터 기출문제집을 출간하여 많은 호응을 받아 왔습니다.
2019년 시험대비 기출문제집을 내면서 단순히 전년도 기출문제와 해설만을 추가하는 원고작업이 아닌, 수험생들의 효율적인 학습을 도모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모든 문항별 난도와 선택지별 OX를 표기하고 대표문제와 빈출문제를 엄선하면서, 2015년 이후 기출문제에 대해서는 관련판례 또는 관련기출 지문을 묶어서 유사 내용을 함께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특히 본 개정판에서는 지엽적인 선택지를 별도 분류한 2018년의 작업을 보강하였고, 중복되는 해설은 기억의 사이클을 고려하여 최소 배치하되 자주 출제되는 지문들에 대해 빈출표기를 함으로써 보다 학습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2018년 경행경채 시험을 포함한 총 10개의 공무원 시험 관련 기출문제[9, 7급 국가직, 9급 지방직, 9급 서울시, 7급 서울시 1회와 2회, 경행경채, 국회직 8급, 교육행정직 9급, 2017 지방직(하) 9급]를 실었고, 행정심판법(2017. 10. 31. 개정)을 비롯한 최신 개정법령과 판례를 완전 반영하였습니다.

2019년 시험대비 〈써니 행정법총론 기출문제집〉의 특징들을 간단히 설명하면

1. 이 책의 기본 편제는 〈써니 행정법총론〉 기본서를 따르고 있으며 원칙적으로 정답 지문이든 아니든 모든 지문을 하나하나 설명하였고 모든 선택지별로 OX를 표기하였습니다. 특히 기본서의 편제상 자세하게 설명할 수 없는 내용도 기출문제집에서는 이해하기 쉽게 더욱더 자세한 설명을 추가하였습니다. 그리고 2007년 정부에서 시험 문제를 공개하면서 문제 유형이 완전히 달라진 점을 반영하여 2007년 이후 2018년까지 12개년의 공무원 시험 관련 기출문제들을 수록하였습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최신 출제경향에 맞는 문제들을 풀어봄으로써 시험에 잘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문제 해결의 어려움을 상, 중, 하로 구분하여 난도를 표시하였습니다. 어려운 문제를 틀렸다면 자기에게만 어렵다고 생각하여 자신감을 잃지 말고, 쉬운 문제를 틀린 경우에는 성급하게 문제를 풀어서 실수한 것이 아닌지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빈출’ 표시를 통해서 자주 나오는 문제들을 따로 표시하였으니 난도 표시와 병행하여 활용한다면 훨씬 효율적인 학습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난도가 상이더라도 출제율이 떨어지는 문제라면 학습의 우선순위에서 내려간다는 점을 고려하여 학습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개정판에서는 세 번 이상 출제된 선택지들에 대해서도 ‘빈출’ 표기(최신 연도 문제에 표기)를 함으로써 자주 출제되는 기출지문과 관련법령, 판례를 주의 깊게 학습할 수 있도록 내용 및 시각적 측면에서 세심히 배려하였습니다.

3. 2018년 기출문제를 기준으로 관련판례의 기출지문들을 한데 모았습니다. 자주 출제되는 판례를 집중 분석하여, 최대 5개 이내에서 OX문제로 풀 수 있도록 정리하였습니다. 단원별로 앞부분에서 가능한 한 자세하게 판례를 학습하는 것을 시작으로, 뒤로 가면서 자연스럽게 판례를 간략하게 정리해 갈 수 있도록 편제하였습니다. 따라서 실제 시험에서 판례를 어떠한 선택지 문항으로 표현하고 있는지를 비교해 보면서, 수험생의 학습 강약을 조절하는 판례 공략 학습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개정판에서는 2018년에는 출제되지 않았지만 관련판례 학습이 유용하다고 판단되는 과년도 기출문제들도 5개 이내에서 OX문제로 풀 수 있도록 관련판례 지문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함으로써 최신 출제경향을 가늠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4. ‘대표문제’를 선정하였고, 여기에 학습 포인트를 제시해 주는 ‘길라잡이’를 구성했습니다. 가장 일반적이고 기본적인 문제로 정선한 대표문제를 통해 핵심과 논점을 깊이 있게 생각해 보고, 더욱더 효율적인 학습의 방향을 잡아주는 길라잡이를 통해서는 문제에 대한 접근방법이나 해결방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5. 이번 개정판에서는 문제의 선택지 가운데 하나의 지문이 지엽적이거나 자주 출제되지 않는 경우 그 해당 지문을 별도로 추려낸 ‘기출 플러스’로 정리함으로써 학습의 강약을 조절했습니다. 우선 학습의 본류에서 벗어난 문제에 집착하지 않도록 기출문제를 재분석하여 분리했습니다. 그중 지나치게 반복되는 선택지는 일부를 삭제하거나 관련문제로 연결시킴으로써 학습의 부담을 덜면서도 충분히 정리할 수 있도록 분량을 조절하였고, 지엽적인 선택지는 그 해설과 함께 기출 플러스에 구성함으로써 심화 문제로 풀어볼 수 있게 했습니다. 또한 기존과 표현을 달리하는 선택지들도 같이 수록함으로써 학습의 효율성을 도모했습니다. 이제 ‘지엽적인 문제’에 잘 대처하면서 학습의 큰 줄기를 따라가는 공부법으로 이번 개정판을 십분 활용하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이야기해온 것처럼 잘 만들어진 문제를 풀어보는 것은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기출문제는 수험생의 실력을 평가하기 위해 행정법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만든 문제이며 모든 문제의 시작이자 종착점입니다. 어설프게 만든 문제는 아무리 많이 풀더라도 출제 의도나 경향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 책으로 공부하는 수험생 여러분들은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출제 의도와 경향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기본서의 내용을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계기로 삼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이 책으로 공부하는 수험생 여러분들에게 축복이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면서 이만 글을 마칩니다.

2018년 9월
편저자 박준철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