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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

진화

: 모든 것을 설명하는 생명의 언어

[ 양장,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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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9월 14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552쪽 | 828g | 152*225*35mm
ISBN13 9788901226484
ISBN10 8901226480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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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 속에서 안락하게 살던 인류를 뒤흔든 과학적 발견은 많지만 다윈의 진화론만큼 심하게 흔든 것은 없다. 이에 도전할 만한 것이라곤 코페르니쿠스와 갈릴레오의 발견 정도라고 할까. 이들은 지구를 우주의 중심에서 떼어내 태양의 주위를 도는 변두리 행성이라는 지위로 끌어내렸다. 그러나 이들의 발견은 우리가 사는 곳에 대한 개념을 바꿔놓았을 뿐이지만 다윈의 이론은 인간 자신의 의미와 본질에 대한 시각에 혁명을 일으켰다. --- p.11

『종의 기원』의 진정한 아이러니는 20세기가 되어서야 이 책의 진가가 제대로 알려졌다는 사실이다. 그러고 나서야 고생물학자들과 지질학자들은 지구의 연대기를 작성할 수 있었다. 그러고 나서야 생물학자들은 유전과 자연선택의 배후에 있는 분자들을 찾아내기 시작했다. 그러고 나서야 학자들은 감기 바이러스로부터 인간의 뇌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에 있는 모든 것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진화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제대로 이해하기 시작했다. --- p.110

인간이 진화에서 최후의 승리자이고, 우월한 지능을 이용해 스스로의 노력으로 지구를 차지했다고 가장하기는 쉽다. 그러나 우리가 어떤 성공을 거두었든 우리가 오늘날 누리는 것은 인간과 식물, 동물, 곰팡이, 원충, 세균 등 우리와 함께 공진화해온 것들과의 균형을 통해서 얻은 것이다. 인간은 이제까지 존재한 종 중 가장 공진화에 많이 의지한 종이고, 다른 어떤 종보다도 생명의 그물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 --- p.325

생명의 역사는 이런 의미 있는 시점과 연결돼 있다. 그 시점은 알파인 스키의 활강 코스에 박힌 폴들과도 같다. 생명 진화에 관한 어떤 이론이 성립하려면 폴 안의 제 코스를 따라서 내려와야 한다. 그린란드 남서쪽에 있는 암석은 이미 38억 5,000만 년 전에 지구상에 생명이 존재했음을 보여준다. 남아프리카의 카루사막에 있는 암석은 2억 5,000만 년 전에 거 의 모든 생물종이 멸종했음을 알려준다. 쇼베 동굴벽화는 생명의 역사에서 이들만큼이나 획기적인 사건을 보여준다. 이 시점에서 우리의 조상들은 예술, 상징, 복잡한 도구, 문화 등 우리를 다른 동물과 구별시켜 주고 인간으로 만들어주는 세계로 도약했던 것이다.
--- p.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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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다채로움과 경이로움을 단순한 원리로 아름답게 설명해내는 ‘과학의 맛’을 느끼는 데 진화만 한 주제가 또 있을까. 미약하게 시작하지만 압도적인 풍부함으로 번져가는 이 놀라운 자연의 역사에는 다윈의 말처럼 어떤 ‘장엄함이 깃들어 있다.’ 진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싶다면 종의 기원보다 이 책을 먼저 읽기를 추천한다.
-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 관장)
칼 짐머는 정확하면서도 우아하고 생생한 필치로 모든 걸 빠짐없이 다루고 있다. 단언컨대 진화와 관련해 당신이 찾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책이다.
-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비글호 항해부터 갈라파고스핀치 DNA 연구에 이르기까지, 짐머는 진화의 역사와 의미를 아우르는 광대한 여정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 [가디언]
이 책 『진화』는 현존하는 진화 책 중 단연 최고다. 두루 잘 쓰였고, 재미있고, 생동감 넘치고, 명확하고, 과학과 과학자들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효과적으로 잘 결합했다.
- [바이오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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